2006년 5월 22일
이번주는 담주월요일이 영국여왕의 생일이라서 카나다는 긴주의 휴일이다.
토요일에는 피터하고 월요일 저녁식사를 같이할 친구들의 저녁을 만들 음식재료를 쇼핑하러가면서 세인트로렌스마켓에 들렀다. 이곳은 한국의 남대문시장같은곳이라 시장안에 야채,생선,고기,....여러가지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통로도 좁다.
나는 말로는 들었지만 가본것은 처음이었고 사람들이 워낙 많은데다 서양음식이 주종목이라서 별로 흥미롭지는 않았다.그곳에서 그옆에있는 그로서리가게에서 피터가찾던것 몇개를 사고서 요금계산대앞에 줄지어서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피터가 그곳에서 "알러뷰" 라고 말해서 키쓰해줄뻔했다.
그런데 쇼핑을 끝내고 나와서 길을 걸어가다가 피터하고 간단한 키쓰를 했다. 글고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에 공연장근처로가서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피터와 한국사물놀이팀이 공연을 한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갔는데, 지난번에 아트갤러리에서 했던 행사와 동일한 내용이고 콘서트홀도 좁아서 별로 보여주는것도 없어서 좀 실망감을 간직한채로 집으로 돌아온것이 저녁10시반경이었다.
그리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밤11시 20분경에 다시 차이나타운근처의 게이바에서 아시안COCK 이라는 이벤트행사를 한다는 정보를 피터가 같은빌딩에 사는 차이니즈한테 받았다면서 그곳에 가고싶어해서 가기로 했다.
피터는 아시안을 좋아해서 그곳에가면 볼것이 많을것이다. 나는 별 기대로 하지않고 간것인데..입구에서 입장료 10$을 내고 들어갔는데..무대도 있고 스테이지도 넓고 많은 젊은 아시안게이들로 붐벼서 마치 한국의 이태원에 온듯한분위기에 백인들이 어느정도 섞여있는.... 그런데 무지 덮다. 환기시설이 제데로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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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는 이벤트라서 그런지 음악도 좋다. 그래서 한참을 춤추면서 더워서 드락날락하면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새벽1시경인가..쇼를 시작한다고 해서 무대앞쪽으로 파고들어가면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무대에서는 아시안 트랜스복장의 게이들이 하나씩 패션모델처럼 걸어나와서 패션쇼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그 다음에는 하나씩 옷을 벗어들고 나오는 무대로 진행하는데..대부분 내가보기에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중국계열게이들인것 같다..
그쪽아시안들의 특징은 키가크면서 여자같은 몸매를 가진애들이 있다는것과..성에대해서 좀개방적인 성향이 있다는 느낌이다. 아무튼 그후로 몬트리얼에서온 게이들의 드랙퀸쇼가 끝나고 아시안COCK 쇼라고 하면서 COCK(성기) 모양을 뒤집어쓰고온 사람을 무대에 두고, 여장을 한 게이가 애무하는 흉내를 내면서 자기에게 소중한것이라고 하는 노래를 한다. 노래가 끝나면서 사정을 하는듯한 모습으로 관중석으로 생일폭탄같은것을 터트리는것으로 끝난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무대공연인것같다. 더워서 춤을 추기가 쉽지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시안은 많은 댄스바로서도 좀 색다르고, 아시안 트랜스들을 볼수있다는점에서 색다른점은 있지만,,,글쎄다...이런 노후된빌딩에 랜트비는 싸겠지만,,너무 더워서 춤을 추기가 어려운점은 극복해야할 커다란 과제다 댄스바로서는...
그곳에서 새벽1시 50분경에 나온것같은데, 집으로 오는길에 게이타운에 있는 짚퍼스 에 다시 들리자고해서 그곳에 갔는데..피아노를 연주하는 바는 거의 마지막곡을 연주하고 있었고...나는 바에서 앉아있는 인도계열의 마른장작같은 남자와 그옆에 서서 가슴으로 꼭 끌어앉고있는 백인의 모습을 지켜봤다..백인이 내게는 핸섬해보이고,,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데 내가 꼭 끌어안아주고싶다는 생각이드는 내 스탈이다....ㅎㅎㅎㅎ...
피터랑 댄스스태이지로 갔는데...나는 갑자기 넘 피곤하다고 그랬더니 피터가 그냥 집에 가자고한다. 그래서 집에와서 거의 쓰러지듯이 잠들었다.
일요일아침에 눈을 뜨니 침대에서 피터가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있다. 이인간은 나이도 많은데 아침마다 발정하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내가 넘 섹쉬한가 ???? 근데 나는 피터것을 좋아한다...한입에 꽉차는그맛이 좋다.... 피터는 내가 터치해주는것을 디게 좋아하는데다가...나는 피터의 몸매자체를 디게 좋아한다.
내가 끌어안으면 내품안에 꽉 들어와서 이쁘고...피터가 웃는모습을 모면 내가 미친다..둥그렇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면서 사랑의손길을 기다리는 소년의 모습으로 웃는 그를보면 나는 무너지고 만다. 그러니 사랑해줄수밖에 없다.
일요일 오후에는 한국영화가 상영된다고해서 친절한 금자씨를 피터하고 같이 보러갔다.작년에 토론토 필름레스티벌에 초대되어 왔던 작품인데..그당시 시간도 없었고...표구하기도 힘들어서 지나갔다. 어쨌든 한국영화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영화관에서 한국어를 들으면서 영화감상하는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그리고 이영화장면에서 보여주는 대사로 말하지않고 보여주는 그 한국인들의 문화코드를 읽어가면서 느끼는 그기분이 어찌나 좋던지.....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한 느낌의 영화다..
한국인으로서는 영화자체가 복수극의 그런심각한장면을 보여주면서도 대사는 코믹스러운 그런감을 잡아서 심각하게 스토리에 젖어가지않고 그저 다른한편으로 즐기는 영화로 관람할수가 있는데..서양사람들은 그런감을 잡기가 쉽지 않을것같고....후반부에 이야기해주는 금자가 공범으로 가담했다가 혼자 한걸로 자백해서 죄를 뒤집어 썼다는 대사들이 혼란스럽게 만들어줄것 같았다.
아무튼 복수극의 영화이면서 나는 얼마나 웃기던지....마지막에 최민수를 잡아놓고 피해자가족들이 가해자를 처리하는장면은 복수극 코믹의 절정이 아닌가 싶었다.112분의 영화지만, 스토리를 연결하는부분이 미흡한점이 있는것같고, 그것을 서양관객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운점도 있다. 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가 가져다주는 어려움이겠지만....
이번 기회에 피터도 다른나라의 영화를 보면서 이해못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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