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에 심한 공격을 당한날..

지난 수요일 (4웍14일) 자전거 타러나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소나기 확률 30%라는데 금방 그치겠지 하고...자전거로 그냥 리도리버 트레일로 향했다. 이날 처음으로 나뭇가지들마다 파란잎들이 황량했던 나뭇가지에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비가 계속내려서 다리 아래에서 비를 잠시 피해서 쉬다가...비가 그치지 않아서 그냥 되돌아왔는데...

 

집에 들어오니 눈이 무척가려워서 견디질 못하겠고,, 두눈은 벌겋게 충혈된상태...그리고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난리가 아니다. 그래서 알러지약도 먹고,  알러지 아이드랍...할수있는건 다했는데도 눈가에 눈물로 젖어들고...온몸이 뻐쩍지근하고 너무 괴롭다.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티비만 본다....그런데 눈에서는 일러지로 눈물로 젖어든다.

 

내남자와 저녁을 먹고...소파에 앉아서, 눈에는 눈물로 범벅이 되고....그래서 내남자가 내일 자기가 가던 안경점에 안과의사를 예약해보겠다고 한다. 여기는 예약하면 바로 당일되는게 정말 힘든나라인데..얼마나 기다려야하나.....잠자리에 들기전에 알러지약을 한알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아침..그냥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온몸이 알러지로 힘든날......나중에 일어나서, 소파에 앉아서 안과의사를 검색해본다....

이곳은 안경점에 대부분 안과의사가 있다. 기본적으로 안과검사의사만 시력검사와 기본적인 안과진료를 할수있다. 내남자가 출근하면서 자기가 전화해보고 예약할수있으면 하겠다고는 했는데.. 이곳에서는 당일 예약잡기는 어려운 현실을 아니까...혹시 다른데라도 빨리 잡을수 있는곳인지 알아보려고 온라인으로 서치를 해보았는데, 가장 빠른곳이 이번주 토요일이다... 그런데 나중에 내남자가 알아봤는데, 그곳에서 검안의사한테 물어보고 연락준다고 그런다. 내가 좀 심하게 알러지 증상이라고 설명을 했을것이다. 이런증상은 알러지약이 절실하게 필요한증상이다. 

 

나는 토요일이 가장빠른곳으로 찾았다는 정보를 내남자한테 보내주고, 내남자가 예약일정을 받았는지 기다려본다. 다행히 우호3시반에 약속을 잡아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점심을 먹고는 병원갈 채비를 했다. 내남자가 2시45분에 나를 픽업하러 온다고...그래서 내남자와 같이 진료를 받으러 갔다. 오타와는 불어사용자가 생각보다 많다. 절반정도는 불어사용권자들이다. 그래서 불어를 자주 듣게 된다. 

 

오늘 의사를 볼수있다는게 정말 다행이다. 의사만 볼수있다면 알러지 처방전을 받을수 있어서 이렇게 심한 알러지증상을 멈출수가 있다. 

일단, 의사를 보기전에 직원들이 현재 안경을 받아서 첵크하고, 시력첵크, 안과사진촬영....그런 기본적인것은 다 끝낸다. 그리고나서 모든 기본자료가 준비된것을 의사가 넘겨받아서 세부적인 진찰을 하게 된다.  올해 안과검사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그래서 백내장에 대한 검사도 어떤지 물어보고....약간의 백내장 증상이 보이는데...당분간은 지켜보아야할듯...시력은 아직 별차이는 없다고.....안과 검사비만 155불..( 토론토에서는 125불인데..이곳은 약간 비싼듯 ), 그리고 의사가 추천해주는 안구건조안약 30불 ( 이렇게 비싼거 쓸필요없는데, 이번에는 그냥 한번 사봤다, 약국에서 6불정도면 구할수있는 제품들도 있는데...) 

 

안과의사와 진료를 마치고 나오니, 거의 5시다. 그래서 일단 집앞에 약국에 들러서 계절용 알러지 처방전약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알러지약을 눈에 널고.....괜찮아질것이라는 기대로 아직은 몸이 편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심한 알러지를 앓는것도 처음이다.

 

알러지로 한동안 나의 일상생활리듬이 전부 깨어져서, 증상이 나아지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요즘음 난타, 하모니카, 스마트폰영상..이런강좌를 줌으로 배우고있어서 매일매일 해야할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