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샘터의 문학노트 ( Saemter's Writing note )

털어내기

by 샘터0 2018. 2. 18.

계절이 바뀌어갈때 

하나의 잎새를 가지에서 털어내듯

작은바람의 미동으로도 그냥 털어내기로 했다.


시간이 흘러가면 잎새가 변해가듯

이렇게 지나가는 시간위에 모든것을 털어내기로 했다.

깊은 숨을 들이쉬지 않고도 

기나긴 호흡으로 재생되어가는 내 인생을 반기며

나를위해 노래하는 바람으로 돌아와 털어내기로 한다.


사랑했던 많은것들은 지나간 시간위에 털어내놓아 버리고

가슴깊은곳에 숨겨있던 아픔들도 그 위에 더 털어내어 버리고

모든것을 다 꺼내어 보지도 못했지만 

털털털 털어내는 발자국마다 꾹 눌러버리며

이제 모든것을 다 털어내버리기로 했다.


이렇게 털어내며 걸어가는 내 길이 내 인생이려니...




'샘터의 문학노트 ( Saemter's Writing not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라보기 1  (0) 2018.12.26
사랑한다는것....  (0) 2018.07.28
어두운 창이 마음안으로 드리워지는떄..  (0) 2017.10.24
꿈꾸는 아침.  (0) 2017.02.08
겨울 서정 1  (0) 201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