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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U.S.A/Florida/Fort Lauderdale -5)

by 샘터0 2019. 4. 21.

3월 28일 목요일.

아침에 친구는 벌써 일어나서 케니와 배란다에서 커피를 마시고있구만...일단 간단한 세면을하고는 주방에서 커피를 만들어서 배란다로 나갔다. 나는 약간의 커피와 크림을 많이 넣어서 약하게 마신다. 


새가 지저귀는 아침을 맞이해보던 어린시절의 아침같은 여유로움이다. 창너머로 모닝글로리(한국어로 뭐더라??) 가 살며시 촉촉한 이슬을 머금은채로 앞새를 쫑긋하게 내세운 모습을 보며 눈을 뜨던 시절...그때같은평화로운 정적과 새소리가 나를 감싸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새삼 떠오르게하는 아침이다. 배란다 너머로 들어오는 아침햇살을 즐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하늘이 흐려지면서 바람이 많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오늘 일기예보에 비가 올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그래서 안으로 들어와서 케니가 해주는 아침을 함께한다.내친구는 비치는 가볼만큼 가본듯하고...그래서 나는 포트 로더데일에 사진이나 찍으러 나가고 싶다고 그랬더니..친구가 운전하겠다고해서...케니를 운전석에 앉으라고 하고 나는 뒷자석에서 풍경이나 보고 ...

일단은 플로리다의 전형적인 풍경...물길 양옆으로 보트정박장소와 하우스가 같이 줄지어선 풍경....그런데 비가 뿌리다 멈추기를 반복해서...때를 잘맞추어야 사진이라도 찍을수있다... 게다가 내 카메라가 문제인지..메모리카드가 문제인지..사진을 찍은후에 어떤사진은 사진의 절반은 빛이 전혀다른게 나타나기도해서 버려야한다. 잠시 차에서 내려서 사진좀 찍고는 이동을 하고....그런식으로 다니는데..차라리 뮤지엄이라도 가는게 나을만한날씨인데...비가 심하게 내릴때도 있고...그렇게 몇군데를 둘러보다가 점심을 먹으러 내친구가 찾는 다이너스드라이브인 식당을 또 찾아나선다. 지피에스로 대략 30분정도를 가서 조그만 스트립몰..그곳에 샌드위치가 유명한듯...거기에서 나는 밑볼샌드위치를 오더했다. 서양음식..내가 먹어도 맛을 잘 모르기는 한데....맛있는것 같다. 내친구랑 케니는 맛있다고 하는데...그 옆테이블에는 토론토에서 온 노인이 먹는데..그사람은 이곳에 거의 매일 온다는듯...


비가 계속 오다가 멈추다를 반복하는 날씨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난후에 바로 케니의 집으로 돌아간다.그리고는 저녁에 케니가 저녁을 사겠다고해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오고.....그리고는 케니집으로 돌아와서는 같이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는데...내친구랑 내가 주로보던 헐리웃 미디엄 해리 프로그램을 유투브로 찾아서 케니한테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죽은사람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받아서 해석해주는 ..말하자면 한국의 무당역활을 하는데..그냥 앉아서 영혼들이 나서서 메시지를 보내면, 그메세지를 받아서 살아있는 사람한테 해석해주는일을 하는데..이런 사람은 센스가 특별한 사람이 아닐까...부럽다.


아무튼, 케니랑 이야기하다보니까 케니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걸 알게되었다.아니 이런...트럼프를 굉장히 싫어하는 우리하고는 다른...케니도 트럼프는 자기가한말을 행동으로 하는 대통령이라고 좋아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