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리멤버런스데이이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아프간에 파견근무중에 순직한 병사들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방송되고있다.
한국에서 사는동안에는 한국전에서 순직한 많은 병사들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위해 싸운이야기만 주로 들었는데, 카나다에서 사는동안 한국전에 참전했던 병사들이 가끔씩 방송으로 흘러나오곤 한다. 아프가니스탄에 카나다군들이 왜 가는걸까 ?? 아프카니스탄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왜 카나다군이 가야하는지....!!! 여기서 지켜보니 그렇다. 남의 나라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신중하게 평화를 이야기할 이유도 없는데.....
한국전에 참전하던 병사들도 그랬을것이다. 전혀다른 기후에서 전쟁에 참여한 병사들의 노고는 우리가 쉽게 알수없을것이다.
예전에 미국인게이를 만났을때, 나는 미국이 한국과의 불평등한 협정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고 불평했었다. 그런데 그런불평은 아무래도 현재의 평화가 오랫동안 유지될수 있었기에 가능한 불평이었을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오랜옛날 한국전에 참전해서 한국의 반쪽이나마 자유대한민국으로 지켜준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는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인으로서의 불만족스러움도 남아있다.
전쟁이라는 피 흘리며 생명을 걸고 싸워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변할수는 없지만,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에서 불평등하게 유지되고 있는 협정도 언젠가는 고쳐져야할 관계중의 하나일것이다.
미국과 한국, 세계와 한국..... 과거의 상황이 현재를 만들었지만, 현재는 과거의 상황의 연장선이 아니라, 현재는 새로운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전에 생명을 걸고 싸워준 모든 장병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리멤브런스데이가 다가오면 나는 작은금액을 도네이션하고 리멤브런스 파피꽃을 가슴에 단다. 너무 작은금액이라서 쑥스럽지만...그렇게라도 해야 내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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