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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오타와에서 자가고립시간을

by 샘터0 2020. 3. 24.

3월 19일 목요일에 12시 20분 기차를 타고 오타와로 왔다.

정부에서 최소2주동안은 자가고립을 하라고 명령이 내려왔는데, 토론토에서 아침에 유튜브로 아침체조 한번찾아서 해보고..,,낮에 바깥구경한번 나갔다 오고.... 혼자 집구석에서 이렇게 2주를 지내야하는 감옥생활을청산하고...내남자가 고립하는 지역으로 기차타고 왔다.

 

기차도 대부분이 두사람좌석에 한사람만 앉게 티켓을 발행해서...절반은 기본으로 텅비어간다.

그런데 내 옆줄에 노부부가 앉았는데..노인아저씨가 기침을 가끔씩한다. 나도 목이 건조해서 목사탕을 먹으면서 조절하면서 기차를 타고 가기는 하지만.....기차에서도 음식물파는 서비스 중단이다. 그래서 손님들한테 작은물병과 작은스낵이 같이든 포장된 박스를 하나씩 나누어주고 만다. 

 

멕시코 가는 여행도 취소해서, 그냥 내남자랑 오타와에서 하루종일 불부지피면서 최소한 일주일은 같이 지내야할것같다. 이건 내남자랑 쉬어갈수있는 좋은 기회다. 

내남자가 기차역에서 나를 픽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로블로스에서 그로서리 쇼핑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로서리샵에 이제는 고기들이 진열되어있는데... 우리는 둘이 붙어있으면 아무도 떼어놓을수 없는 자기장이 발생한다. 내남자가 만들어준 저녁요리를 먹고.. 넥플렉스로 요즘 킹덤이라는 한국드라마 히트를 친다고해서 봤더니 좀비영화네.. 아메리칸사람덜 그런영화에 집착하는 사람많다. 그렇지만, 내남자와 나는 그런소재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에피소드 하나보고 그냥 꺼버리고, 잠자리로 갔다. 내남자랑 잠자리에서 실컷노는게 더 재미있다. 이렇게 자꾸 붙어있으니까 사랑할수박에 없는 내남자..나의 섹시한 남자..

 

3월20일 금요일.

오늘 쉬는날이라 느즈막하게 일어났는데, 내남자가 긴급메시지를 아침에 받았단다. 미디어와 인터뷰를 해야하는 일정이 잡혀있다고...그래서 급하게아침을 먹고, 내남자의 오피스로 같이 따라 나섰다. 오늘 토론토는 영상17도로 올라가는날이라 오타와도 기온이 올라갔겠다 싶었는데..웬걸 영하3도의 체감온도인데..나중에 는 영상으로 올라간듯.

 

그래서 내남자의 오피스에 도착해서, 동료직원들한테 봉주르를 날려주고...내남자의 보스한테도 인사하고...나는 내남자의사무실에 앉아서 셀폰으로 할수있는 일을 찾아서 하면서 시간을 죽였다. 그런데 예상 인터뷰시간11시30분 이 지났는데도 별다른 낌새가 나가서 첵크해보니 내남자와 보스, 그리고 디렉터가 아직도 이야기중이다. 

나중에 돌아온 내남자.. 미디어 리포터가 현재 소셜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인터뷰하는데 어려움이있다고 일단 아침 인터뷰는 취소되었고...오후에 보스가 직접 인터뷰를 하는걸로 매듭된것같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기전에 중국인 그로서리에 들러서 오리고기오리를 사자고...그랬더니 오타와 차이나타운으로 갔다. 처음가본 오타와 차이나타운...겨우 몇블럭의 작은 사이즈인데..차이나타운 게이트가 크게 서있네....그곳에서 중국인 그로서리 들어가서 오리고기사고, 만두사고 나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그래서 내남자의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강하게 비가 내리치네...내남자가 펫샵에서 새모이도 사고,,집앞에 약국에 들러서 약도 픽업하고, 나는 목에 좋은 캔디하나 사서...같이 돌아왔다. 침대로 가서 내남자를 안고 같이 쉬다가...저녁에 오리고기 요리를 먹어치운다. 내가 좋아하는 오리고기..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