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토요일.
오늘은 스스로 자유여행하는날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오전 8시30분이다, 아침을 먹으러 호텔식당으로 내려깄더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이 호텔에는 젊은친구들이 많아보이는데, 대부분 손목에 페스티벌 입장용 티켓같은것을 두개정도씩 감고다닌다. 아무래도 이번주말엔 락콘서트에 가서 젊은이들이 열정을 분출하는듯....그나마 마지막으로 남아있는듯한 테이블을 잡아서 아침을 먹고는 올라와서 나갈준비를 하고 보니, 거의 10시다. 그러니 호텔방청소하는 사람이 문을 두드리고 그런다. 그래서 10분만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준비해서 호텔을 빠져 나왔다.
아무튼, 오늘계획은 오전에 아트뮤지엄에 가는것이다.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좋은 리뷰를 받은 아트뮤지엄은 Stadelsches Kunstinstitut ( Art Institute ) 인데, 피터 이넘이 자꾸 모던아트뮤지엄을 가자고 그런다. 그래서 그럼 호텔에서부터 걸어서 모던아트 뮤지엄갔다가 퀼른 대성당을 보러 오후에 가는걸로 스케줄을 정했다. 그런데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2시경에 비가 내린다고 그런다. 그래서 우산을 챙겨서 시내 구경을 하면서사진을 찍으면서 움직였는데 몇군데 플라자를 지나서 모던아트 갤러리에 도착했다. 거기에 들어가서 3층으로 먼저 올라가서 전시를 본 다음에 일층으로 내려오는걸로 방향을 정했다. 근데..이 갤러리에는 특별히 볼만한 작품이 있는것은 아니다. 다들...그럭저럭 시시한..특별한 주목을 받을만한 전시회가 없다. 그래서 갤러리에서 나오니 오전 11시 반경이다. 나는 속으로 ..그러니까 내가 사람들의 리뷰가 좋은 뮤지엄으로 가자고 그랬는데..그렇게 모던아트갤러리를 가자고 우기구 ....( 에구 돈 아까워라..피터이넘땜에..)
이번에는 예상시간보다 너무 빨리 갤러리를 나와서 ....퀼른으로 가면 너무 빠르고...그래서 매인강가를 걸어서 다리를 건너면서 사진을 좀 찍고...강변을 따라 리뷰가 젤 좋은 아트캘러리로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주말이라그런지 강가 주변거리에 번게시장처럼 온갖잡스러운 물건을 길거리에 평쳐놓고 사람들이 팔고있다. 그런데 물건을 들고나온 사람도 엄청많고...음식파는 트럭들고 중간 중간에 있고...날씨는 좋아서 사람들이 몰려나온듯하다. 그런데 이곳에 물건을 가지고 나온사람들은 이일을 직업적으로 하는듯...운동화만 파는사람도 있고, 축구화만 파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나는 강변을 따라서 사진을 찍으면서 이동하니까,괜찮은 시간이다.피터는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다들정크같은물건들로 보여서 좋아하지는 않는듯...아무튼 그렇게 원하는 뮤지엄에 도착했다. 그래서 뮤지엄 입장권을 12유로씩 두장을 주고 사서 가방과 물병,우산등을 코트첵크에 맡기고 올라갔다. 많은 사람들의 리뷰가 말해주는대로 좋은그림이 많이 있다. 특히나 독일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많아서 나에게는 잘 알지 못하는 독일예술가들의 그림들을많이 볼 기회가 된것같다. 독일의 옛날그림은 신앙과 관련된 그림이 있더라도 이태리처럼 성경이야기를 다양한 장식으로 미화하고 황금으로 입혀놓고 그런식은 아니고....소박하고 사실스럽게 그린 그림이 많은것같다. 그렇게 미술관을 다보고 나오니 오후 2시가 다 된듯...그래서 미술관을 나와서 기차역으로 걸어가서 쾰른성당을 보러 기차로 가는게 게획이었다. 그런데 미술관을 나서자 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그래서 우산을 쓰고 걸어서 기차역까지 오후 2시 20분경에 도착했다. 점심도 먹어야할 시간이 지나서 배도 고픈데...일단 기차시간을 알아보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기차역에서 기차시간을 알아보니 오후 2시 42분에 기차를 타서 공항역에서 한번갈아타고 오후 4시경에 도착한다. 생각해보니쾰른대성당을 보고 다녀오기에는 너무 늦은시간인것같은데, 밖에서는 비가 주룩주룩내리고.....그래서 피터한테 내일가는건 어떨까하고 상의 했더니 내일 가는게 나을듯하다는의견으로 모있다. 그래서 일단은 배가 고프니까 먼저 먹으러가는데..피터는 그냥 커리부어스트를 먹겠다고해서...피터가 그걸 콜라와 콤보가격으로 사서 먹길래...그곳에서 그걸 다 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먹고싶은 음식을 먹으러가는데...피쉬&칩을 파는게 보여서 들어갔는데...그냥 스모크샐먼 샌두위치와 아이스티를 마시는걸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나서 피터더러 어디로 가고싶으냐고 그랬더니..피곤하다고 호텔로 돌아가자고.....피터가 나이가 많아서 이젠 이런여행도 장기간하기에는 어려움이 좀 있지않나 하는생각이든다. 그래서 호텔로 돌아와서 피터는잠자고..나는 밀린 블로깅을 하면서 쉬어가는 날을 만들었다. 그런데 밖에서는 비가 오다가 멈추기를 반복하고 피터도 피곤하다고 저렇게 쉬고있으니 여행할 기분이 별로나진 않는다. !!! 인간이 밤에는 인터넷에 중독되어서 침대에 누워서 포르노를 보기도하고...그러고는 낮에는 피곤하다고 그러니..짜증도난다.
아무튼 피터는 침대에서 쉬고, 나는 밀린 블로깅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블로깅도 시간이 지나면 그 생생함이 사라지는데...하기는 서둘러서 블로깅하느라 세세한 이야기는 건너가기도 한다. 그렇게 오늘반난절은 호텔에서 찜찜한 시간을 보내고, 저녁 7시반경에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이번에는 기차역건너편중에서 다른거리로 나갔다. 길거리는 지나가면서 레스토랑 메뉴를 훝어보고 결정하는식이다. 중국음식점은 너무많다. 핫팟을 하는곳도 있고...나는 아시안 음식이 편해서 아시안음식을 찾아보고있는데...피터는 중국음식 싫다고..그래서 계속길을 걷다가 오스트레일리아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혹시나 싶어서 메뉴판을 보니 캥거루 바베큐가 메뉴에 있다.그래서 그곳에 들어가서 캥거루 바베큐와 갈비를 시켜놓고 앉아서 텔레비전에서 시작하는 축구중계를 지켜본다. 아마도 저녁8시에 게임이 시작하는듯...그런데 텔레비전에는 여기시간보다 1시간 빠른 시간이 나오고, 라이브중계라는 자막이보인다. 그래서 보니깐 이태리 밀란팀(??) 유벤투스와 스페인 마드리드팀 레알마드리드 가 유럽 챔피언컵 결승전을 시작하는것이다.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로날드 호나우도가 패스를 받아서 그작은공간에서 발로 방향을 만들어서골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유벤투스가 공을 많이점유해서 유벤투스가 더 잘하는팀인가 싶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볼을 점유하는팀은 레알 마드리드가 훨씬 많아지고..그런데 대략 20분정도에 유벤투스 선수가 공을 허공에서 뒤로 돌려차기하는식으로 슛한것이 바로 골로 들어갔다. 그런장면은 굉장히 환상적이다. 바로차기도 아니고 뒤로 돌려차기로 공을 차서 슛을 만드는.....그래서 분위기는 이제 동점을 토대로 다시 원상태로 달라올랐다. 그런데 게임을 전반적으로 지켜보면 레알 마드리드팀에는 스타들이 줄서서 있는듯하고...
그래서 그런지 팀웍도 잘 만들어지는듯하다. 그래서 다른사람들보다 한발자국씩 더 많이 뛰어다니는듯한 모습인데...유벤투스는 팁웍이 상대적으로 좀 부족해보인다. 패스의 정확성이 약간 떨어지고, 서로 볼을 기다리다가 마드리드팀에 빼앗겨서 공습을 당하기도 하고...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지나치게 반칙을 해서 경기흐름을 끊어보려는듯....그런참에 호나우도가 또 한골을 만들어내고...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온 마드리드 선수가 하프라인 후반에서 그대로 슛한공이 선수들사이로 공간을 지나서 바로 골망에 꽃힌다. 대단한 파워와 재주를 가진선수가 후반에서 방어를 주로하고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누구나 골을 만들어낼수있는듯한 선수들이 포진한듯...결국 경기는 호나우도가 한골을 터 추기해서 레알마드리드가 4-1로 이기는 경기로 끝을냈다.
식사를 하는동안 축구경기를 보니 신이나기도 한다. 그러는 와중에 캥거루바베큐를 먹어보니..맛이좋다. 소고기보다는 쫄깃하면서...돼지고기보다는 약간 질긴듯한...저녁을 먹고는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에라 모르겠다. 나도 피터핑계를 대고 블로깅을 하면서 오늘하루를 좀 쉬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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