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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의 문학노트 ( Saemter's Writing note )

디지털 사랑 1.

by 샘터0 2019. 6. 17.


한줄의 메시지가 그에게 들어온 날.

나는 그저 일상적인 한줄의 답장을 날렸다. 

지치고 지친 디지털로 주고받는 메시지에, 전번도 넣어보냈다.

기대나 설레임도 없이 던지고 받아보는 디지털 메시지....


그남자를 만나게된건 우연같은 인연이다.

계획없는 시간에 그 공간을 채워주는 만남.

커피한잔을 핑계로 시작하는 늦은 아침의 만남..

그남자의 포근함과 미소가 슬며시 나를 일깨워내던 첫만남.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을 즐기면서 시작되는 이 남자와의 인연.

이야기를 나누어가면서 짚어보게되는 공감대들..

새로운 이야기를 내 놓을때마다 깨닿게되는 이 남자에게 한발씩 다가서는 편안함.

나는 이남자와의 하루를 꿈꾸기 시작한다.


어지러운 일상들이 오가는 사람들의 이 거리를

두손을 꼭 잡은채로 걸어가는 행복함에 세상을 돌아나가기로 한다.

그리고 이 남자의 손을 잡아끌어, 타오르는 심장을 쏟아붓듯이 

이 남자의 입술에 포개어 불어넣는 급해지는 심장 박동소리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듯, 우리는 거리의 사람들에 뒤썩여 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이남자의 눈동자에 파란 하늘이 들어서고, 나는 이남자의 하늘위를 걸어다니고 있다. 

우리의 밤은 긴 호흡으로 지새웠고, 

이남자를 끌어안고 지새우던 밤동안, 

우리는 마음 한켠의 골목에 서로를 위한 집을 지었다. 

이남자와의 향기와 낭만이 가득한 집..

그래서 언제든 같이 숨을쉬고 쉬어갈수있는.. 

이 남자와의 하루는 더할것도 없는 첫날의 달콤함으로 향기가 풀어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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