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토요일.
오늘은 아침은 알람시계 소리에 내남자와 같이 깨어나서 시작한다. 늘 그렇듯이 내남자가 먼저 샤월를 하러가고, 나는 내남자 다음에 샤워를 하고 준비를 한다.그리고 아침 부페를 먹으러갔다. 아침부페는 넉넉한 아침식사를 제공해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마음껏 먹어두는게 좋다.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서는 아침 8시반에 가방을 챙기고 호텔을 나선다. 이번 기차역은 베를린 중앙역에서 출발하지 않아서 조금 외곽에 가까운지역으로 간다. 호텔근처에서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는데..내남자가 베를린 중앙역으로 생각하고 베를린중앙역으로가는 기차를 타는곳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우리는 베를린 중앙역으로 가는게 아니라고... 그래서 다시 방향을 바꾸어서 다른 지하철라인을 타고 우리가 출발하는 기차역에 도착해서보니 아침 9시경..그래도 아직 시간은 좀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차에서 먹을 점심을사고 아침커피를 한잔더 하려고하는데.. 내남자의 무드가 좀 다르다. 아마도 베를린중앙역으로 가려고 했던 실수를 한것이 마음에많이 걸렸나보다. 그래서 기차역주변에 멕도날드와 다른 마켓이 있어서, 어느곳에서 샌드위치를 사고 싶으냐고 물었더니..아무거나 괜찮다고 좀 귀찮아하는듯한 어투이다. 내생각에는 무언가 내남자의 머릿속에서 자리하고있고 그는 좋은상태의 무드가 아니다. 그래서 나도 시간을 허비할수는 없고, 가까운곳에 들어가서 샌드위치를 내맘대로 골라서 두개 사고,내남자는 라떼 두잔을 셀프서비스에서 만들어오고...그렇게 계산하고 나니..기차안에서 먹을 음료수가 필요한것같아서 다시 두개의 음료수를 샀다. 그렇게 해서 기차역 플랫폼으로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잠시후에 기차가 도착해서 기차에 우리좌석을 찾아서 앉았다.
기차안에는 이미 다른 승객이 한명 창가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우리가 들어가서 다른쪽의 좌석선반에 무거운 가방을 들어올리고..앉았는데... 나중에 폴란드인 30대인듯한 젊은이가 들어와서 빈자리에 가방을 선반에 올리고 앉았다. 반대편에 앉은 60대 노인아저씨와 간단한 대화를 하기 시작했는데..우리가 컴퓨터 전원을 좌석사이에서 찾아서 유럽타입의 전원 컨버터를 꼽고나서 와이파이를 찾으려고 소동을 피우니까 옆에서 보시던 그분이 와이파이가 않될거라고 그러신다. 엥 ?? 자기는 폴란드 자주가는데, 와이파이가 된적이 없다고...이분은 영국에서 산다는데 폴란드인이 아닐까 싶은..폴란드어를 잘하시네..폴란드도 역사적으로셰게전쟁이나 잦은 침입으로 외국으로 일을 찾아서 이주한 폴란드인이 많다.그래서 카나다에도 폴란드사람들이 많은듯...기차가 폴란드로 갈수록 기차로 이동하는 노동자들로 많이 보인다. 나중에 다른 폴란드인인듯한 노동자차림의 50대남자가 들어와서 좌석을 차지하니까, 처음에 자리에 앉았던 젊은 노동자차림의 청년이 나간다. 그리고 나중에는 폴란드인 여성인듯한 여성이 가운데 자리로 들어왔다. 아무튼.. 오전 9시40분 출발한기차는 오후 4시경에야 폴란드 와소역에 도착했으니..6시간반정도가 걸리는 기차여행이었다. 이 구간은 익스프레스 기차라고는 하는데, 아주 빠른속도는 아니다. 폴란드어는 슬로바키아 언어계열에 속해서 많이 다른언어이다.
폴란드 와소 기차역에 도착해서 출구로 나갔는데..지하상가다. 그래서 방향감각이 없다. 어디로 가야될지 몰라서 일단 지도를 보고, 환전소를 찾아야한다. 그래서 환전소를 찾다보니 윚층으로 올라가야한다. 윚층으로 올라가서보니 커다란 환전소가 자리하고있다. 여기서는 1유로를 4 폴란드화로 바꾸어준다. 그러고보면 폴란드경제력이 쳌크보다는 훨씬 좋은것은 아닌가 싶다.일단은 내남자가 예약한 에어 비앤비를 찾아가는데,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스튜디오개념의 아파트다. 이런 작은 스튜디오개념의 공간을 에어 비앤비용으로 활용하는 개인비지니스인듯하다. 오늘 온도가 22도정도라서 반팔로 다녀도될 날씨다. 아무래도 이상기온인듯..거리의 사람들도 대부분 재킷을 입고 다니는걸 보면...일단 짐을 풀고나서는 해지기전에 거리를 나가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와소에 이틀밖에 머물지않는다고 해서..기차안에서 만났던 노인분이 추천해주는 유태인 뮤지엄을 첵크해보니 오늘 밤8시까지 오픈한다고해서, 온라인으로 티켓을 사볼까 했더니 살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 티켓이 전부 팔린게 아닐까 생각했는데...내남자가 직접 유태인뮤지엄가자고 해서...내남자랑 버스를 타고 유태인뮤지엄을 찾아갔다.다행히 뮤지엄에서 티켓을 구해서 뮤지엄안으로 들어가볼수가 있었다.
이 유태인 뮤지엄은 듣던대로 내가 가본 유태인뮤지엄중에 가장좋은뮤지엄이었다. 이곳은 폴란드의 유태인 히스토리를 시대별로 아주 자세한내용들이 들어있다. 카톨릭 국가에서 유태인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게된이유는 유태인들이 주로 기술적인것이나 물건을 팔아서 재력을 쌓았고, 그당시 그런것들은 도시가 아닌 외곽에서 거래가 행해졌는데.. 초기의 유태인들은 도시에서 살수있는권리도 없었고, 동등한 혜택도 없었지만 그들이 권력을 가진사람들과 거래를 하면서 그들의 신뢰를 얻어서 유태인들에게도 동등한지위도 부여해주고, 그들이 살수있는 지역을 마련해주고 했던것같다. 유태인들에게도 세금을 부과해서 돈을 더 많이 얻을수있다는것을 아는 왕실이 좋은 관계를유지해준것같다. 아무튼, 이런 역사를 통해서볼때 카톨릭이라는 종교도 권력과 돈을 매개로 존재했던 종교라는 생각이 든다. 이시대에와서 종교를 재조명해본다면, 대부분의 종교는 인간의 미래에대한 불안함과 생존위기의식을 잠재워주는 매개체역활을 하는것으로 존재한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이 유태인뮤지엄은 방대한 역사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거의 뮤지엄이 문을 닫을 시간까지 시간을 보내다가 어두운밤에 뮤지엄을 나왔다.
거기서 어두운 밤거리를 걸어서 올드 스퀘어로 가기로 했다.그렇게 내남자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데 갑자기 내발목이 확접혀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돌아보니 보도블럭이 설치된 길인데, 그중에 블럭하나가 빠져있어서내발끝이 그곳을 짚어서 다른깊이의 도로에 내발목이 접혀서 딛어버린것이다. 그래서 약간의 발목의 통증이느껴지는데..내가 아파서 발목을 첵크하며 시간을 지체하고 있는데..내남자는 무심한듯....아무튼 걸어서 올드타운으로갔다. 그곳을 걸어다니다가 퍼로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레스토랑인듯...사람들이 줄서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레스토랑은 굉장히 붐비는듯..젊은 학생들이 주로 알바를 하는데 모두 전통적인 옷을 입고 서빙을 하는곳이다. 우리는 아래층으로 안내되어 들어갔는데..우리는 퍼로기를 삶은것과 구운것?? 두종류가 있어서, 콤보로 두가지를 시켜서먹었는데..별로 다르지는 않은듯하다..그런데 메뉴중에 5가지 럼 샘플을 시켜서 그걸 다 마시는 사람들이 있었다..아마도 럼을 마시는게 대중적인가보다. 그렇게 오늘은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숙소로 걸어서 돌아오는길에 컬러럴센타 라는 빌딩이 있는데, 그건물에는 뮤지엄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고...그래서 많은사람들이 드나드는곳인듯하다. 그곳에서 사진을 좀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후 늦게야 도착한 와소인데..생각보다 좋은 하루를 보낸듯하다.숙소에서 주방에 조그만 드럼 세탁기가 있어서 그곳에 세탁물을 넣고 세탁을 시도하는데..작동이 않되는것같기도하고....그래서 메뉴판에서 다른단계로 돌려보고..세탁기가 스핀은 하는데..도무지 물이 나오는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대략 한시간정도 후에 그 세탁기 주변을 살피다가 수도를 잠그는장치를 발견했다. 그래서 그걸 열어버렸더니 물이 나오면서 세탁기가 작동이 제대로 되는듯....나중에 보니 세탁기가 있는곳에 물이 누수되어있다. 그래서 세탁이 끝나고 수도 잠그어주고...세탁기 주변을 물걸레 청소를 했다...동유럽 국가의 에어 비앤비를 이용하는동안 늘 문제가 샤워 하수구에 있다. 물이 제대로 않빠진다. 아무튼 빨래를 끝내고 빨래를 방안에 행어에 걸어서 마르게 하고...오늘도 사진을 다운받고, 정리하면서 하루를 정리한다.
내남자와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같이 하루종일 지내게되어서, 매일 매일 즐겁다. 그런데 발목이 삔것같아서 다행히 견딜만은 한데..뼈에 금이간건 아닌지...걱정스럽다. 숙소로 돌아와서 내남자와 샤워하고 같이 침대에 들어가면 행복한 밤이 시작된다. 나는 내남자의 몸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내남자의 몸 구석구석을 다 건드려본다. 그래서 내남자도 좋아하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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