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0일 화요일
오늘아침에 하이델베르크를 잠시 돌아보고 다시 블랙포리스트와 가까운곳에 사는 친구의 집으로 이동할계획이다. 그래서 아침에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오전8시반경에 아침을 먹으러 호텔식당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7유로 아침이라서 그런지 빈약하다. 티를 먹을 뜨거운물도 별도로 준비되어있지는 않고..토마토도 신선하지도 않고....그냥 대충 먹을수있는 만큼만 먹는다. 그리고는 호텔방으로 올라가서 여행가방을 호텔에 맡겨놓고 동내여행을 하러 나간다. 조그만 타운에다가 하이텔베르크 성을 돌아보면 다 될것같아서 서두르지도않고그냥 걸어서 나갔는데.. 비가올듯한 흐린날씨이다.
그런데 어제 기차역에서 호텔로 오는길에 기차역건너편에 금속으로 만들어진 빌딩높이의 대형 말의 조각이 있는건물에 프린트 미디어 아카데미 라고 씌어진건물이 궁금해서 그곳을 먼저 보고 가기로 했다. 그건물에 들어가보려고 그러는데 밖에서 보니까 안에서 컨퍼런스를 하는듯한 분위기다. 그래서 나는 밖에서 사진만 찍고 있는데, 피터가 건물입구에 리셉션에게 물어본듯..건물안에 커다란 드럼통이 건물 3층높이로 두개가 있는데 내가보기에는 꼭 프린터 드럼같은 생각이 든다. 피터가 안에 들어가서 물어보니까 리셉션하는분이 참고로 질좋은 사진인화지로 인쇄한 매거진 잡지를 샘플로 준듯하다. 그래서 이 회사는 앞으로 예술적인 전문매거진을 럭셔리한 퀄러티로 프린트를하는 회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는 다운타운을 향해서 걸어가면서 이곳 저곳 사진을 찍다가, 길건너편에 오래된 하우스가 밀집되어있는것이 보여서 그골목을 누비면서 사진을 찍었는데..고풍스러우면서 이쁜집들이 많이 있더구만..길거리에 넘어온 장미꽃향기도 맡으면서 고풍스러운 집들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는 길을걸어가는데 맥도널드가 보인다. 오늘 비가올듯이 후덥지근해서 거기서 스무디를 하나시켜서 먹었다. 독일에서는 카나다의 아이스캡이나 스무디같은 아이스로만든 드링크를 찾기가 힘들다. 그나마 맥도널드나 스타벅스같은 어메리칸 브랜드애는 그런매뉴가 있는데, 유럽사람들은 별로 찾지 않는매뉴다. 독일에서 아이스를 사용하는 매뉴는 없는듯하다.
일단 하이텔베르크의 강줄이를 따라서 걸어가기도했는데, 거기서 강을따라 펼쳐진 중세의 분위기를 닮은
강변풍경을 사진을 좀찍고 다리를 건너서 올라갔더니 커다란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거기에서 성이보이는 골목길로 올라가다보니 성으로 올라가는 퍼니큐러( 리프트같은것들로 연결된 레일식 엘리베이터 ?? )가 하이델베르크성 입장료 7불을 내면 무료로 탈수있다고 그런다. 그래서 그걸타고 올라가기로 했는데..하이델베르크성보다 더 높은곳에 전망을 보러 올라가는경우에는 23유로를 차지한다. 그래서 하이텔베르크성 입장권을 사서 퍼니큐러를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퍼니큐러를 타는 장소 바로 앞에 한국음식점이 있고 면세점도 같이 운영하는듯하다.
하이텔베르크성안에 들어가서 구경하려면 5유로를 내고 티켓을 사야하는데...우리는 그냥 성외곽만 둘러보는데.. 성높이에서 보는 시내경치도 볼만하다. 그리고 하이텔베르크성에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를 보관하는베럴이 두개나 있다. 배럴하나가 건물1층높이만한것이있다. 그렇게 어느정도 둘러보고 나오는데 비가내리기시작하는듯...하늘이 검은구름으로 뒤덮였다. 그래서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2시가 넘었다. 오후 3시경에기차를 타고 이동 할 계획이었는데 약간 늦었다. 그래서 퍼니큐러를 타고 내려온다음에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있는데..버스가 연착을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있다. 그래도 걸어가기는 너무 멀고 버스를 타고가는게 빨라서 일단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가 오후 2시20분경에 와서 버스를 타고 호텔근처에서 내렸다.
호텔에 가자마자 우리짐을 찾아서 대충준비한다음에 재빨리 여행가방을 들고 나왔는데..기차역으로 가는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천둥번개가 치고 난리다. 그래서 잠시 나무밑에서 서서 세차게 내리는 비를 피했다. 나는 우산으로 컴퓨터가 들어있는 냡색을 우산으로 가리고...여행가방을 비를 맞을수밖에...그래서 10분정도를 기다려도 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할수없이 기차역으로 가까운 나무로 다시 이동을했는데....그래도 비는계속온다. 피터는 비를 맞으며 기차역으로 가겠다고해서 나도 할수없이 피터를 따라서 이동을 했다. 그래서 일단 기차역에가서 무조건 맨하임으로 가는 기차 플랫폼으로 잽싸게 이동했다. 기차가 3시2분에 대략 5분후에 도착하기로 되어서 일단 맨하임에만 도착하면 우리가 타야할 기차가 오후 3시 36분기차라서 놓치지않고 탈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하이텔베르크에서 맨하임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후3시13분이라고.....그래서 약간의 시간은 있다. 그래서 맨하임역에서 플랫폼을 확인하려고
기차역서비스센타에가서 기차표를 보여주고 몇번 플랫폼에서 승차하는지 물어봤더니 4번 플랫폼인데 14분연착이라고 그런다. 그래서 일단 안심을 하고, 아직 시간이 있어서 주변가게에서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랑 음료수를 사가지고 플랫폼으로 올라갔다. 오늘 옆차가 연착이 많은지 사람들이 플랫폼에 많이 나와서 기다린다.
그런데 조금전에 올라왔을때는 우리 기차번호가 게시판에 있었는데, 잠시후에 게시판에서 사라졌다. 그래서이상해서 다시 기차역 인포메이션센타에가서 플랫폼 게시판에 우리기차번호가 있었는데 사라졌다고 그랬더니...40분정도 연착한다고 그런다. 그래서 먼저도착하는 다른기차번호가 올라오고 ...게시판에서 사라진듯..그래서 다시 플랫폼에가서 대기실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컴퓨터로 사진을 에디팅하면서 시간을 죽였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원래 출발시간에 +45라는 사인이 덧붙여져서 나중에 게시판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우리가 원래 도착하기로한 6시10분이 아니라 저녁 7시10분경에 스타이넨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친구집에 전화해서 현재 가치가 40분지연되어서 우리가 도착할수있는 시간이 오후 7시10분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Basel Bad 기차역에 저녁 6시20분경에 도착했다. 거기서 로컬기차 S6 기차로 Steinen 까지 가는것이다. 그런데 S6 기차는 스위츠랜드 회사가 운영을 하는데, 거기서 3정거장정도는 스위츠랜드 소속이라서 기관사가 스위츠랜드 기관사로 변경되는듯...다시 독일측 기관사로 변경되고 그런다. 이 기차를 타고가다보면 어느구간은 스위츠랜드 구간이된다. 창밖으로 보면 국경을 넘는 차량을 검사하는듯한 건물도 보인다.
스타이넨이 거의 독일의 마지막역정도 되는데, 그다음부터는 스위츠랜드 정거장으로 계속이어진다.
거기에서 우리를 기다리던 친구를 만나서, 짐을 친구의 차에 싣고 대략 10분거리의 친구의 집으로 갔다. 친구가 마련해준 저녁을 먹고, 친구가 따라준 샴페인 한잔에 취기가 오른다. 그래서 대화를 나누다가 거의 밤 12시가 되어서 잠자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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