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스터데이 일요일이다. 기온이 아침부터 17도로 올라가서 햇살이 오락가락하지만, 자전거를 타는날이 오기를 기다리던 마음이라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피터한테 자전거 타러 가자고 그랬다. 그래서 아침도 않먹고 바로 자전거 타러가는 준비를 했다. 선스크린 크림 준비하고, 물도 준비하고, 스낵도 준비하고..혹시라도 해서 잠바도 가져갔다.
가는길에 브로드뷰에 팀홀튼에서 크라상아침을 사서 차안에서 아침으로 먹고는 돈밀로드로 가서 돈밸리 트레일로 진입하는 진입로로 들어갔다. 그런데 주차장입구에 주차자리가 하나 있는데, 그옆에서는 이미 자전거를 내리고, 자전거용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남자가 있었고, 자전거 두대를 금방내린듯 자전거를 붙잡고있는 흑인같은 피부색의 마른 남자인가보다 그랬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여자다.
나는 차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붙잡고있는 사람한테 눈인사를 했는데, 그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피터한테 자전거 도로에 대해서 물어봐서, 피터가 또 자전거맵을 꺼내서 설명해주고 그런다. 그래서 나도 자전거를 잡고있는 사람한테 가서, 자전거 새것같다고 그랬더니, 어제 자전거를 샀다고 그러면서 오늘은 두번째 날이라고 그런다. 그렇게 이야기하다가보니까 자전거를 잡고있는 사람이 여자였다.
피터하고 남자는 계속이야기를 하길래 나는 그여자와 간단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전거를 잡아주었다.그래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준비하다가 보니까 거의 같은시간에 자전거를 타러갈 준비가 되었다. 그런데 그남자가 피터가 여기를 잘 안다고, 그들이 우리가 자전거를 타는곳으로 같이 따라가겠다고 그런다. 그래서 결국 자전거를 같이 타게되었다. 그래서 피터가 앞장서서 자전거를 북쪽으로 향하는데, 나는 그쪽으로가면 엎힐이라서 피하고싶은데... 그래도 할수없이 가야했다. 내 자전거의 스피드컨트롤 레버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결국 자연스럽게 나는 맨뒤에서 따라가는 역활을 맡게되었다.
아무튼, 돈밸리 트레일에 자전거로 올라가서 잠시 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스낵을 먹으면서 서로를 더 많이알게되었다. 피터와 내가 23살의 나이차가 나는데, 그커플도 23년의 나이차가 나는것이다. 여자는 브라질에서 인도어 축구를 했다고 그러는데, 회계일을 하면서 부동산일을 한다고 그런다. 그리고 남자는 포르투갈사람인데 비지니스를 하고, 요즘은 비지니스 컨설팅을 주로 해준다고 그런다.
그사람들도 피터랑 나처럼 서로 다른인종의 커플인데다가 토론토의 다양한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돌아오는길에 나는 그남자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아무튼 서로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사람들의 만남이라서 서로 굉장히 좋은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전화번호도 교환했다. 다음에 또 자전거 타러 같이 갈일이 생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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