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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10/11/2019.. 독일 베를린 4.

by 샘터0 2019. 10. 12.

10월11일 금요일. 

내남자와 눈뜨는 아침은 눈부시다. 내남자에게는 내가 스며들어갈수있는 공간이 열려있어서 좋다. 언제든 내가 껴안고싶으면 껴안아줄수있고, 늘 키쓰해주는 아침을 만드는 내남자..내남자와의 아침은 그래서 좋다.오늘은 서두르지 않아도되는날..내남자가 먼저 샤워를 하고,나도 일어나서 준비한다. 아침에 이 호텔부페로 시작하는것이 여행을 시작하는데 굉장한 힘이 된다. 


오늘도 흐린날이다. 내남자와 유태인뮤지엄을 가보기로 했다. 세계전쟁사에 관심이 많다는 내남자, 그래서유태인에 관한 내용도 자주보게된다. 그래서 찾아간 유태인뮤지엄...뮤지엄이 지하층에 위치해서 내겨가보면 강제수용소를 연상케하는 건축형태를 보여주는듯한 내부전시다. 그 구석에는 어둠의 공간에 빛이 한줄기 건물구석에서 들어오는공간이 자리하는데..그런식으로 강제수용소에대한 메시지를 전해주려는 노력이 많이 들어가있는듯하다. 그런데 상설전시관이 현재 비어있어서, 생각보다는 볼만한 내용은 별로 없었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유태인 뮤지엄방문을 끝내고 나오면서, 지하철을 타고 세계전쟁시에 일부가 폭파된 유명한 성당이 있는데, 그것을 보러 간다고...그래서 그곳으로 도착하니 사람들이 분주한 쇼핑거리같은 느낌이다. 그런데길가에 일부가 폭파된 성당이 그대로 폭파된 모습을 드러내고 서있다. 성당의 가운데가 둥그런 구멍으로 남아있고, 건물외벽에도 폭파된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그래서 그곳에 들어가보았는데.. 천장의 벽화가 볼만하고, 이성당의 원래모습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미니어처로 복원해놓은 그당시 모습이 전시되어있다. 이곳에서 건너편에 있는 성당안에는 전사자들의 메모리얼홀이 마련되어있는데..성당내부가 온통 푸른빛을 발하고, 예수의 십자가가 그대로 걸려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특이한 성당내부와 성당의 천장벽화가 인상적이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다보니까, 전사자들의 메모리얼홀을 유지하는데 소음도 많이 일으키고 해서 ...소리를 내지 말라고.. 조용히하라고 ...쉬....하는 소리가 가끔씩 흘러나온다.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나오는길에 점심을 길거리에서 하기로 했는데..별로 내맘에 드는건 없고..그래서 홈메이드 빵을 파는곳에서 그빵을 사서 먹어보았다. 그런데 음료수를 않파네...그러고 보니 광장가운데 비어와 음료수를 파는곳이 있다.그래서 내남자가 내음료수를 사와서 같이 점심을 간단하게 길거리 음식으로 해결했다. 그리고는 내남자가 벙커를 보러간다고... 그래서 걸어가다보니 유태인메모리얼 장소를 지나가는길에 그곳에 게이 메모리얼장소가 있는 공원을 찾다가 그곳에 사람들이 서있는것을 발견했다. 작은 탑처럼 세워진 공간이 공원한켠에 자리하고있는데..이곳은 게이메모리얼장소라고 한다. 내남자와 그곳에서 줄서서 사진을 좀찍고 그랬더니.. 나중에 단체 관광객이 들이닥친다..저건 보통 관광객들인데..이런걸 알려나...그래서 그곳에서 시간을 좀보내고, 유태인기념비 건너편 골목으로 올라가면, 히틀러가 마지막으로 보냈던벙커가 자리한곳이 나온다. 이곳은 지난번에 나도 자전거로 돌아봤던 장소중에 하나이다. 키작고 짤닥막한히틀러가 어떻게 그렇게 커다란 정치적파워를 가질수있었는지....그래서 그도 늘 불안함에 시달렸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버스 100번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베를린의 버스 100번은 주요 투어코스를 거의 다 경우하는 루트로 관광용으로 인기있는 버스 루트라고 한다. 호텔로 돌아와서 사진을 다운받아보니, 사진이 모두 엉망이다. 내카메라가 문제인지..메모리 카드 자체가 문제인지...알수가 없지만, 일단 메모리카드가 싸니까 메모리카드를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호텔에서 쉬다가 메모리카드를 살수있는 가까운곳을 알아본다.


오늘저녁은 내남자가 게이바를 가자고 한다. 그래서 내남자가 게이바 근처에 게이 레스토랑을 알아보더니 그곳에서 저녁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먹으러 나가는길에 먼저 메모리카드를 먼저사기로했다. 그래서 찾아간곳은 전자제품 빅 체인인듯...3개층이 전부 전자제품이다. 배스트바이 같은곳인데..셀렉션은 모든 가전제품이 다 있다. 그곳에서 카메라 섹션에가서 내카메라에 맞는 메모리카드를 샀다. 그리고는 지하철을 타고, 게이바가 있는곳으로 간다. 베를린에 게이바가 많기는한데 그근처 지역에 널려져있다. 일단 시시레스토랑으로 갔는데..예약했느냐고 해서 예약핞했다고 하니까..출입문 근처자리를 준다. 

그래서 그곳에 앉으려고하는데..그 안쪽으로 자리를 주겠다고...그안에 4개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작은방..... 그곳에서 저녁을 한다. 나는 오랫만에 스니첼을 ( 돈가스같은 ) 오더했다. 맛은 그런ㅐ로 괜찮은듯...

그곳에서 저녁을 하고는 근처에 게이바에 가보기로 했다. 그곳에서 골목을 돌아서 들어가니 게이바가 몇개가 줄지어서있고..그중에 내남자가 찾는곳을 들어갔더니..펍바처럼 가운데 있는 바텐더에게 술시켜서 술병하나들고 아무데서나 사람들과 이야기하거나 크루징하거나 하는곳.....나는 알콜없는 맥주 시키고, 내남자는 맥주하나 시켜서 구석테이블을 하나 잡아서 내남자랑 이야기하면서 나는 내나름대로 춤추면서 논다. 주변에 아시안이라곤 없는듯....그렇게 내남자랑 게이바에서 놀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길을 잃지않으려고 제대로 지하철을 골라 탔다는...이렇게 베를린에서의 마지막밤을 보내고, 내일 폴란드 와소로 이동할 준비를하고 짐을 대충 챙겨둔다. 그래서 길었던 베를린의 일정은 이정도에서 끝낸다. 내남자와 달콤한 꿈을 꾸면서 잠속으로 빠져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