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토요일.
랜스의 집에서 오전8시경에 일어나서, 랜스가 커피를 만드는동안..나는 옷을차려입고 호텔로 나섰다. 오늘 10시반에 이란출신 일반친구 네이다가 나를 픽업하러 오기로 했다. 이친구는 내가 헬리팍스에서 이민자 영어교실을 다닐때 만난친구인데, 나하고 나이가 비슷하다.( 나중에 그의 아이디를 우연히보게되었는데..2살 아래다. ) 이친구는 블랙스미스라고 쇠를 달구어서 난간이나 창문틀, 등 쇠를 이용해서 만드는일을 한다. 그의 페북을 보면 헬리팍스 보석가게 입구위에 용을 형상화한 작품을 만들어서 설치햇다는 기사가 들어있는데.. 말하자면 실용적인 물건들을 만들기도 하지만, 작품을 만들기도하는....그런친구다.
그당시에 온라인에 들어있는 아이런웍과 관련된 내용을 다운로드받아서 소장하고싶어하는데, 컴퓨터를 잘 다룰줄 몰라서, 내가 방법을 알려주고, 그당시 웹내용을 다운로드받게 되어있지 않아서 내가 HTML 소스를
그대로 긁어내고, 사진도 별도로 긁어와서 웹에서 보는것과 동일한 내용으로 볼수있게 만들어서 별도의 CD에 담아주었다. 그 사이트는 아이런웍에 필요한 도구들에 대한 설명과 디자인의 내용들이 들어있엇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사이트의내용을 개인적으로 소장할수있게 1주일정도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 주었더니 그런인연으로 친구로 지내게 되었다. 이친구도 가족도 없이 혼자이민와서 살았는데... 그당시는 이란인들 친구가 사는집에 방을 얻어서 살고있었다. 이민자 영어교실이 끝나고 한번 그곳에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그의 친구들이 택시운전을 하고있었다. 그중 한친구가 일본여자와 결혼해서 사는데..그친구가 부러웠는지 자기도 일본여자와 결혼하고싶어했었다. 하기는 일본여자가 남편을 잘 챙겨주는것을 보고 좋아했지 않았나 싶었다. 현재는 이친구가 일본여자와 지난 2015년 12월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이친구가 나를 자기 일본인아내한테 소개해준다고 약간 흥분되어있는듯싶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가까우니까 그렇기도 하겠지만...그래서 호텔에 아침에 들어오자마자 세면부터하고, 옷도 갈아입고 아침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가서아침을 먹었다. 그런데 이시간대가 붐비는 시간대다. 가까스로 혼자 먹고있는 아시안여자한테양해를 구해서 같은 테이블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그리고는 9시가 지나서 네이다의 집에 방문할때 가져갈 꽃다발을 사러 나갔다. 커먼스공원 끝쪽에서 한블럭올라가 어제 이벨이 차를 주차햇던 슈퍼스토아로 갔다.주말에 이른아침이라 한산하다. 거기에는 꽃다발이 $20선이고, 오키드가 30불선으로 진열되어있는데...네이다의 집이 넓으면 오키드가 괜찮을것인데..그렇지 않다면 꽃다발을사가는게 나을듯싶기도 하고...
그런데 오키드가 여러가지 색으로나와서 그색상은 호감이 가는데, 별로 맘에 드는게 없다. 그래서 장미꽃다발을 사가는게 나을지..아니면 다양한 꽃다발을 사가는게 나을지 ... 그러다가 장미꽃이 들어간 여러가지꽃이 담겨진 꽃다발을 발견하고 그걸로 선택했다. 오늘은 바람이 제법불어대는 흐릿한 날들이다.
호텔에서 꽃을사러갈때나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길을 걷다가 부딪히는사람들이 먼저 인사하는것을 보고 헬리팍스도 이제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 내가 헬리팍스에 처음왔을당시에는 아시안이나 이민자가 그리 많지 않고 보수적인 지방이라서 그런지 화이트가 먼저 인사하는사람들은 드물었다. 화이트들은 겁나서 지나가기를 지체하거나 다른쪽으로 돌아가는모습을 보았었는데.. 지금은 먼저 인사하는 사람들도 거라에서 만나니 그런 변화가 실감이 난다.
아무튼 호텔에서 네이다가 도착햇다는 메시지를 받고, 카메라와 꽃다발을 챙겨서 나갔다. 네이다 가 택시밴을 이끌고 나왔다. 관광시즌동안에는 택시운전을 하는듯하다. 이친구와 반갑게 인사하고 차에 올랐는데, 이친구가 이 호텔의 난간을 유심히 쳐다보는것이다. 그러더니, 자기 한국인 손님이 저 난간을 가져와서 아랫폄에 부식된부분을 새로 청소하고 깨끗하게 고쳐주었는데...이 호텔에 와 있다는....그래서 이 호텔주인도 한국인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런데 이친구가 자기집에 가기전에 자기가 다운타운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그런다. 그래서 다운타운은 내가 혼자 관광했다. 내가 예전에 이곳에 살아서 거의 다 안다고....그래서 직접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의 집은 헬리팍스에서 외곽에 위치해있다. 내가 헬리팍스에 살때 자기가 땅을 살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그땅을 사서 나뭇가지를 자르고 땅을 고르고....그런일을 스스로해서 집을 지을부지를 확보해놓았다... 조그만 집도 자기가 직접지은듯하다. 그후에 이친구집 이웃에 살던 노인이 사망한이후에 그가족들의 상업용부지를 사들여서 지금은 작업용 공장을 만들어서 그안에 기계들을 보관하고 그곳에서 일을 한다고 그런다.
아무튼, 그의 집에 도착하자 마자, 마당으로 커다란 개가 나와서 네이다에게 엉겨붙는다. 7살이라는데 덩치가 커서 58킬로그램이라 그러네..마당에는 지게차와 몇대의 차가 널려져있다. 이곳에사는 사람들은 고장난차를 가져와서 고쳐서 쓰는듯,...집안에 들어서면서 일본인 아내 유카와 인사를 나누고 꽃다발을 전해주었다. 유카가 끓여주는 차를 마시고 소파에 앉았는데, 개가 소파의 한켠을 차지하고 드러누웠다. 집은 카티지처럼 정말 필요한 공간만있는 작은규모이다. 들어가면 주방 그리고 화장실, 침실,리빙룸..그게 한곳에 모여있는...그런데 커다란 개가 휘젖고다니니 공간이 없어보인다. 개가 내옆에 소파에 앉아서 내가 손가락으로 긁어주다가 멈추었더니...개가 내손을 치면서 멈추지말라고 그러는데.....웃긴다. 이 개가 상전이네....
유카가 쌀로 밥을 만들고 야채를 다듬고 준비하는동안, 네이다가 이란인음식인듯..고기를를 꼬치에 묶어서 굽는등..요리를 한다. 그동안 나는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는데 유카가 일본방송 NHK를 주로 시청하는듯.그래서 네이다가 다큐멘터리중 일본수소폭탄투하로 인한 일본시민들의 참사를 다룬것을 틀어준다. 이건 모 일본인들시각에서 만들어진것들이라 ..좀 그렇지만...일본방송을 보게되면, 일본인 역사관으로 세상을 보게 만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북한에 대한 내용의 담화가 일본방송에 자주 등장한다. 말하자면 정치적으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기위한 전력일게다. 그래서 전쟁에 대비한 일본군을 내세우기위한 전략이 많이 깔려있을듯하다.
기다리던 음식이 준비되었다. 고기와 쌀..야채...그렇게 준비되었다. 간단하면서도 균형이 있는식단. 그리고하얀쌀위에 노란쌀을 얹었는데.. 그노란쌀은 사람들을 더 많이 웃게만들어서 우울하지않게 만든다고 ....나는 이런식의 식단을 좋아하는편이다. 쌀과 야채 그리고 고기가 어우러진 식단.. 거기에 스파이시한 파우터타입의 가루를 뿌려서 먹는다. 그리고 구운 토마토를 으깨어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그런다.
식사를 하는 동안, 유카가 한국영화 옥자를 다운로드받아서 봤는데... 영어자막이 부분적으로만 나와서 자막이 없는장면은 무슨이야기인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그런다. 무료로 다운로드가 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영화의 화질이 떨어진다. 내가 보기에는 돼지로 나오는 그림은 에니메이션으로 영화와 합성한듯하다.
식사를 끝낸후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유카와는 이곳에서 이민자로서 시작하는데 어려움과 그동안의 경험같은것을 이야기하고.. 유카는 주변에 한국인 친구도 있는듯하다..
그리고 네이다와 이란의 정치적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란왕 사와 현재의 정치세력 호메이니의 이슬라믹정치에 대해서 이란인의 의견을 들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네이다의 집을 오후3시반경에 나왔다. 요카와 개가 뒷좌석에 타고, 네이다가 운전해서 나를 호텔로 데려다 주는데.뒷좌석의 개가 창에 코를 내밀고는 계속 짓어대는통에 시끌벅적하다, 호텔에 도착해서 유카한테 저 난간이 네이다가 한인손님에게고쳐주었던 난간이라고 보여주고는 이 친구들과는 작별을 했다.
호텔에서 누워서 셀폰사진도 다운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엇다. 그러다가 오후 4시반경에 랜스한테 오늘 저녁계획이 있는지 물었더니, 없다고 해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유카가 말해준 새로생긴 한인식당 "강남 BBQ" 을 서치해볼생각이다 그랬더니...랜스가 1261 Barrington St,이라고 정보를 보내주었다. 그래서 저녁에 같이 만나서 버스를 타고 같이 가기로 했다. 저녁 5시반경에 랜스가 전화를 했다. 내가 호텔에서 누워서 쉬는동안 메시지를 첵크를 않햇더니 전화를 한듯...전화를 받고는 버스정거장으로 나가서 랜스를 만나서 버스를 타고, 음식점앞에서 내렸다. 음식점에 들어서니 즉석 바베큐용테이블이 있고, 보통
테이블이 있어서 메뉴에 따라서 테이블을 배정한다. 일단은 레스토랑자체는 원목가구로 셋팅이 잘 된편이다.게다가 한국적인 그림들과 커튼이 드려져 있어서 좋다. 나는 감자탕을 시키고, 렌스는 탕수육같은것을 시켰는데 밥이 없다고 붚평을해서, 밥을 추가시켜서 밥이랑 먹었다. 밥을 먹는동안 그의 파트너가 싱가폴출신인데 글로벌회사 JP몰건에 근무하면서 전세계를 다니는데, 일본에서 2년정도 살았다고 그런다. 그런데 일본을 굉장히 싫어한다. 굉장히 인종차별적이라서...일본인들만 환영하는 식당,백화점..그리고 집을 렌트해주지도 않는다. 그리고 애완견을 허락하지 않아서 애완견 한마리당 미화 3000불을 더내야만했다고 그런다.그래서 집을 사려고 에이전트한테 부탁해놓았더니 한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단다. 일본인들은 외국인에게 집을 팔려고 하지도 않아서 그런듯하다. 그래서 대략 3개월뒤에 연락이 왔는데..그집값을 페이한다음에 그집주변 이웃 대략 10여집에 각각 오천불어치의 선물을 사야한다고.,그래서 선물을 사서 집집마다 돌리기는 했지만. 다시는 절대 보지않을 사람들이었다고... 아무튼 그런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녁식사를 끝내고, 랜스의 집으로 함께 돌아갔다.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보니 오늘 헬리팍스에서 루미나또 이벤트가 여기,저기서벌어지는날이라 젊은이들로 붐빈다. 랜스의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침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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