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5일
어제는 한인타운에 있는 공원에서 단오제 행사가 있었다.
단오제를 핑계로 한인타운의 이벤트를 하는것이라고 할수있는데...짖궂게도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나는 토요일에 근무를 대신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할수가 없어서 오전만 해주고는 나와서 피터가 나를 픽업하러 올때까지 비오는 거리를 바라보며 기다렸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싶기도 하고 그렇다. 아무튼 나도 예전에는 한버녿 가보지를 않았지만, 무슨행사가 벌어질것인지는 어느정도 감을 잡을수있지만.무슨음식이 있을까하는 궁금증에서 피터한테 같이 가자고 그랬다.
비가오는날임에도 불구하고 임시부스를 임대받은 사람들은 장사에 여념이 없었고. 얼마않되는 들린 사람들도 잠시 들렀다가 금방 나가는 식이라 사람들이 머물지를 않는다. 그런데 부스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그거다. 주로 많은것이 월드컵 응원 유니폼을 파는데..저거하나 살까 싶기도한데..그날 현금을 준비하지 않고 와서보니 5$밖에 없었다.. 원래 일하러갈때 주머니가볍게 할려고 지갑을 않가지고 다닌다...그래서 공원주변의 부스를 한바퀴돌아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니..중앙무대에서 어린꼬마들이 국악에 맟추어서 장단추는데..참..아기들이 이런 비오는날에 기특하다싶어서 박수나 쳐주었다.
그런데 피터가 옆에서서는 나를 부르고는 알랴뷰라고 말하는통에 우산을쓰고서는 사람들이 보거나 말거나 키쓰를 해주었다. 그랬더니 나더러 한인들안에서 첨으로 키쓰해주었다고 좋아한다. 내가 한국인들에게는 게이라는 사실을 말않하고 내가 한국인 친구들을 초대하지 않으니깐, 피터가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그냥 음식을 몇개 둘러보다가 파전이 있어서 피터에게 맛보여주려고 파전을 하나사서 차안으로 같이가서 파전을 먹었다. 피터도 좋아하는것 같다. 그런데 떡볶이도 먹고싶고 순대도 먹고싶은데..지금 돈이 없다고 피터한테 돈을 좀 달라고해서 떢볶이랑 순대에 간을 좀 섞은것을 사가지고 와서 차안에서 먹었다. 피터는 간은 좀 먹는데 나머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떡을 무지좋아하지만 서양인은 떡이 가지고있는 찐득하고 아무런맛이 없는 그런평범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
간단한 한국음식을 먹고서는 그로서리 쇼핑을 하러갔다. 쇼핑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늦은시간이었는데...그때까지도 줄기차게 비가 내렸다. 집으로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저녁에 합창콘서트를 하는곳으로 가기로 해서 그곳에 가서 합창공연을 보고, 집에서 잠시쉬다가 다시 게이댄스바를 찾아서 놀았다.. 그러고 보니 너무 피곤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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