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일. 일요일
아침을 먹고 컨츄리 스키를 타러갈 준비를 한다.
나는 생전처음해보는 스키..내가 다리가 약한편이라서 걱정이 조금되기는 한다. 영하9도정도의 날씨...
이런날에는 옷을 어느정도 입어야될지...너무 많이 입으면 스키타는중에 땀이 날듯하고,...
레이어로 두개입고, 가벼운 잠바를 선택...그리고 따스한 털이들어있는 양말, 바지안으로 플리스가 넣어지고 밧데리로 히팅이되는것...그리고 내남자의 모자를 빌려썼다.
크로스 컨츄리 스키와 부츠는 내남자의 여동생 니콜에게 빌렸다. 니콜과 라날드는 어제 따뜻한 코스타리카로 2개월동안 휴가를 떠난상태...
다행히 신발사이즈가 나한고 맞기는 한데...
차로 도착한 지난번에 산책갔던 공원,
어제 유튜브로 컨츄리 스키타는법을 한번 보기는 했는데...
카나다 사람들은 겨울에는 겨울눈을 즐기러 산책이나 크로스 컨츄리로 다니는 사람들이다. 오타와 하고 몬트리얼은 북쪽이라서 크로스컨츄리 스키나.. 산등성에서 타고 내려오는 스키를 즐기는 인구가 많은편이다.
스키에 발을 장착하고, 내남자가 걸어가는데로 따라가는데...입구에서 바로 약간의 내리막길...( 내남자한테는 내리막길도 아니다 )
나도 무턱대고 따라 내려가다 그대로 미끄러져서 넘어졌다. ( 미리 이런길이라는걸 좀 알려주던가...어떤식으로 타라고 하던가...)
아무 생각없이 걸어가다 대책없이 미끄러졌다. 그런데 일어나는게 더 어렵다. 혼자 일어나보려고 애를 쓰는데..잘 않된다.
내남자가 손을 내어주고 일으켜주려는데도 잘 않된다. 그러다가 뒤에서 우리를 기다리던 사람이 와서 나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나는 넘어지면 않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냥 걷기를 하는데..이젠 넘어질까봐 무서워서 발만보고 조심조심 걷는다..그러니 속도가 나지 않지... 처음에는 사람들이 별로 가지않는길에서 시작했는데...나중에는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길로 들어섰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고 내앞으로 휙휙 지나가더니 금새 다른길로 사라져 버린다.
대략 1킬로미터 지점에 도착해서 반환점으로 삼아서 다른길로 들어섰다. 그렇게 1킬로미터를 달리고 나니 몸이 덥다. 머리에서 땀도난다.
그런데 그길에서 약간의 내리막 언덕길을 만났다. 나는 내리막길에서 넘어질까봐 또 걱정을 하면서 스키를 브이 자로 모으면서 내려오길 시도 했는데...그대로 얼굴을 앞으로해서 넘어져버렸다. 그래서 이게 오늘의 마지막이다 생각하고,,,내남자에게 스키를 벗겨달라고 했다. 그래서 스키를 벗고나서 일어서니....뒤에서 내가 클리어할때 까지 기다리는 노부부가 있네....그 아줌마가 말을 붙여서, 오늘 첫날이라고 했더니...잘했다...그러면서 지나갔다...
나는 그래서 스키를 들고 걸어갈까 그랬더니, 내남자가 뒤돌아서서 왔던길로 다시가는데... 그언덕길에 올라서서 스키를 다시 신고 왔던길로 되돌아가자고 한다. 그래서 다시 스키로 걸어가는데...나도 이젠 걸어가는건 좀 익숙해졌다 싶어서 방심하다가 스키가 지나간길이 유난히 미끄러운곳에서 중심을 잃고 다시 넘어졌다.이번엔 스킬이 없어서가 아니라 방심하다가 뒤로 넘어졌다..
아무튼, 컨츄리 스키를 타면서 배운것은, 스키를 밀면서 걸음을 걸어야하는데, 밀때마다 한발로 방향과 중심을 잡는데, 폴을 이용해서 중심을 맞추는게 수월하다는 생각이다. 이제 한번 타보고 많은것을 알기에는 너무 부족하고...내리막길을 안전하게 내려가는법을 배워야할듯...
컨츄리 스키를 타고 나서, 온몸이 뻐적지근하다. 그리고 오른쪽 팔에 통증이 있어서 밤에 잠잘때 무지불편하다. 오른쪽 팔을 100도정도밖에 들어올리지 못하고 통증이 있어서...근육풀어주는멘소레담같은 약을 바르기는 했지만...이 통증이 조금씩 나아지기는 하지만 일주일이상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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