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 금요일.
오타와에서 아침5시에 일어나서 5시반에 우버를 타고 공항에 6시경에 도착했다. 팀 홀튼스에서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하나 커피와 함깨 사먹고, 시큐리티를 통과해서 보딩장소로 이동했다. 8시에 이륙하는 비행기를 타고 벤쿠버로 간다. 집에서 준비해간 샌두위치로 점심까지 해결하고서, 오전10시에 밴쿠버공항에 도착.( 밴쿠버가 3시간차이로 늦은 타임존이다, 그래서 비행시간 대충 5시간이네 )
가장먼저 렌트카를 픽업하러 렌트카 카운터로 향했다. 미셀이 예약한 회사 카운터에는 직원이 보이지 않아서...기다리다보니 나이든 아처씨가 나타나서, 기다리던 미셀이 카운터로 가서 픽업프로세스를 진행하고, 나도 세컨드 드라이버로 등록하고..나니 10시 35분경...그래서 렌트카를 기다리는데, 각 렌트카 회사마다 한명의 카운터직원.....그리고 차를 준비해서 가져오는 직원...그런데 주차장에는 차도 별로 보이지 않고..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은데...그래서 결국 12시5분경에야 차를 받게 되었다. 렌트카를 기다리는 동안 미셀이 12시에 뮤지엄을 온라인으로 예약해 놓았는데....늦었다.
고고학박물관으로 향하는데, 밴쿠버 날씨는 24도 정도인데, 하늘이 희뿌연 잿빛으로 가득하다. 밴쿠버답지 않은 날씨다. 길에는 커다란 나무들이 늘어서 있어서 그런광경이 벤쿠버라는 도시의 인상이기는 하다. 뮤지엄에 일단 약간 늦게 입장을 했다.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은날이다.
그곳을 둘러보다가 보니 오후3시가 넘었는데..배가 고프다...( 생각해보니, 이시간이 오타와에서 저녁먹을 시간이다..) 그래서 뮤지엄도 그정도로 끝내고, 나가는길에 기프트샵에 돌아보고 나오는데....미셀이 초코릿을 하나 사서 나오네..나는 말린 연어포를 팔길래 그걸하나 샀다. 그리고는 숙소로 가서 방에서 우리가 가진 먹을것들을 꺼내놓고 먹기시작했다. 배는 고프고...피곤해서 좀 쉬기도 해야하고.....
그런데 5시 뉴스를 듣다보니까, 현재 밴쿠버가 세계에서 제일 공기가 않좋은 도시로 랭크되었다고....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오레곤주, 워싱턴주 산불연기가 밴쿠버하늘을 잿더미처럼 하얀연기로 뒤덮어서 호흡기가 않좋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환경이라고...
저녁에 한인레스토랑을 가기로 해서, 서치를 해보다가 갈비찜 메뉴가 있는 유식당 으로 간다. 위치는 보통한인레스토랑과는 다른지역에 위치해 있는데...거기 갔는데 15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밖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가서 갈비찜메뉴를 시키고, 해물파전은 애피타이저로...그리고 막걸리를 시켰더니 국순당(알콜6%) 가 나오는데...국순당 막걸리 무지 맛있네...술 못마시는 나한테는 딱 맞는 맛이구만...
그렇게 저녁을 먹고, 일단 그로서리쇼링을 하고는 그랜빌 아일런드로 산책을 나갔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9월12일 토요일
숙소에서 아침으로 시리얼에 과일과, 크라상에 치즈와 런치밑 슬라이스로 시작하고, 커피를 곁들여서 끝낸다.
오늘은 노스밴쿠버 지역에 카피라나 서스펜션 브릿지로 가기로했다. 근데 변함없이 짙게 깔린 안개들을 헤치며 가는데, 아침이 서늘하다.
주차장에 파킹을하고, 나는 이번에 새로산 카메라를 가져가서 올라가는길에 테스트를 하는데...거리에 따른 포커스가 않맞는다. 이건 기존의 렌즈가 새카메라와 작동을 못하는건지..?? 아니면 카메라가 문제인지 ??
<< 나중에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까 예전에 쓰던 니콘AF 렌즈는 새로산 카메라에서 자동포커스가 작동하지 않는다고...그래서 AF-S,AF-P,E type 렌즈를 사용해야 호환이 된다고한다. >>
아무튼 그래서 카메라를 접고, 셀폰이랑 컴팩사이즈 카메라로 움직인다. 서스펜션 브릿지는 한방향씩 사람들을 보내는지라, 그들의 순서에 맞게 기다렸다가 올라간다. 700미터 높이라서 그런지 가운데 지점에서 내려다보니 공포감이 생긴다. 그곳을 지나서...올라가면 나무사이를 다리처럼 연결해서 만들어놓아서 그위를 걸어다니면서 볼수있는 전망대들이 설치되어있다. 그곳을 지나서 다른곳을 둘러보다가 다시 서스팬션 브릿지로 되돌아가서 원래의 위치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그 옆으로 가면 "캣 웍" 이라는 브릿지가 있는데, 이곳은 타원형으로 바위에 연결해서 설치된곳인데...다른풍경을 보면서 건너갈수있고, 서스펜션 브릿지를 볼수있는 위치이다.
이곳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한인음식점이 몰려있는 로빈슨 스트릿으로가서 한식을 먹기로 하고...일단 "수라" 라는 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점심이라서 간단하게 메뉴를 시켜먹을수 있는곳으로 간다. 그러고보니 오후 2시경이다. 한정식 점심메뉴도 있던데..코비19 기간동안 그 메뉴는 서비스가 않된다고..그래서 나는 고등어구이와 된장찌개 콤보메뉴, 미셀은 떡만두국으로 .....이식당은 인테리어는 좋은편인데..맛은 그저그런듯...그리고 식사후에 차를 주차해두고, 근처 와터프론트로 산책을 갔다. 여전히 하늘은 흐린 구름으로 덮여있는 안개같은 도시이다.
그렇게 다운타운 산책을 하고 다시 차를타고, 게이거리인 데이비스트릿에 주차를 해두고, 내남자의 손을잡고 거리를 걸어본다. 길을 걷다가 길가의 게이바에서 오픈된 창문으로 지나가는 행인을 구경하는 사람의 눈이 부딪히기도 하고..길 건너편에 정션이라는 파티오가 많은 바가 보인다. 그곳에서 오늘저녁에 쇼가 있는지 물어봤더니,코비19으로 쇼를 하지는 않는다고....
그리고는 차를 타고 스탠리파크와 연결되는 시사이드길을 걸어가다가 아이스크림가게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먹고는 숙소로 돌아갔다. 그런데 저녁으로 그곳에서 보이는 파피라는 씨푸드 펍바를 가고싶다네...
숙소에서 쉬다가 파피라는 펍바를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굴을 에피타이저로 시키는데...굴이 7가지 메뉴가 있는데, 두개씩 해서 가져온다고..그런데 나중에 굴가격을 보니까 7가지가 다 다른가격인데..굴 하나에 최소2불이고 4불이 넘는것도 있네... 이런 젠장..
식사비중에서 대략 56불이 굴 가격으로 나왔는데..그것도 14개밖에 않되었다는..... ( 이건 내남자가 가격도 물어보지않고 오더한 탓이겠다 )
식사비보다 굴값이 더 나온듯... ( 이건 미친짓이다 )
저녁을 먹고난후에 그 근처의 거리 낸만 스트릿을 좀 걷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9월13일 일요일.
오늘은 밴쿠버를 떠나면서 록키산맥으로 출발한다. 아침을 과일,시리얼,요거트와 빵에 치즈와 런치밑을 넣어서 같이 먹고...
밴쿠버에서 락키산맥으로 가는길은 두갈래다. 트랜스 카나다 고속도로를 타고 캄뤂으로 해서 반프에 먼저 도착하는 루트와,
북쪽으로 휘슬러를 지나서 산으로 둘러쌓인 길을 따라가는 방향으로 가서 캄룸에 도착하기전에 북쪽 97번도로로 올라가서 제스퍼에 먼저 도착하는 루트를 선택하는방법이 있는데...이번에는 우리는 두번째 루트를 선택하기로 했다.
그래서 가는길에 일단, 씨 투 스카이로 가서 곤돌라를타고 산정상에 올라가 보는걸로 계획했다. 그래서 미리 예약한 티켓을 사용해서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갔는데...안내문에는 앞에 산봉우리가 세개나 있다고 하는데, 안개처럼 자욱하게 끼어있는 연기때문에 보이는게 하나도 없다. 오늘같은날 곤돌라타고 올라오는것도 별볼일 없는것이지만, 우리야 여행상황에따라서 정해진 일정에 돌아볼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냥 하이킹 코스를 하나 돌아보고, 서스펜션 다리를 건너고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서 근처에 있는 샤론폭포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그래서 미셀이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보았더니, 주차장 뒤에 하이킹코스로 걸어가면 15분이면 도착한다고... 그래서 미셀이랑 손잡고 걸어서 샤론폭로에 들렀다. 폭포가 높은곳에서 물줄기가 내려오는데...아주 근접할수는 없는 펜스가 설치되어서 제한된 구역내에서 구경할수있다. 이곳은 폭포는 핑계로 산림욕을 하는 기분으로 다녀오기에 좋은곳이다. 밴쿠버 날씨가 좋아서 나무들이 쭉쭉자라고 커다란 숲이 많다는것이 비씨주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산과 나무를 마음껏 누릴수 있는곳....카나다에서는 알버타와 비씨주에서만 누릴수있는 자연환경이다. 그리고 휘슬러에 들러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휘슬러에 도착하니 쌀쌀한 바람이 불어댄다. 그래서 잠바를 챙겨입고는 어떤식당들이 있나 돌아보는데... 마침 몽골바베큐 식당이 보인다. 미셀이 그걸 먹고싶다고 해서 들어가긴 했는데...몽골바베큐는 야채류, 고기류, 소스류 세가지를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서 접시에 담아서 주면, 요리사가 우물크기만한 쇳뚜껑에 다 부어놓고 요리해서 다시 접시에 담아서 고객들에게 돌려준다. 그런데 가격이 100그램에 21불이나 하네...그래서 무게 나가는건 빼버리고, 무게 덜 나가는음식 위주로 담았는데..그래도 24불이나 나오네...여행 하면서 점심은 대충 가볍게 먹고 지나가고 저녁은 좀 먹고싶은걸로 먹고 ..그래야 예산을 조절하기 쉬워진다.
점심을 먹고, 펨버튼지역으로 이동한다. 가는길에 네른폭포가 있어서 그곳을 가기위해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대략 한시간정도 하이킹을 하는데, 강물색깔도 비취색이다. 어차피 오늘은 팸버튼에서 하룻밤을 쉬기로 예약이 되어있어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것도 적당하다. 한시간정도의 하이킹도 괜찮은거리이고, 그래서 폭포에 도착해보니까 바위사이에 물이 흘러내리는 폭포다. 그렇게 폭포를 한번 돌아보고는 돌아와서 이제는 펨버튼에 예약한 숙소로 가서 짐을 풀었다. 이 모텔에 도착했는데 주인부부가 한국인같았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그로서리 쇼핑을 하고는 저녁을 먹기위해 가까운 타이 레스토랑에 갔는데... 여기는 전화로 오더를 하고, 45분후에 픽업하러 오라고 그런다. 그래서 할수없이 전화로 오더를 해놓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래서 고픈배를 참고 기다려서 타이음식을 픽업해왔는데...카나디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이라서 그런지 맛도 없는데...레스토랑 오픈한곳이 가까운곳이 거기밖에 없으니까,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계속 밀려드는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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