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일요일. 햇살.
오늘은 아침창으로 햇살이 기어들어온다. 내남자와 달콤한 아침시간을 보내다가 9시경에야 일어났다. 내남자가 샤워하는동안 커피만들고, 아침으로 크라샹,요거트,햄슬라이스, 과일 등을 테이블에 준비해두고, 나도 샤워를 먼저한다. 그리고 내남자와 아침커피를 마시면서 오늘의 여행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오늘은 오후 12시반에 시작되는 본처치투어가 예약되어있다. 다행히 오늘은 햇살이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비엔나에서부터 가끔씩 기온이 영상10도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해서, 내가 두터운옷을 준비하지 못해서, 반팔안에입고 위에 상의하나 더입고..하는식으로 버티었었다. 그래서 아침을 해결한다음에 버스타고 올드타운으로 나가서, 투어가 시작되는 시간전까지 구경을좀 하고, 나는 상의 약간 두터운 티셔츠를 하나 살생각이다. 글로벌 브랜드상점들도 보이고해서, 세일하는곳에 가면 좀 싸게 살수있지 않을까 싶다.
아침을 끝내고, 준비해서 내남자와 손잡고 길을나선다. 버스를 타고 올드타운으로갔다. 햇살좋은아침이라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붐빈다. 길을 가다가 세일사인이 씌어있는 옷가게 들어갔다.영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인데..그중에서 내가 원하던 타입의 셔츠를 발견했는데,, 회색이라..그래서 다른색상을 찾으러 다녔다. 그런데 이가게는 옷을 색상에따라 다른위치에 진열을해놓았다. 색상위주로 마케팅하나보다.. 그래서 그나마 밝은색인 황토색의 티셔츠를 하나 골랐는데..웃기는건, 단지 회색만 세일이고 다른색은 세일이 아니라는것...( 색상별로 디스카운트를 하는 특이한 마케팅이지만..스마트한 마케팅같다. ) 그래서 일단은 그냥 사기로 했다. 티셔츠하나 사는데 시간을 더많이 낭비하고싶지도 않고...그래서 새로 산옷으로 갈아입고내남자의 손을잡고 길을 나선다. 그래서 어젯밥에 멀리서 사진만 찍고 돌아갔던 그건물에 가는데, 길 가운데에 화단에 여러가지 조각상들을 설치해놓은것이 눈길을 끈다. 그곳으로 가서 건물사진을 좀 찍고, 내려오는길에 내남자가 좋아하는 스타벅스에 들러서 커피하나사서 마시다 보니, 이제 관광투어버스 목적지로 가야할시간...가는길에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하나씩 사서 가방에 넣고 모이는장소로 간다. 모이는 장소로 가보니, 어제 들렀던 커뮤니스트 뮤지엄 바로 앞이다.아직 시간이 이른듯..그래서 그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좀 찍다가, 내남자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해서 주변에 쇼핑몰을 발견하고 쇼핑몰안에 들어가서 화장실사용하고 나와서 투어버스가 출발하는곳으로 돌아왔다.
관광버스가 서있는곳에서 기다리다가 줄서서 차에 올랐다. 당연히 우리는 버스맨앞자리로 자리 잡는다. 일단 뷰가 좋기때문에...30여명이 타는 작은 코우치버스..그래서 음식이나 음료수를 버스안서 먹지마라고 당부한다. 버스로 대략 1시간반정도의 거리인가 보다.. 버스가 달리는동안 가이드 아줌마는 체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이가이드분은 영어로 가이드하면서 다른코치버스에 탄 이탈리안들에게도 이탈리아어로 가이드를 동시에 해주는듯하다. 버스가 달리는길을 보다보니, 현대자동차 대리점도 보이고, 기아자동차수리점인가?? 그런것들도 보인다. 체코에는 공산주의시절부터 만들어오던 체코 자동차가 있다고 그런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은 그 브랜드의 차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일단 오후 2시경에 목적지인 본처치에 도착했다.이곳에는 사람들이 사망한후에 불태우고 남은 유골들을 모아놓은 교회라는데..오스트리아에서도 이같은곳이 있었는데..예전에는 유럽에서는 흔했던듯하다.그런데 오스트리아에서는 대부분 없애버렷다던데.역사적으로 유럽에는 내전이 많았고, 특히 세계전쟁을 통해서 많은사상자들이 발생해서 생겨난것이 아닐까 싶다.이지역의 성당에는 특이한 고딕양식..이탈리안 건축가에 의해서 지어진건물들이 있다고 그런다. 에전에는 커다란 성당이었는데 지금은 양털을 깍아서 만드는 공장이 되어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공산화가 되면서 카톨릭도 세력이 약화되었고, 그후에 경제적인 성장이 더 성급한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본처치는 걸어서 5분정도 거리, 그런데 그곳을 들러보는데 겨우 15분정도의 시간만준다. 황당하다..이투어의 메인이 본처치를 보는걸로 되어있는데, 겨우 15분이라니...그래서 다들 급하다 일단 본처치에 들어가면 공동묘지처럼 비석들이 가든을 채우고있고, 교회당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의 유골을 모아서 안치한 지하층으로 들어간다. 이런곳은 할로윈데이 투어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유골들만 가득한 이곳..
아무튼 시간이 별로 없어서 대충 사진을 먼저 찍고 나오는걸로 마감을 해야했다. 사실 어떤내용인지는 읽어볼 시간도 없고...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마을에 커다란 화재로 사망한 사람들을 모았었는데..나중에는 세계전쟁중 전사자들도 같이 모으고해서 현재는 3만여구의 유골이 안치되어있다는.....특이하기는 한데 나에게는 별로 흥미로운건 아니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중세의 모습을간직한 마을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고딕양식의 커다란 성당이 서있는데, 지붕이 아랍스타일같은 특이함을 보여준다. 이게 이탈리안건축가의 스타일인가 ?? 중세시대의 상징같은 커다란 교회에 내부는 아주오랜모습 그대로 간직하고있다. 이근처에 소금광산이 있어서 소금을 캐던 자리였다고 그런다. 그래서 교회내부에는 소금광산을 채취하고 일하는 그림이 남아있다. 소금광산은 옛날에는 돈을 만드는 좋은 수단이었다. 가이드가 교회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서 자유시간을 준다고 그러더니..,자유시간도 주지않고 오후4시까지 끌고 다니면서 이동네 골목을 누빈다.
가이드의 열정이 좋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많은것을 설명하는듯한..그냥 내가 보고 느끼고싶은데.,,그런시간은 없다. 화장실도 가야하는데...결국 오후 4시 15분경에 가이드를 끝내고, 화장실도가고 쉬다가 오후 4시 45분에 버스타는지점으로 모이란다. 그래서 공중화장실 사인이 있는곳으로 찾아갔더니 이미 문닫았다. 그래서 커피샵가서 화장실을쓰고는...그런데 내남자가 직원이 불친절하다고 다른곳으로 옮겨갔다.
그곳에서 커피랑 작으케익하나 시켜서 나누어먹고는 버스를 타고 출발지접에 저녁 6시즈음에 도착했다.
이제 저녁먹을시간도 가까웠고..그래서 이곳에서 않가보았던 골목을 좀 돌아다니면서 저녁을 먹을곳도 찾기로 했다. 그래서 골목을 조금 걸어가는데.. 파티오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레스토랑..그리고 파티오에 자리가 있는 레스토랑 메뉴를 첵크해보니 괜찮은듯해서..내남자랑 파티오에 앉아서 기타음악을 들으면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나는 돼지고기와 양배추요리를 오더해서 먹었는데...맛은 그저 그런듯...내남자는 이런 분위기좋은 음악과 맛을 즐기는 레스토랑 좋아하는듯... 대체로 프렌치들이 그런듯하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것에 관심이 많은듯..프렌치문화에서는 그런것들이 인생을 즐기는데 중요한 포인트인듯하다. 좋은음악과 저녁을 하고나서 내가 큰돈을 깨려고 1000체크화를 냈는데..빌이 740정도 나온것같은데..그런데 잔돈200만주네.. 그래서 내가 100을 팁으로 남기고 나오기는 했는데..내생각에는 내가 팁을 너무 많이 준듯...잔돈이 없어서 준것이기는 하지만...유럽에는 기본적으로 팁문화가 없는데... 이런 관광지에는 어떤레스토랑을 팁을 계산서에 같이 넣어버린다. 그래서 나같이 첵크하지않는사람들은 이중으로 팁을 주게된다.
계산하기전에 반드시 계산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는 숙소로 돌아왔는데..내일은 우리가 아침기차를 타고 베를린으로 이동해야하는날이다. 그래서 저녁에 짐도 싸고, 여행사진도 다운받아놓고..그렇게 내일을 준비해놓고 잠자리에 들어간다.
내남자와의 포근한 잠자리..피곤한 여행이었을지라도, 우리는 그대로 잠들게하지는 못한다. 내남자의 섹시한 향기에 취해서 내남자와의 뜨거운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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