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며 산적이 있었다.
아침마다 좋아하는 음악에 눈을 뜨고
눈 비비며 깨어난 아침에
창너머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바라보며
그렇게 아침을 시작하는 꿈을 꾸며 산적이 있다.
이슬맞은 풀잎처럼 아침에 깨어나
창으로 으스러지는 햇살의 향긋한 입맞춤으로
혼자사는 외로움을 털어내듯....
그런 꿈같은 꿈을 간직하며 산적이 있다.
텅비어버린 가슴과
생각할수없는 기억들이 가득찬 머리를 흔들어내며
창가에서 그리운것들을 되새김질하는 아침...
이그리움이 솣구치는 날에는 바람이고 싶다.
허공을 스치며 지나듯 너를 찾아가고 싶다.
너에게 다하지 못한 언어들이
나체로 휘감아 돌아
사방에 시체처럼 드러누운채
해저물어가는 저녁까지 기다리고 있다.
그리움을 등진채 돌아서던 허허벌판
들꽃향기로 퍼져오른 그림자들만 남아
꽃잎처럼 파르르 거리는 가슴으로
창가에 기대어 너를 토해내는 아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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