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토
토론토에 돌아온지 며칠째다. 룸메이트가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차 팔기전에 나이아가라 폭포나 다녀오자고...
요즘 락다운에서 약간 풀린 그레이존인데, 레스토랑 픽업만 가능했었는데, 야외 파티오에서 영업은 허용되었다. 그런데 어쩌다 봄날이 올것같은날의 오후에는 바깥에서 테이블에 앉아서 햇살을 즐기는것은 괜찮은데..오후늦게나 저녁이면 쌀쌀한 편이다.....
토론토에 있는동안 해야할일들이 많다. 그동안 밀려있던 일들을 한꺼번에 해치워야 하는데....그 와중에 나이아가라로 바람쐬로 나서본다.
사실은 갈만한데도 없다. 그래서 자연경관이 좋은곳으로 선택해야하는데, 아직 봄날이 오는 5월에나 자연경관이 볼만할거고.,아직도 겨울의 황량함과 벌거벗은 나무들만 줄지어 서 있는 풍경들이다. 그래서 그냥 가장무난한 나이아가라로 가서 폭포도 보고, 와인너리도 열었으면 둘러볼생각....
그래도 집에 매일박혀있는것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했는데...
물안개가 뿜어대는 물보라로 쌀쌀한 날씨에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게다가 물안개가 흐린하늘을 가리는모습....온통잿빛하늘의 풍경...
그래서 잠시 보다가 건물안으로 들어가보니, 갈곳도 없고 화장실만 다녀올수있다....그래서 잠시 거리를 걷다가 바로주차장으로 돌아왔다.
한시간 주차비가 10불인데, 30분밖에 안걸렸네.... 여기 나온사람들 다 갈곳없어 나와본것이겠지.....
다시 호수주변으로 가는길을 따라서 가다가 친구가 와인너리에 들어가보자고...이친구가 둘러보더니 엘씨비오(온타리오 와인판매점) 가격이 훨씬 싸다고 그런다. 같은브랜드인데....대량오더를 받아서 낮은가격으로 주겠지....
그리고 다시 호수길을 따라가서 작은투어타운에 방문해본다. 배도 고픈데, 거기서 점심도 해결할겸.....
그나마 열려진 상점도 보이지만, 많은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 거리를 걸어보다가 야외에 히터를 켜놓은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첵크하고 그곳에서 자리를 얻었다. 야외 파티오에서 나는 그냥 피쉬앤 칩을 오더하고, 내친구 바베큐립을 오더했다... 그래서 서로의 음식이 나오자, 약간씩 나누어서 서로의 같이 나누어 먹었다. 근데 바베큐가 이렇게 맛없는건 첨이다...어쩌면 요리를 이런식으로 하지...하긴 모 투어타운에서 바랄게 모있겠어....
점심을 먹고나니 추워지는 느낌...
그래서 차로 돌아와서 가져온 커피믹스를 뜨거운물에 타서 몸을 좀 추스렸다.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온것이 그나마 효과는 있어...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러시아워에 걸린듯...근데 오늘이 주말인데 차가 이리많이 다니쥐 ??
갈곳없는 사람들이 차를 끌고 도로를 돌아다니는건 아닐까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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