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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세상구경 ( Wondering by bicycle)

가을바람으로 달린다...

by 샘터0 2016. 9. 16.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감싸돌기 시작했다.

햇살이 돌아서기전에 오늘도 자전거를 타러 나가기로 했다. 

자전거를 타기 전에 목적지를 정하고 나서야 하는데, 늘 차에 자전거를 싣고서 나가는길에 어디로 갈것인가를 생각하다보니... 지난번 갔던 코스로 다시 나서게 되었다. 같은 코스를 반복하는것은 좀 지루하다. 이미 코스를 달리면서 어떤 풍경이 나타날지를 알고있는지라 재미가 덜하다. 가을바람으로 삼림욕을 하는기분으로 트래일을 달려서 호수가에 도착했다. 호숫가에서 준비해온 과일과 넛츠를 먹고 쉬다가 같은길로 다시 되돌아온다. 호수가의 바람이 온몸을 휘감아 돌며 서늘함을 파도에 실어 노래한다. 이러다 겨울이 빨리 시작할까 걱정이 된다.

가을 단풍이 들었을때 다시 한번 와바야할듯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