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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독일여행-8] Eisenach ( Wartburg ) --> Wurzburg

by 샘터0 2017. 5. 24.

5월23일  화요일.


오늘은 피터가 오전6시에 화장실을 간다고 일어나서 나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버렸다. 원래는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는걸로 알람을 설정해놓았었는데...씻고 준비하고...호텔식당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이호텔아침 지금까지 여행한 호텔음식중 제일이다. Art'otel 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프랜차이즈 호텔같은데, 실내를 아티스틱하게 장식한것이 큰 특징이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 가방을 끌고나와서 첵크아웃을 하고보니 7시30분이네...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구만...그래서 일단 버스 11번을 타고 중앙역으로 간다.

버스에서 티켓을 사서 밸리데이션을 해야하는데, 피터한데 티켓을 사라고 그랬더니 사지도 않고, 괜찮다고 그냥 가자고 그런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불편하다. 저렇게 힘들게 일하는 운전기사가 있는데ㅡ그돈을 지불하지 않는것이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피터한테 너는 모가 문제냐고 그러고동전을 달라고 해서 버스티켓을 내가 끊고 내가 밸리데이션을 해버렸다. 피터 이넘은 짜증나는게 내가 무슨일을 하거나 비스니스관련된일을 하면 맨날 법이 어쩌고 저쩌고 옆에서 지랄엠볍을 한다. 내가 하는 비지니스를 내것이지, 지가 무슨상관있다고 저렇게 엠병을 하나싶게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은 상황에 따라 제대로 하지않아도 상관없는듯이 행동하는것을 보면 어이가 없다. (저런넘이 무슨 대단한 애국자인양 말할때도 그렇다..)


아무튼 기차역에 도착해서 우리가가는 아이제나흐의 열차정보가 게시판에 보이지않아서 기차서비스센타에 갔다. 여기는 영어를 못하는사람들만 오늘 근무를 하는듯..그래서 플랫폼정보와 정차하는역 정보를 프린트를 해달라고 그랬다. 그런데...플랫폼으로 올라가는 승강기가 보이지가 않네...그래서 내가방을 먼저 들고 올라와서 ,피터가방을 나중에 들고 올라갔다. 그리고는 8시13분기차가 들어와서 기차에 1등석칸으로 올라갔다. 다행히 대부분 나의 일등석자리는 고정적으로 같은번호 13번과 15번이다. 그런데 나중에 기차료를 검사하러온 아줌마가 기차표를 보여주었더니 우리가 라이프찌히 레서 갈아타야된다고 그런다. 그래서 그런정보는 듣지 못했다 그랬더니 라이프찌히 역에서 15번 플랫폼에서 갈아타라고 그런다. 그렇게 기차표검사하는 아줌마가 지나간 다음에 옆에 싱글좌석에 앉은 여자가 이 기차가 문제가 생겨서 라이프찌히역에서 모두 내려서 다른열차로 갈아타야된다고 그런다. 그러면서 같은 자리에 앉으면 된다고 그런다...그래서 라이프찌히역에서 다들 내려서 다른기차로 갈아타고 해서 시간이 지연될줄알았는데.. 아이제나흐역에 도착시간이 정확한 예상시간에 도착해서 놀랐다. 


제일먼저 아이제나흐역에서 락커에 우리 짐가방을 보관시켜야한다. 그래서 피터가 잔돈을 바꾸러갔다. 락커당 4유로인데 최대 72시간을 사용가능하다고 써있다. 락커는 그냥보기에는 커보이지 않는데..속에 깊이가 깊어서 가방을 옆으로 세워서 밀어넣으면 큰가방도 다 들어간다.그다음에 키를 왼쪽으로 잠궈서 잠근다음에키를 가지고 가면된다.


아이제나흐에 도착해서 기차역서비스센타에 가서 Wartburg 에 어떻게 가는지 물어뵜는데...영어를 잘 못하는 분들이다. 길건너편에서 버스 10번을 타고가라고 그런다. 그런데 우리가 길을건너가는데 버스 10번이 나가는데..이 운전사가 세워주질 않는다. 그래서 버스티켓을 사야될것같아서 버스티켓판매대가 있는대로 갔더니 작동되지도 않는다..그래서 지나가는 할머니한테 이거 어떻게 쓰는거냐는 제스처를 했더니 모른다면서저기 길건너편에 버스터미날이( Busbahnhof)  있는데 거기가서 구하란다. 그래서 보니까 길건너편에는 새로 버스터미널을 오픈했나보다. 아직도 공사중이다. 그래서 거기에 무너져가는 건물에 버스터미널이라는 사인이 걸린곳으로 들어갔더니 그분도 영어를 못한다. 그냥 기차역에가서 1시간마다 가는 기차를 타라나 ...황당한 사람들이네...그래서 그냥 다시 기차역 가서 다른 인포메이션창구에 가서 Wartburg 버스티켓은 어떻게 사느냐고 그랬더니 버스탈때 내면 된다고...우리가 플랫폼에 10시56분에 도착했는데...버스는 한시간에 한번다니는데..매 정각시간에 출발한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1시간을 그저 길거리에서 허비하게 되었다. 그래서 가까운 제과점에서 잔돈만들려고 쿠키하나 사먹고...시간때우다가 버스정거장에서 또 차가 나올때까지그냥 죽치면서 기다린다.


버스가 출발선에 대기해서 버스에 올라서 바트버그 가는데 두사람비용 3.40유로를 지불했다. 승객이라곤 달랑 우리뿐이네...그래서 동네를 직선으로 올라간뒤에 다시 바트버그 성으로 꾸불꾸블 대관령길처럼 산꼭대기로 올라간다. 성입구에서 승객을 쏟아놓고 버스는 다시 유턴을 해서 내려갈 준비를 한다. 그래서 거기서부터 성근처까지 경사진길을 걸어서 대략 200미터정도 올라가야한다. 그러면 그정상에서 서응로 들어가는 문을 통과해서 티켓구입처로 가면 성 투어티켓을 사라고 그런다. 그래야 내부를 볼수가 잇는데..내부의 투어내용은 중세의 종교개혁론자 루터의 일생과 그가 이끌어낸 루터파종교의 이야기들이다. 그당시에는 로마 천주교가 유럽을 지배하고 있었는데. 루터 마틴이 천주교가 면죄부를 팔아서 돈을 챙기는것에 대항헤서 자신이 직접 라틴어성경을 독일어로 변역해서 모든사람들이 성경을 읽을수 있도록 만들었다. 내가 생각할때는 성경을 보통사람들이 읽고 이해할수있도록 만든것이 커다란개혁의 내용이기도 하지만, 거대한 종교정부시대에 천주고에 대항해서 자신의 논리로 성경을 이해하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활용할수있는 방안을제시한것도 루터의 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성경이든, 이슬람이든, 유태교이든...신이라는것은 그들이 만들어낸 가공된 환상일뿐이다. 그래서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커다란 비지니스로 중세시대를 자리잡았지만...

기본적으로 종교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도구가 되어야하는데..지금은 사람들이 종교를 위해서 살아야한다고 외치면서 미쳐있는것이 문제이다. 


아무튼 그래서 이 성은 성으로서의 가치는 별로 없다. 산꼭대기에 있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성일뿐이다. 그런데 루터가 어려운상황을 회피하기위한 도피장소를 활용되었고,,,그곳에 숨어서 살면서 일생을 마감했다는것이  푸터의 스토리이다. 성에서 별볼것도 없어서 2시25분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중간에 플라자에 내렸다 거기에서 점심을 하려는데, 많은레스토랑이 오후 2시까지 문을 열고 닫았다가 저녁에 다시 연다.

그래서 투어코스 골목으로 들어가서 레스토랑을 찾아보기로 했다. 거의 쇼핑거리의 후반부에서 카페와 레스토랑메뉴가 같이 들어있는곳에 갔더니, 내가 그동안 먹고싶어하던 매뉴 ...슈바인학세( Schweinhaxe, 족발요리 ) 를 오더했다. 한국의 족발요리처럼 족발을 사용하는데..고기가 소금에 절여진다음에 요리가 된듯하다..그리고 한국의 김치맛을 대신할수있는 야채피클( 양배추피클?? ) 같은것이 어느정도 비슷한 코드로 한국인에게도 통하는 음식인데...요리하는 방법이 전혀다른듯하다. 아무튼 10유로에 그걸 처음으로 시도해봤는데..먹을만한데..쌀이없어서 입맛이 짜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점심을 먹고는 다운타운을 좀 돌아다니면서 위대한 바흐가 태어난집에도 구경하고,전설적인 작가 괴테가 들렀다는 건물의 사인도 보고, 종교개혁자 루터가 태어나서 자랐던 지역이고, 또  은신처로 지내던곳도 있고...여러가지로 이 도시는 독일에 영향력을 많이 끼친 사람들이 살았던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점에서 독일인에게 정신적인 영향을 많이 심었던 도시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도시를 구경하고 내려와서 락커에서 가방을 찾은 다음에 누렌부르크로 이동한다, 기차 여행샌타에가서 아이젠나흐에서 풀다 까지가서 풀다에서 뷔츠버크까지 가는데,,,그동안 몇정거장을 거치는지 그리고 플랫폼은 몇번에서 타고 내리는지..그정보를 기차서비스센타에가서 프린트를 해달라고 그러면 프린트를 해준다. 그래야 어디에서 내려야하는지 파악하기가 수월하다. 그렇게 기차를 타고가는데 얼마나 졸리던지...그런데 나는 잘수가 없다. 피터는 기차에올라서 앉아있다가 잠들것이 뻔해서...내가 눈뜨고 내릴정거장에서 내리게 해야한다.

그렇게해서 뷔츠버크 기차역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피터보러 가방을 지켜보라고 그러고 나가서 내가 길을확인한다음에 돌아와서 피터랑 같이 길로 나선다음에 피터한테 약도를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었다. 그러면 피터는 그 약도를 가지고 길을 찾아간다. 피터는 자기가 나서서 하는걸 좋아해서 이렇게 방향을 잡아놓은 다음에 넘겨주어야 제대로 찾아갈것같다.


호텔로 이번에는 어려움없이 찾아왔는데...저녁9시도 넘었다. 그래서 바로 나가서 기차역가게에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사와서 호텔에서 하는저녁으로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