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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피터와 사는 이야기 9

by 샘터0 2010. 6. 6.

2006년 12월 30일

내게는 참...다사다난했던 2006년 한했였다.

여전히 나만보면 좋아서 어쩔줄모르는 닥터짐과의 관계도 그랬고, 피터와 같이 살기시작하면서, 서로 평생인연이될만한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는것도 그렇고.....그런점에서 굉장한 변화를 가져다준 행복한 한했였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1월에는 뉴욕으로 피터와 1주일가량의 여행을 다녀왔었고,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미국 뉴저지에사는 피터의 친척집에서 보내고,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피터의 친구도 만나고....돌아오는길에 볼티모어에서 뮤지엄, 수족관도 가고 돌고래쑈도 관람했었다.
볼티모어에서는 게이바에서 다른커플을 만나서 같이 식사도하고 즐거운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좀 바빠서 쓸만한 이야기들을 쓰지못하고 지나가버리고나니...좀 아쉽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간간히 이곳 이반들이 사는이야기도 좀 올려야겠다.
요즘 피터가 Coronation street 이라는 영국드라마를 보면서, 거의 울상이다.
피터의 전처 그러니까 장인,장모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서 고생했다는데,,지금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마이클이 병원에서 자신이 왜 거기있어야하는지 몰라서 주사바늘을 뽑고 거리로 나와서는 집에 가고싶어서 거리를 방황하는데, 집이 어디인지를 모르는 내용이 방영되었다. 거기에다가 결국 길거리에서 횡사하는 장면으로 이번 드라마가 막을 내렸는데, 피터를 보니 울상이다.
그래서 할수없이 피터옆 소파에 같이 앉아서 손도잡아주고 배도 쓰다듬어주고...그랬다.
아무튼 피터를 보고있으면 애기를 돌보는것같은 생각이 든다.
내사랑 피터....이사람이 나의 평생인연인것같은 생각이 자꾸든다.
날마다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는 사람이 있다는것....
그런일상들이 매일매일 오고간다는것이.....
이제는 행복하게 사는 게이가 되어가는것같다.
2007년에도 많은 게이분들이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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