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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의 문학노트 ( Saemter's Writing note )

[책] 양자경제/앤더스 인셋 지음| 배명자 옮김| 흐름출판

by 샘터0 2022. 5. 22.

양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팬데믹,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

앤더스 인셋 지음| 배명자 옮김| 흐름출판 |2022년 02월 17일 (종이책 2022년 02월 03일 출간)

 

이책은 미래사회를 어떻게 살아야하나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해주고 싶다. 이책은 현재 지구에서 직면한 인간의 생존문제를 인공지능과 양자역학의 기술이 만들어낼 전혀다른 인간의 생활을 어떤방식으로 만들어가야할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결국은 인간을 이끌어갈 인문학과 기술이 만들어낼 자연과학의 만남을 어떤방향으로 가져가는것이 인간의 삶을 발전시킬수있을지 그방향성을 제시해주면서, 현재의 정보산업사회의 문제가 전혀다른 관점에서 새로운기술과 환경에서 조명되어지는것도 상당히 인상적인 책이다. 

 

https://digital.kyobobook.co.kr/digital/ebook/ebookDetail.ink?barcode=4808965964964#

책소개

인공지능의 위협, 기후붕괴, 팬데믹의 일상화 …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온다.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로큰롤 플라톤’이 철학, 양자역학, 경제학을 넘나들며 펼치는 놀라운 발상과 대담한 질문들

“우주는 걸작이며 모든 것을 계산할 수 있다(뉴턴)”,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아인슈타인)” 한때 인류는 우주와 세상은 절대불변의 공식대로 움직인다고 믿었다.
그러나 우리는 양자역학으로 ‘세계가 (예측 불가능한) 기이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양자의 눈으로 보면 완벽한 균형은 환상에 불과하다. 인간을 비롯해 모든 물질이 우주의 일부이며 동시에 분리된 존재다. 따라서 세상의 기본공식은 ‘이것 아니면 저것’의 양자택일이 아니라 ‘이것과 저것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이다.
인류가 살아가는 사회, 경제 체제는 어떤가? 인류는 점점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달로 인한 빈부격차와 일자리 위기, 광범위한 환경파괴로 빚어진 기후붕괴, 펜데믹의 일상화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위기를 맞고 있다. 시장이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보이지 않는 손’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기존의 계량된 수학공식과 모델로는 새로운 위기를 해석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
비즈니스 철학자 앤더스 인셋은 《양자경제》에서 앞으로 이런 위기가 일상화 될 것이며 기존의 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그는 대안으로 양자역학의 이론을 차용해 연결과 순환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양자경제(Quantum Economy)를 제안한다.

유럽에서 ‘로큰롤 플라톤’, ‘디지털 지저스’라 불리는 앤더스 인셋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비즈니스 철학자다.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저자는 독일에서 10여 년간 경영 컨설턴트와 벤처 사업가로 일하며 독일의 여러 강소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과학자, 기업가, 철학자 들과 교류하며 과학기술이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철학자의 눈으로 분석하고 미래의 흐름을 읽어내는 일을 해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저자는 2018년 경영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싱커스50(Thinkers50)의 ‘미래의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자’로 선정됐다. 인공지능, 팬데믹,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을 양자역학의 이론을 차용해 전망한 그의 저서 《양자경제》는 독일 〈슈피겔〉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셀러로 뽑혔으며 싱커스50 선정 ‘Breakthrough IdeaAward’ 파이널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출판사서평

철학에서 양자역학 그리고 경제학을 넘나들면 펼쳐내는 양자경제 이야기

《양자경제》는 ‘구경제는 죽었다. 신경제도 마찬가지다’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2019년이 인류 최고의 해로 역사에 기록될지 모른다고 말한다. 기후붕괴와 기하급수적인 기술의 발전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은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자본주의 구약성경’에 의존하며 부유함을 물질로 정의하고 있다. 저자는 닥쳐올 미래가 디스토피아가 되지 않으려면 이런 사고의 틀부터 깨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구경제를 대체할 새로운 ‘신약성경’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나는 벤처기업 투자자이자 비즈니스 철학자로서 전 세계의 다양한 과학자, 경제학자, 경영인 들과 교류해왔다. 그들과의 만남은 나를 철학, 경제학 그리고 양자역학의 세계로 이끌었고 이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지금까지 관점과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대안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늦기 전에 부유함을 통장 잔액에 한정 짓지 말고 지성(Verstan)과 생명을 중시하고, 행복과 사랑을 공급하는 탈물질의 약속과 법칙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탈물질 경제 시스템을 나는 양자경제(Quantum Economy)라고 이름 붙였다.” - 머리말 중에서

매슬로의 욕구 피라미드에서는 물질적 욕구가 피라미드 맨 아래,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한다. 대부분은, 특히 부유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비물질적 욕구를 채우는 데 여념이 없어서 사랑, 자아실현 같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지금의 시스템이 그들을 물질적 욕구 단계에 붙잡아두고 있다. 그러나 오래전에 입증되었듯이, 점점 더 늘어나는 물질적 소유와 소비는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두 번째 집, 세 번째 자동차, 최신 디지털기기는 만족감을 높이기는커녕 우리를 물질소비에 더 의존하게 만든다.
과도한 물질 소비는 지속가능한 모델이 아니다. 이미 2010년대에 서구와 몇몇 부유한 아시아 국가의 국민경제는 과도한 양적완화와 과소비 중독으로 붕괴 직전에 놓여 있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파국은 해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유예됐을 뿐이다. 무절제한 소비로 우리는 이미 지구의 자원을 광범위하게 탕진했다. 현재 체제로는 대략 80억에 달하는 인류의 소비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 모두가 고급저택과 페라리를 가질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물질적 욕구의 탐닉은 소비로 충족할 수 없는 비물질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회적 인정과 만족감, 삶의 의미와 자아실현 같은 정서적, 정신적 재화는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없다.

“그러나 양자경제에서는 비물질적 재화도 자본화된다. 탈물질적 통합 경제를 ‘양자경제’라고 부르는 근거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모든 (아원자) 물질이 입자이면서 동시에 에너지이고, 에너지이면서 동시에 입자인 양자물리학과 똑같이 양자경제에서는 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물질과 비물질처럼 소위 대립하는 것들이 양립한다.
양자물리학이 입증한 것처럼 우리의 현실은 물질이 아니라 물질 사이의 ‘공백’ 혹은 다중우주의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 한 개별파동의 총합이다. 세계는 합리적이지 않다. 상호의존하는 이른바 ‘인터월드’로 봐야 한다. 그래야만 분야와 분야 사이의 공백에서, 분야 간 상호작용으로만 새로운 길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 머리말 중에서

양자경제를 설명하기 위해서 저자는 양자경제의 이론적 토대가 되는 양자물리학의 역사를 소개한다. 코페르니쿠스부터 뉴턴, 아인슈타인, 파인만을 거쳐 여러 양자물리학의 선구자들의 논쟁과 연구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살펴본다. 또한 양자역학이 양자컴퓨터, 나노기술, 인공지능 등 현대과학에서 선사한 가능성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양자역학의 이론을 차용해 현실의 정치, 경제,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3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한 부분은 특히 흥미롭다. 저자는 “인류 앞에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사라지거나, 복종하거나, 우리의 손으로 해결하거나. 이제는 무한성장과 기술 숭배에서 벗어나 연결과 순환이라는 양자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손으로 난제를 해결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려면 국가보다는 지역과 세계가 상호연결하고, MZ세대와 여성이 사회변화의 주도 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거대 기업들의 손에 맡겨진 알고리즘, 인공지능의 계발을 절대 다수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가 감시하고 주도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이 기술에 존속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도발적인 질문으로 가득하다. 미래를 읽고, 바꾸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마셜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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