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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생·각 시리즈 ( Gay's Opinion Series )48

게/ 이/ 생/ 각/ 140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용기를 내야 할때가 있다. 초,중,고 시절에는 그런 용기를 언제 내야 하는건지 몰랐다. 그래서 길을 가다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봐도, 도움을 주려는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누군가가 도와주겠지 ...하면서 소극적으로 반응하며 지냈던 소심한 아이였다. 그당시 사회는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문화적으로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천시하는사람들이 사회의 주류를 이루었고, 나도 그런사람중의 하나였다고 해도 다름없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소극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도움을 주려고 나서는 용기를 갖지 못한것이나 무시하는사람이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지 않는 행위라는점에서 동일한.. 2022. 1. 7.
게/ 이/ 생/ 각/ 139 2022새해가 밝았다.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셰계는 흔들려가고 있다. 2년이 넘게 이어지는 이 바이러스와의 공포사회의 시간들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환경과의 연관성을 더 깊게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지구상에서 여러가지 생명체들과 공생하며 살아가는 이 환경아래에서 인간은 얼마나 진화를 거듭하며 생명을 유지해갈것인지....... 코로나가 발생하기전 2019년 6월8일부터, 내남자와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 코로나 바이러스로 변화된 사회를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관계는 계속이어져왔다. 락다운으로 고립된 생활을 유지해야했던 기간동안, 내남자와 나에게는 함께 생활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주었고, 우리에게는 희망의 싹들이 커다란 성장을 가져왔다. 그래서 2022년에는 내남자와 내가 토론토에서 함.. 2022. 1. 3.
게/이/생/각/ 138 사랑이란 ? 사랑에 대한 정의는 사람들 제각각의 생각으로 정의할수있을 만큼, 엄청난 의미들을 포함하고 있다. 오늘 "사랑" 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면, 사랑이라는 개념도 나이에 따라 다르게 생각되고, 경험에 따라서 다르게 생각된다. 20대에는 나에게 "사랑" 이라는것은 굉장히 추상적인 단어였다. 내가 게이로 살아야될지, 남들처럼 게이 아닌척하고 살아야될지 그런고민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과연 나에게도 사랑을 할수있을까 ?? 라는 그런 의구심으로 살아가는 나이였다. 물론 학교도 졸업하고 직장도 잡고, 사회생활도 독립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면서도, 동시에 나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들을 확실하게 풀어서 방향을 잡아나갈때까지 경험하면서 배우는 인생살이라서 "사랑" 이라는것은 무지개빛같은 환상이었다. 그래서 실체적.. 2021. 6. 12.
게/이/생/각/ 137 나는 나이에 그렇게 연연해하지는 않는편이다. 한국의 수직적인 조직문화에서 항상 나이를 셈하고 따지는것이 나하고는 별로 맞지 않았다. 그래서 젊은친구들한테도 동등하게 이야기하려고 특별한 노력을 해야했다.그렇다해도 어차피 한국의 수직적인 문화 아래에서는 서로간의 동등.. 2020. 1. 27.
게/이/생/각/ 136 2019년의 마지막달을 바쁘게 보내고있다. 일상에서 매일 매일 발생하는 작은일들을 해결하면서 내가 지켜가야하는 일상적인 일들을 유지해가는건데, 왜 이렇게 마음이 바쁘고 쉴틈이 없는것인지 모르겠다. 12월에 새로운것들이 발생하다보니, 이런작은일들이 나를 바쁘게 내몰것이라고.. 2019. 12. 20.
게/이/생/각/ 135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것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그사람이 가지고있는 무엇인가가 내가 원하는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물질이될수도 있고, 인성이 될수도 있고,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일수도 있고....그사람의 생긴모습이나 그품위일수도.. 그 어떤것도 내자신이 가치있게 생각하는것이라면 다 가능한것이다. 내작신이 가치있게 생각하는것들을 상대방에게 얻을수있다는것....그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감정으로 동화되어서 나타나게 마련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것들과 논리로 설명하지 못하는 본능적인 이끌림이 작용한다. 그것은 두사람 사이에서만 알수있는 둘사람만의 센스가 서로 당겨지는것일것이다. 그런 본능적인 이끌림은 우주의 에너지안에서 발생하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 2019. 8. 30.
게/이/생/각/134 흔들리며 살아가기. 혼자가 된 이후로 많은시간을 흔들림속에 던져져서 살아간다. 혼자로 사는것이 그런것이다. 밀려드는 외로움들과 우울함들이 밀려드는 날에는 그 안에서 흔들리며 몸부림치며 소비하는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 안에서 스스로 빛을 찾아내는것이 희망적이지는 .. 2019. 3. 15.
게/이/생/각/133 인생은 여행을 하는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 편한것같다. 요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려고는 하는데, 그동안 기술로 인해서 사람들이 만남을 가지는 행태도 많이 변했다. 디지털 문명의 세태들이라고 생각해보면 되겠지만, 한사람을 만나기위해 정성을 드리고 준비하는 과정이 없어진 느.. 2019. 1. 24.
게/이/생/각/ 132 혼자사는건 외로운일이다. 그러나 혼자사는법을 아는 사람이라 그런 외로움이 덜하기는 하지만,그래도 인생의 한부분이 비어있는듯한 느낌은 지워낼수가 없다. 가끔씩 혼자즐기는 시간보다 같이 즐길수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많은 싱글들이 그런 생각을 가.. 2018. 10. 10.
게/이/생/각/131 이제야 봄이 오는가보다. 올겨울은 추위가 4월20일정도까지 지속되어서,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그만큼 강렬해진것일까.. 따스한 햇살에 몸을 맡기도, 두터운 겨울잠바들도 벗어내고 나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날이다. 봄날의 아침은 이렇게 사람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 2018. 4. 24.
게/이/생/각/ 130 인생은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것으로만 가득한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눈에 보이지않는 무형의 자산들과 생각들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그래서 인생을 한방향에서만 바라보는건 참 우스운 일이되고 만다. 그래서 인생에서 어떤결정을 내릴때.. 2018. 2. 18.
게/이/생/각/ 129 어린시절에 마음속에서만 그려오던 세상이 있었다. 그당시에는 현실에서 상상할수없었던 인생이었다는 생각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만 그려오던 무지개동산같은 세상을 내안에 간작하고 있었던때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나이 오십을 념기고 이자리에 서서 보니,그런 무지개.. 2018.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