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 일요일.
내남자가 토론토로 완전히 이사온뒤 첫주말을 같이 보낸다. 요즘 아직도 겨울 날씨라 아웃도어는 힘들고, 인도어 이벤트를 찾다보니..비틀즈가 루프탑에서 공연했던 영상을 아이맥스로 보여준다고해서 온타리오 플레이스로 내남자가 운전해서 갔다. 가는길에 러시아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무력침공해 전쟁을 일으킨것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시청으로 집결해서, 시위대가 몰리는 지역을 피해서 가느라고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그런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셀폰으로 내남자가 페이를 하는데, 바람이 불어서 상당히 춥다.
비틀즈가 주로 공연하던 시기는 1960년대이다. 그런데 라이브로 계속 공연하러 다니는걸 그들이 청소년시기에 (14살,16살...) 리버풀에서 활동하던 그들을 발굴해서 라이브공연을 위주로 유럽이나 미국으로 활동시켜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도록 만들어준 매너저가 32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후에 라이브공연을 중단하기로 한후에 주로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만들고 했었는데... 라이브 공연을 한지 2년도 지난시점인 1968년에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연을 시도해보고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래서 1969년에 그들의 사무실이 있는 옥탑에서 라이브공연을 녹음하는 장면을 그당시 새로운 매니저와 함께 진행하고 촬영한 영상이다.
영상을 보는동안 내내 장단에 맞추어서 몸을 들썩거렸다... 그래서 참 기분좋은 한 시간을 보냈다. 내남자의 손을 잡고 발로 리듬을 두드리고...고개를 저으며 음악을 타는 가슴......오랫만에 어커스틱 사운드를 즐겨본 가락이다. 특히 베이스를 연주하는 폴 매카트니....젊은 그의 모습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이든 폴 맥카트니 모습밖에 본적이 없었다. 비틀즈의 자유로운 영혼들과.. 자유로운 감성으로 만들어진 음악....그런 음악들이 60년대의 아주 조용하고 잔잔하던 작은동네에 갇혀살던 아쉬움들을 깨어나게 한것을 아닐까 ??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런 비틀즈의 음악이 커다란 세상으로 생각을 열어버리게 만드는 창구가 되지 않았을까 ?? 1960년대는 비틀즈가 있어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지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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