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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의 문학노트 ( Saemter's Writing note )

[책] 세 종교 이야기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by 샘터0 2020. 10. 4.

이책은 서구사회에 사는사람이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책이다. 카나다에서 살면서 유태인들의 종교적인 기념일들이 많이 나오고, 천주교와 개신교에 대한내용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나는 종교는 없지만, 불교적인 철학이 나한테는 가까운내용들이고, 크리스찬들의 내용은 무슨 개소리들이냐...이런식이었다. 특히 개신교들이 말하는 사람이 태어나면서 죄를 지었다는건, 별 지랄도 다 하는구나 하는내용들이었다. 그런데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다같은 종교라는것도 몰랐다.

다시 말하자면 유대교는 구약성서를 근간으로 유태인은 하느님께서 선택한 민족이고, 스스로 종교를 배우고 따르는것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토라를 통해서 그뜻을 읽고 암기하고 배우는것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제사장이 없다. 단지 랍비라는 사람은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사람의 역활을 한다. 

그런데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유태인이었던 예수가 탄생해서, 유태인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믿고 따르면 된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예수를 신격화 하지만, 유대교는 예수를 선지자의 한사람으로 볼뿐이지, 신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기본적으로 본다면 유대교의 사상을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나중에 차용해서 자기들만의 해석으로 예수나 마호메트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세상에 나타난 사람이라고 전하고, 신격화시켰다.  

 

이책을 읽으면서 유태인들의 그 기나긴 역사동안 정착할땅도없이 방랑을 하며, 온갖 압박과 억압과 차별의 역사안에서 살아남은 그들의 페쇄적이면서도 지혜로운 강한 생명력들을 알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그런 방랑의 세월을 살아남기 위해서 익혀온 글쓰기와 읽기가 문맹의 중세사회의 차별안에서도  지헤롭게 살아남을 도구가 되었고,  그런지헤를 도구로 세계의 무역상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천시하던 상업의 기술로 생명력을 이어올수 있었다는 그들의 역사가 대단하게 다가온다. 역사적으로 유럽에서는 유태인의 이런 현명함과 경제력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왕족이나 영주들로부터 차별을 받고 억압을 당하고 모든재산을 빼앗기고 쫓겨나거나 학살을 당하면서도 그럴때마다 다른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살아남은 민족이다. 특히나 세계전쟁을 통해서 독일 나찌정권이 끔찍한 학살행위로 씨를 말리는정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 이전부터 유럽에서는 유태인을 차별하는정책이 만연했다는점은 나찌 독일에 동기가 생기게한 배경이 되었을것같다.

그당시 유럽에서는 유태인에 대한 정책에 다들 침묵을 지켰고, 심지어 교황까지...유태인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했다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

 

오늘날, 유태인들의 땅 이스라엘은 1948년 5월14일에 유엔안을 바탕으로 건국되었다. 그런데 요즘은 이스라엘이 공격적으로 주변국들에 대응해서 국제적인 신뢰를 얻지못하는 실정이지만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버티는듯하다.

 

아무튼, 이책을 통해서 우리가 알고있는 기독교라는 종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기회가 되었다. 한국에는 개신교들이 미친광이처럼 예수를 믿으라고 길거리마다 떠들고 다니는것을볼때마다 정말 구역질나게 싫어진다. 종교는 종교일뿐이다. 그 어떤것도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종교가 필요한 사람들이 그걸 믿고 따르는것은 자유지만, 제발 다른 사람들한테 강요하지는 말아라. 그럴시간이 있으면 도움이 필요한 다른사람 한사람이라도 도와주러 다녀라. 교회에 목사와 그 가족들을 배불리는데 열중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보살펴라....그게 종교보다 더 값진 인생을 만들어줄거다.

ridibooks.com/books/226000060

책 소개

베스트셀러 <유대인 이야기>로 호평을 받은 저자 홍익희는 세 종교의 시작을 연 인물인 아브라함의 뿌리가 되는 고대 수메르 문명부터 기독교를 국교로 제정한 로마제국,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에 치러진 십자군전쟁과 일방적인 유대교 박해가 행해진 중세 암흑기를 거쳐 홀로코스트와 팔레스타인 분쟁까지 전 방위적으로 세계사를 아우르며 이 책을 통해 세 종교 간 대립을 끝내고 평화공존의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2년간 KOTRA에서 근무하며, 뉴욕, 밀라노, 마드리드부터 상파울루까지 곳곳의 무역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경제 환경을 경험한 저자는 이산과 방랑이라는 고통과 수난의 역사 속에서 반대급부로 ‘부(富)’에 눈을 뜬 유대인들과 그들을 지탱한 유대교의 힘에 주목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대인 이야기>와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 등의 전작이 유대인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유대교에서 뻗어 나와 다른 발전 과정을 거친 종교, 기독교와 이슬람교 각각의 역사를 살피고, 세 종교 간 비교분석을 통해 이 종교들이 어떻게 보편적인 세계 종교로 거듭나고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출판사 서평

종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세 종교의 화해와 신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한다 

오늘날 세상에 존재하는 종교 간의 갈등이나 논쟁은 저마다 신을 독점하려는 데 있으며 자신들만이 필연적이고 영원하고 무한하다고 착각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_파스칼, 《팡세》

2014년 상반기, 국내외를 막론하고 지구상에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온갖 비극적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빠져 있었다. 국내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연관된 구원파와 관련된 각종 뉴스가 연일 쏟아졌고, 지구 반대편에서는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민간인 살상이라는 끝 모르는 비극적 소식이 들려왔다. ‘하느님’이라는 동일한 신을 믿는 형제 종교이자 세계적인 거대 종교의 대표격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내세우는 사랑과 자비, 복음과 구원과 달리 현실은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되어 있다.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비극의 아이러니, 과연 그 끝은 어디인가?

믿음과 반목의 세 종교, 
그 본질을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밝혀낸다

이미 전작 베스트셀러 《유대인 이야기》(2013)로 호평을 받은 저자 홍익희는 세 종교의 시작을 연 인물인 아브라함의 뿌리가 되는 고대 수메르 문명부터 기독교를 국교로 제정한 로마제국,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에 치러진 십자군전쟁과 일방적인 유대교 박해가 행해진 중세 암흑기를 거쳐 홀로코스트와 팔레스타인 분쟁까지 전 방위적으로 세계사를 아우르며 이 책을 통해 세 종교 간 대립을 끝내고 평화공존의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2년간 KOTRA에서 근무하며, 뉴욕, 밀라노, 마드리드부터 상파울루까지 곳곳의 무역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경제 환경을 경험한 저자는 이산과 방랑이라는 고통과 수난의 역사 속에서 반대급부로 ‘부(富)’에 눈을 뜬 유대인들과 그들을 지탱한 유대교의 힘에 주목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대인 이야기》와 《유대인 창의성의 비밀》 등의 전작이 유대인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유대교에서 뻗어 나와 다른 발전 과정을 거친 종교, 기독교와 이슬람교 각각의 역사를 살피고, 세 종교 간 비교분석을 통해 이 종교들이 어떻게 보편적인 세계 종교로 거듭나고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지은이가 제시하는 세 종교 이야기는 꼼꼼하면서도 대중의 눈높이에 딱 맞는 쉽고 객관적인 서술인데다 방대한 세계 종교사를 다룬 국내 저작물로 그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나 중동 지역의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른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의 시각으로 세계정세를 파악하는 데는 더더욱 그러하다. 수천 년 동안 지속된 대립과 반목의 역사는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 그 상흔을 드러내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비교분석을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한다

세 종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예수에 대한 관점의 차이다.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예수를 신의 아들로 보지 않고 선지자 중의 한 사람으로 보고, 기독교는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 차이로 인해 각 종교가 그 동안 반목했던 것이다. 즉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국교화하면서 유대교에 덮어씌운 죄, 즉 예수를 인정하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했다는 죄는 로마제국에 이어 십자군 원정으로 이어지며 중세와 근대의 유럽 지역에서 유대인에게 행해진 박해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선민사상이 강한 배타적인 유대교의 특성상 예수의 보편성을 띤 교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고, 무함마드가 창시한 이슬람교 역시 유대교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이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세력이 점차 강성해지고 세계사의 주역이 되었지만 유대인들은 박해를 피해 이곳저곳을 떠돌았을 뿐이다. 이들에게 공동체 내의 활발한 정보교환은 필수였고 유대인들은 이를 상업에 활용, 부의 축적을 이루어낸다. 하지만 이는 이후 산업화와 맞물려 초기 자본주의 당시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한 일반인들의 불만이 다시 반유대주의로 향하게 하는 악순환을 만들었다. 이를 국내 정치에 잘 활용한 것이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나치의 홀로코스트다. 
결국 이 책이 내세우는 것은 신학적으로 누가 옳고 그르냐의 문제를 따지려는 것이 아니다. 세 종교가 다 같이 믿는 하느님의 뜻에 누가 더 ‘합당한’ 길을 갈 수 있느냐는 인식, 그 합당함을 찾아내는 것은 이제 신을 믿는 인간의 몫이라는 사실이다. 전통적으로 불교나 유교의 의식이 강하지만, 현재 개신교나 천주교를 믿는 기독교 신자들이 많은 우리 입장에서는 종교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슬람교나 유대교에 관한 이야기까지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하는 책은 드물다. 그런 점에서 갈등과 대립의 시대, 종교가 가진 본질인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는 이 책은 일독의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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