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다른친구한테 그룹메일을 받았었다. 3월12일 토요일 저녁을 비워두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 메일을 보낸친구를 노프릴에 쇼핑하러갔다가 만나서 무슨건이냐고 물었더니, 지금 알려줄수없다는 내용이었다. 어쨌든, 그후에 피터한테 참석하겠다는 노티스를 보내라고 했는데... 그 노티스를 보낸메일로 중국인 자니와 캐네디언 브라이언 커플이 아시아 여행을 몇개월하고 중국으로 들어간다는, 그래서 송별식을 한다는내용이었다.
나는 일하느라 바뻤는데, 피터가 갑자기 주말에 그들과 저녁을 하는 계획을 만들고는 몇사람들을 같이 초대했다. 나는 요즘 주말에 일하느라, 일끝나고 와서 파티하는게 쉬지도 못하고 피곤하게 만든다. 두사람은 이미 살던 콘도도 팔았고, 살림살이도 다 팔아서 메트깔고 잔다는.....그래서 3월17일에 홍콩으로 일단가서 며칠지내고 거기서 기차를 타고 중국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아무튼, 중국인 쟈니같은 경우에는 엠비에과정을 토론토에서 끝내고 카나다 식품회사에서 마켓팅을 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영어도 잘하고, 수입도 괜찮은데....나이 40대를 넘어서 다른나라로 이동하고 싶어하는것같다. 몇년전에도 멕시코로 이주할까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었는데..그런데 브라이언한테는 멕시코보다는 아시아가 더 편해서 아시아로 정하지 않았을까하는 예상을 한다.
내가 생각할때는 중국인 자니가 추운겨울이 긴 카나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추운겨울을 좋아할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여기서 살아가는 다른 이유가 있다 ) 그래서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기를 원하는것같다. 중국인 쟈니야 아시아지역 어디가든 적응하는데 커다란 어려움은 없을것이다. 중국주변나라들은 중국인들이 대부분 많이 살고있는 나라인데다가 중국어를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브라이언에게는 좀 어려움이있을것이다. 아시안의 문화가 카나다처럼 사적인 공간을 주는것도 아니고 공공매너나 생활속도가 상당히 다르다. 내가 보기에는 쟈니가 크레이지 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두사람이 선택한 인생의 또다른 전환점에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3월12일 공식적으로 자니와 브라이언의 환송회 파티를 다른친구의콘도 파티룸에서 열렸다. 대부분이 중국인들이라 나는 그냥 카나디언들과 주로 대화하고 지냈다. 중국인들의 위챗 메신저를 주로 쓰나보다. 그 메신저로 그룹채팅에서 일정금액의 돈을 그룹멤버한테 랜덤하게 전부 나누어주게 보내면, 사람마다 다른금액을 받아서 은행에 저금하거나 물건을 살때 사용수있다고 그런다. 아무튼, 쟈니와 브라이언은 아시아를 서너달 여행하면서, 정착할곳을 물색하겠다고 그런다. 내가 생각할때는 중국으로 갈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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