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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폴투갈-06) 리스본에서

by 샘터0 2022. 7. 7.

6월18일 토요일. 

 어제오후에 리스본에 도착한후, 오늘 첫아침을 맞는다. 오늘 아침 10시반에 시작하는 워킹투어를 가야해서 오전 8시 알람에 일어났다. 아침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방으로 돌아오니 오전 9시10분경...그래서 9시반에 나가기로하고 준비를 했다. 늦게 일어나면 지하철을 타고 가야했지만, 일찍 출발해서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면서 도시를 볼수있어서 걸어가다보니 커다란 로시오 광장을 만나는데, 거기에도 무료 워킹투어가이드가 우산을 들고 서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는 주변에 스타벅스를 찾아오니 가까이에 있어서, 스타벅스에 들러서 아이스 드링크를 사서보니 , 다시 15분정도를 더 걸어가야한다네....아침에 걷기 시작할때는 18도정도의 쿨한 날씨였는데..온도는 낮은데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하니까 더운열기가 몰려온다. 아무튼 걸어서 거의 강변 가까이에 오거스타 거리에서  출발 한다고 한다.

그늘만 찾아서 따라서 내려갔지만, 그래도 덮다. 출발장소에 도착해서 아이스드링크는 다 마시고, 남아있는 아이스를 내 물병에 다 옮겨넣고는 스타벅스 플라스틱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더워서 그늘에서 기다리는데 10시반이 지나고 10시 40분쯤에야 가이드가 사람들을 모은다. 가이드는 코스타리카에서 온 친구인데, .그런데 영어는 네이티브수준이다. 골목을 따라서 올라가면서 이지역은 옛날 리스본 지역, 알파마 지역이라고 칭한다. 옛날에는 굉장히 위험하고,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던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안전한 지역이라고..그래서 굉장히 흥미로운 지역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가난했던 이 지역이, 정치적으로 독재시대를 거쳐서,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지금은 렌트가 상당히 비싼지역이라고 한다.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외국자본을 유치하는데 오픈을 해야했고, 그래서 경제적으로 다른유럽지역보다 상당히 낮은경제였는데, 지금은 외국자본의 유입으로 상당히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아직은 다른유럽보다 낮은가격인듯하다. 폴트갈에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이면서, 이지역은 가장 멀티컬쳐럴한 지역이 되었다고...그리고 주로 25세정도의 젊은 커플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일단좁은길을 통해서 계단을 오르내리며 살아야 하고 오래된 좁은 건물들이라 세탁기시설이 없다. 그래서 손빨래를 해서 창밖에 빨래줄에 옷을 말려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지역을 떠났지만, 이지역에 아직도 남아있는 사람들은 지금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고, 그들이 손자같은 젊은커플들에게 렌트를 하고, 그들의 손빨래를 해주고 별도의 수입을 만들기도 한다고....

아무튼, 이친구의 투어는, 실제 리스본의 올드섹션 알파마만을 잠시 둘러본 정도라서, 사실 많은것을 보거나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자신의 노하우와 정보를 쏟아넣은 정도의 투어인듯하다. 

 

워킹투어가 끝난뒤, 그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빈센트동상이 있는 도시뷰가 좋은곳으로 올라가서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곳을 지나다가 폴투갈 리듬의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은곳에서 자리를 잡았다. 내가 오늘은 작은생선구이를 오더하겠다고 했는데, 내남자는 다른것을 생각하다가 나와 같은메뉴를 오더하겠다고...그래서 웨이터한테 내가 먼저 메뉴를 손으로 짚어주면서 이거 하나 달라고 오더하고, 내남자는 신이나서 포투갈어로 같은메뉴를 오더를 하고 물도 시키고 했는데...( 내남자가 그전에 사귀던넘이 브라질넘이였다고.. 그래서 브라질도 몇번갔다더만. ).. 나중에  생선구이 한접시하고 물만 두개를 가져왔다.우리는 요리하나는 나중에 나오나보다 하고, 같은 메뉴를 시킨거라서 같이 먹기 시작했는데..아무래도 저넘이 까먹은듯하다.. 그래서 다 먹어가도 않나오길래 ...그 웨이터 불러서 왜 두개 오더했는데 한개는 않나오냐고 그랬더니.. 자기 오더 메모노트를 보여주면서, 생선구이 하나, 물 두개만 적혀있다....이 미친넘이 내가 먼저 오더를 했는데, 내가 한건 잊어버리고, 내남자가 폴투기지로 오더한것만 받아적은거다... 제기랄... 그래서 그냥 놔두라고 그러고 그것만 먹고 일어났다. 배고프면 다른음식 길거리에서 사먹으면 되지...그래서 이젠 어디로 갈거냐고 했더니 가까이에 있는 카스텔로 캐슬에 가자고..가는길에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그런데 이 캐슬에는 볼것도 없다는데...사람들이 티켓사는 줄을 길게서있고.. 그래서 내남자가 안에 볼것도 없다고 그냥 가자고 그런다...그래서 그럼 코메르시오 에 관광정보센타 들르기로 했다. 관광정보를 좀 얻어서, 무엇을 할것인지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먼저 관광지에 가서 버스투어 회사의 루트가 나와있는 맵을보고 어디를 관광객이 가는지를 첵크해보고... 그러다가 내남자가 아이디어를 냈다. 오늘 데이패스를 사서 일단 베렘지역으로 가자고 한다, 거기에는 관광객들이 볼것이 많이 몰려 있다고...그래서 그광장에 있는 뮤지엄에서 운영하는 광장카페에서 생선챠부 케이크와 커피 라떼를 시켜서 먹었다. 그리고는 주변에 있는 전철역에가서 데이패스를 기계에서 사는데...거기에 서서 허름한 사람이 영어로 가르쳐준다. 그리고는 손을 벌리고 돈을 구걸한다. ...우리도 그런사람일것 같아서 그사람이 없는곳에서 하려고 하는데, 기계가 바로 옆에있어서 그사람이 다가온다. 관광지에는 구걸을 드러내놓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은 도움을 주고 구걸을 하는것이라 나쁘지는 않은사람이었는데..아무튼, 우리는 그를 무시하고 그냥 베렘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가 30분에 한대정도씩 다니는듯하다.

 

버스를 타고 베렘에 도착해서  육교를 건넌다음에 공원을 지나서 걸어가니 거대한 타워가 보인다. Padrão dos Descobrimentos.. 이것은 1940년에 지어서 1960년에 영구적으로  폴투갈 탐험가 Henry가 사망한지 500년을 기념하는 모뉴먼트라고 한다. 학기말시즌이라 그런지 학생들 단체관광객들이 타워에 올라가려고 줄을 길게 서있다. 그래서 그 주변에서 사진을 좀 찍고...그런데 바다를 바라보는 탐험가와 배에 타고있는 보통사람들의 거대한 조각상.. 과거 제국들의 열망을 리드하던 폴투갈의 역사의 영광을가져온 시대를 열망하는 기념비 같다.

그곳에서 조금더 걸어올라가면  Belem Tower 가 물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타워는 16세기 폴투갈 르네상스시대에 지어진  바다를 통해서 들어오고 나가던 탐험가들의 배들이 드나들던곳이라고 한다.  타워앞에는 넓은공원이 있어서 데이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장소같다. 이곳에는 노래하는 길거리 가수도 있고, 사람들은 줄지어 앉아서 음악과 풍경을 같이 즐긴다. 졸업식을 한 학생들이 친구들과 몰려와서 졸업사진을 찍고가는 모습들도 있고...

이곳을 빠져나와 조금더 올라가면  Monument to the Overseas Combatants 이곳은 Colonial war ( 1961-1974 ) 에서 사망한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모뉴먼트에 병사 두명이 초소처럼 지키고 서있고, 기념탑이 파란물위에 세워져 있어서 물에서 반사되는 반영들도 아름다운 모뉴먼트이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 어두워져서 다시 버스를 타랴고 버스 정거장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작은 트램버스를 타려고하니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마스크를 잊고 나와서 타지 못했다. 그래서 나중에 커다란 버스가 와서 그냥 뒷문으로 타서 데이패스를 찍고타서 다행이다 싶어서 가고 있는데, 중간에 버스가 멈추어 버렸다. 그래서 모든 승객이 다 내려야 한다고...그래서 버스에서 내려서 다른버스가 올때까지 기다리는데..주말이라 느슨한 스케줄로 버스가 언제올지 모르겠다.그래서 그냥 우버를 부르자고 했다. 그런데 우버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데..그래서 일단 불러서,우리가 오늘 처음이라서 마스크를 써야한다는걸 몰랐다고 이야기하고..양해를 구하고, 먹히면 타는거고 아니면 못타는거고....그래서 대략 10분정도 기다리는 동안에 내가 휴지로 마스크처럼 입을 가리는것을 임시로 만들어서 내남자한테도 주고.. 우버차가 왔다. 그래서 타기전에 우리가 방문자인데, 마스크를 써야하는것을 몰랐다고 이야기했더니...마스크 않써도 괜찮다고 그러신다. 그래도 미안해서 휴지로 마스크처럼 입을 가리고 뒷편에 앉아있었더니 운전사 아줌마가 괜찮다고 마스크를 않해도 된다고 그러신다.그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분은 브라질에서 와서 이곳에 사는분이라고 하신다. 브라질과 폴투갈사이에는 폴투갈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이기도하고, 폴투갈이 정복했던 브라질의 역사적 관계가 있어서 서로 여권조차도 필요없이 서로 왕래가능하고 일자리도 얻을수있다. 폴트갈은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브라질은 인구가 넘쳐나니 서로 상생하는관계인듯하다. 그런데 리스본의 물가가 비싸서, 이곳에 정착하는것이 그리 쉬운것은 아닌가보다. 브라질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이민을 생각해보는것이 나을것같은데...마약과 범죄도시의 서클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이민해서 새로운 인생을 도전하는것도 괜찮을것같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비용이 마련되지 않아서 많이 시도는 못하는듯하다.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샤워를 하고, 오늘은 드랙쇼 게이바 Manny's place 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일부러 드랙쇼시간에 맞추어서 8시20분경에 도착했는데, 여기는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그래서 오늘은 좌석이 풀로 예약되어서 못하고, 내일오라고 그러는데,, 그앞에서 정보를 주는 트랜스가 영어를 못한다. 그래서 내가 대충 폴투갈어로 몇시에 오면되냐고..물어보니 저녁 9시부터 새벽3시까지 연다고...그러고 있는데, 서빙가이가 바에서 나오니까 그친구한테 넘긴다. 그래서 마리오라는 친구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내일 8시반에 오라고 예약을 잡아준다고...그래서 미셀이름으로 두명을 예약하고,,,내남자가 이탈리안 저녁을 먹고싶다고 해서, 그옆에 있는 이탈리안 폴투갈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해산물 리조또가 있어서 시켰는데, 내남자가 시킨 해산물파스타랑 내용물이 동일하다.그런데 가격은 리조또가 2유로나 더 비싸네...저녁을 먹고나서 그옆에 게이바 레스토랑에가서 어느게이바를 가면 좋으냐고 물었더니...여기서 두블럭 더 가면 왼쪽에 레인보우가 걸린 바...마리아 카수사 라는 바에 가보라고 그런다..그래서 마쵸들을 위한 바냐고 물었더니 모든연령을 위한 바라고.....그래서 게이바에 가보니 저녁 10시반정도.. 이 게이바 도어를 열어놓았는데, 도어 자체가 레인보우 칼라로 되어있어서 누구나 쉽게 찾을수 있다.  내남자랑 드링크를 하나씩 시켜서 사람들이 몇명없어서 테이블에 앉아서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밤11시가 넘어서고 11시 105분정도되니까 사람들이 몇명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밤11시 30분정도 되니까 갑자기 밖에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까지 바 안으로 다 들어온다. 나는 왜 그럴까 싶어서 ...밖을 한번 봐도 별다른걸 몰랐는데..사람들로 거의 꽉차서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비가 좀 잦아질때까지 기다리다가 사람들로 꽉차서 발디딜 틈도없는 게이바에서 탈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이 게이바를 떠나는게 보여서 바깥을 보니 비가 약간 잦아들었다. 그래서 비를 피하면서 걸어가다가 내남자가 컨비니언스샵에서 우산을 하나샀다. 그걸로 여유있게 걸어오면서 지나가다보니 TR3S 게이바 어닝아래에 많은게이들이 비를 피해서 모여있었다. 그곳에서 한브럭 위로 올라가면 피날망 댄스클럽이 있어서 거기를 들어갈수있는지 한번 물어봤더니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갈수 없단다. 우리가 저녁을 먹으러 내려올때는 피날망바가 게이바처럼 유리문으로 안을 들여다볼수 있었는데, 저녁에 댄스바로 바꾸면서 바깥을 온통 다른문으로 닫아놓았다. 그래서 그냥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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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투갈 게이바나 댄스바는 대체로 작은사이즈인듯하다.그래서 이벤트가 있으면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갈 자리가 없다.

우리가 호텔에서 지나가본 게이업소를  요약해보면..

1) Manny's place.. 스몰사이즈 게이바, 레스토랑, 주말 트랙쇼 디너( 예약필수)

2)  Maria caxuxa : 미디엄 사이즈 게이바, 별도의 두개의 작은공간 있음, 모든연령층 믹스공간.

                                매니스 플레이스에서 한블럭 아래 왼쪽에 위치. 도어가 레인보우로 페인트 되어있음. 

3) TR3S : 베어바로 알려져있음, 외부 파티오와 작은규모의 게이바.

                 위치: Rua Eduardo coelho & Rua Cecilid de sousa 

4) Finalment : 작은규모의 게이바, 밤에는 댄스바로(예약필수)  전환. TR3S 바에서 언덕으로올라가면 그 코너에 위치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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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일 일요일.

어젯밤 게이바에서 비가그치기를 기다리다가 늦게 호텔숙소로 들어와서 늦게야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니 오전9시 07분.. 

다행히 무슨 정해진 스케줄이 있는건 아니지만, 여행하면서 늦게 일어나면 손해다. 여행할때는 시간당 비용이 상당히 비싸서 일찍 시작하고, 많이 움직이는것이 비용대비 효율적이지만, 살아가면서 휴식을 위한 여행이라면 그렇게 서두르는것만이 최선은 아닐것이다.

 

오늘은 이번주에 갈 당일여행코스를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그래서 늦은김에 그런정보도 서치해서 내남자가 예약을 했다. 나는 대충 그런일정이라면 여행오기전에 미리 에약을 해두는 편인데..내남자는 계획하고 여행하는것을 싫어해서, 이번 여행은 내남자가 주도하는대로 딸간다. 다행스럽게도 며칠 앞두고 당일여행을 예약할수 있었다. 여행성수기 이거나 여행자들이 몰릴경우에는 최소한 2주일정도전에 예약하는것이 보통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여행가능하게 만들기 수월하다. 

 

아침을 먹으러 내려간시간이 오전 10시가 지나서다. 그러니 식당에 보통사람들은 이미 아침을 먹고 다 떠난지라..과일 슬라이스는 바닥에 찌꺼기처럼 조금 남아있는것 건져서 아침 시리얼에 같이 넣어먹었다. 그리고 빵과 커피라떼..한잔으로 아침을 끝내고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 거의 오전 11시다. 오늘은 어제 산 데이패스가 오후 4시반경에 종료하니까 데이패스로 베렘지역에 다시 버스타고 가서,  Jeronimos 모네스트리를 보고, 그리고 그옆에 엤는 Museu coecào berardo 뮤지엄에 가기로 했다.  마스크도 준비하고, 호텔에서 대략 10분정도 걸어서 버스 정거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중간에 앙팡 산토스에서 내려서 다른버스로 갈아타고 베렘에서 한정거장 더 가서 내려야한다. 앙팡 산토스에서 베렘으로 가는 버스를 타니,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관광객들이 갈수있는곳이 몰려있어서 당연한 이야기다. 대부분 나이든 노인들이 많다. 나이들어서 걷는것도 불편한 노인이라면 이런 복잡한 여행객들속에서 여행하려면 상당히 힘들것인데.......

모네스트리에 도착하니, 사람들로 복잡하다. 여행사 관광버스에서 단체로 내리는 사람들도 있고...내남자가 먼저 입장 티캣을 구하러 가기로 했다. 나는 그동안 바깥에서 사진을 좀 찍고 있었는데..저 끝쪽에서 사진을 찍고 나오는데, 내남자가 티켓을 사서 거리로 나오는것이 보인다. 그래서 뛰어서 내남자가 티켓으로 입장하는지점에서 만나서 같이 들어갔다. 그런데 나는 뛰어와서 멈추어서 걷다보니 땀이 많이나고 더워서 관람을 시작하지 못하고, 한구석에 서서 부채로 더위를 식히며, 땀을 딱고 있었다. 내남자는 내가 관람을 않하고 있으니까 앞서가다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튼 그래서 화장실에가서 세수라도 할까 하고 들어갔는데, 화장실에 커다란 벽유리창 전부가 확 열려 있어서 얼마나 시원하던지...그곳에서 땀을 식히고는 나갔지만, 여전히 나의 더위는 지속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씩 움직이면서 최소한의 사진만을 자동카메라로 그냥 찍으면서 이동하다보니...어느순간에 몸의 열기가 가라 앉았다. 이곳은 유럽의 수도사들이 모여드는 헤드 오피스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16세기에 지어진 석조 건축물이면서 상당히 낄끔하고, 아라비안들의 영향을 볼수없는 건축이다. 그러고 보면 그시대에 수도사들은 귀족은 아니지만, 귀족에 버금가는 훨씬 좋은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의 많은성당들은 사치스럽고 그당시에는 가장 현대적인 기술과 재료들을 사용한 건축물이라는 생각이 든는데,이곳은 사치스러움은 없는듯하지만, 그당시의 화려함을 담은 패턴들이다.그곳을 나와서 12시경에 교회당으로 들어가려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만 허용한다고 써 있다.

그래서  먼저 바라도 뮤지엄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이 뮤지엄은 굉장히 모던하게 최근에 지어진듯한 건물이다. 이뮤지엄에는 현재 큐비즘으로 시작해서 모던 아트 히스토리를 시대별로 전시하는데, 예전에 내가 읽었던 "아트 인문학"에서 배웠던 아트 역사의 히스토리를 그대로 전시해놓은듯한 교과서 적인 전시회였다. 그래서 나에게는 실제 작품들을 아트 히스토리별로 변화를 따라 가면서 보게된 아주 좋은 전시회였다. 이 뮤지엄에서 오후 2시가 넘게까지 보내고, 배도 고파서 나와서는... 그 근처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오후 3시경이면 대부분의 점심시간은 끝나는지라..내남자가 마지막으로 남은 키쉬를.. 나는 유일하게 남은 야채바카로를 ..그리고 딸기컵과  수박컵..그리고 물한병..그런데 내남자의 키쉬는 차갑게 식어있는데다가 맛이 이상하다. 그래서 내남자는 반은 그대로 남겨버렸다.

 

그리고 모네스토리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문은 닫혀있고, 교회에서 예베를 보는지..방문은 어려울것같다. 그래서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리스본에 도착하자 마자 계속 엄청 걸어다녔더니 이젠 다리도 아프고 걷는것도 불편해지고 그렇다.

호텔로 돌아와서 어젯밤에 예약해둔 드랙쇼와 저녁을 먹는 게이바에 갈때까지 쉬고 있다. 어제 드랙쇼와 디너를 저녁8시반에 예약해둔터라

저녁8시경 호텔을 나섰다. 메니스 바에 도착하니 이미 중앙에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12명의 여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웨이터 마리오가 나라별로 언어별로 적당하게 손님들을 같은 테이블에 앉히려고 생각을 하는듯하다. 그래서 우리가 잡은 자리는 오른쪽 맨앞줄 가운데...그옆에는 이미 독일에서온 중년의 두여자가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독일에서온 여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이곳에 살아서 방문했다는...내가 독어가 되는것도 아니고, 내옆에 있는 독일분은 영어가 않되고..나중에 레스토랑이 거의 다 찼다. 그런데 왼쪽 옆테이블에는 영국에서온 남녀커플, 영국사우스지방에서 왔다는데..여자는 클레어.남자는 웰레스...우리와 비슷한 나이인듯하다. 그들이 앉아서 서로 영어권이니까 소개하는인사부터 하는데...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서 이상하게 생각했다..나중에 알게되었지만..내옆에 앉은 클레어는 전형적인 영국액센트의 영어라,,그거 알아듣는게 힘들었다. 그 액센트에 훈련되지 않으면 힘든 사운드다. 그래서 클레어와는 대충 알아듣고 대화하는중....그런데 그녀의 캐릭터는 굉장히 독특한 드라마에서 본듯한 영국여자의 전형적이다. 대화중에 웨슬리에게 검지손가락을  바로 치켜올리기도 하고, 좀 드세보이는 성격이면서 걱정될것이 없는 인생을 사는듯한, 모든것이 잘 되어가고 있는듯한 순간을 자신의 취향대로 열심히 즐기는 성격인듯하다. 스트레이트 커플이 드랙쇼보러오는 경우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 커플은 호기심보다는 어떤것이든 즐길수있는 사람들인듯하다. 나는 클레어와 자주 이야기를 하게되고, 내남자는 웰레스와 자주 이야기를 하게 된다. 레스토랑이 사람들로 시끄럽고, 음악도 있고.

지하층에서 요리를 해서 요리엘리베이터로 올리고 내리고 하는구조다. 그래서 그런지 요리하는 열이올라와서인지 무지덮다. 나는 아이스티를 두번이나 시켰고..내남자는 와인을 두잔을 ... 식사는 8시반이 지나서 마리오가 테이블마다 오더를 받아서, 하나씩 9시경에나 나오기시작한다..나는 샐먼요리를 시켰는데..맛은 그저그렇다. 이런곳에서 좋은맛을 기대하고 나오는것은 아니다.아무래도 내남자는 이런 게이 생활을 그동안 많이 즐길 기회가 없어서, 이런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자체를 좋아하는것같다. 중간에 드랙을 준비하는 사람이 무대에서 커튼을 열고 들락거리기도 한다. 이렇게 작은무대와 더위안에서 드랙쇼를 한다는것은 그자체로도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식사를 끝마쳐 갈무렵에 드랙쇼가 시작되는 조명이 바뀌기 시작하더니 무대뒤에서 한명의 드랙이 나오고 노래하며 나중에 한명이 조인하고, 나중에 다른한명이 조인하더니 세명이 함께 무대에서 노래하고 시작한다. 사람들이 환호하며, 쇼가 진행된다. 세명중에 가장작은 키의 여자가 리더인듯하다. 중간중간에 말도 많이 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것도 그녀다. 리스본이 인기있는 관광지이다보니 세계여러나라에서 관광을 오는듯하다.

드랙쇼는 드랙쇼다. 이사람들은 상황에따라 관걕들을 끌어들이는 그런위트와 재능이 이들의 쇼를 보는 가장큰 즐거움이다.  이정도 드랙쇼는 어디에서든 볼수있는 정도의 드랙쇼다. 그런데 세명이 진심을 다해 준비하고 공연하는 모습이 가장 멋진 쇼로 기억되게 만든다. 

 드랙쇼를 보고, 호텔로 돌아오니 거의 자정이다. 오늘은 그래도 게이의 밤라이프를 즐겨본듯하다. 

6월20일 월요일.

오늘은 특별한 계획이 없는날이다. 그래서 침대에서 눈뜨고 시간을 보니 8시30분..그래서 나는 일어나서 세수하고 나와서 베드에서 꼼지락거리는 내남자에게 키스를 날리며 아침을 시작한다.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러 내려갔더니 사람들로 꽉차서 테이블이 없다. 그래서 출입구쪽에 창가에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아침을 먹었더니 뷰도 훨씬좋고, 조용하게 아침을 할수있는 분위기라 좋네...

지도를 펼쳐놓고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이 근처에 리스본 식물원에 갔다가, 공항근처에 새롭게 개발된지역을 가보기로 했다.

 

호텔 근처에 있는 식물원에 갔는데, 식물원이라기 보다는 큰나무가 있는 공원같은 느낌...나무만 많다. 리스본 대학교에서 실험하는곳도 있다고 하는데..식물원이라고 나름대로 꾸며놓았는데, 전문적인 관리는 부족해보이는...실망적인 식물원이기도 하다.그곳에서 별로 흥미로운것을 보지 못하고, 나와서 다른지역에 있는 공원으로 가기로 했는데, 걸어서 가다보니 라도스역을 지나가야해서, 내남자도 너무 걷는것에 부담스러운듯해서 오늘 데이패스를 사서 다니는게 낫지 않겠냐고 제안했더니...그렇게 하자고 한다.

그래서 지하철역에서 데이패스를 사서, 그냥 지하철로 한정거장 가서 마께 폼발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에드워드 공원에 갔다. 그곳은 영국 에드워드왕이 방문했을때 접견하던곳인데 공원을 만들어서, 외국 귀빈이 오면 접견장으로 사용하는 빌딩이 있다고... 그래서 인지 그곳에 커다란 폴투갈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그곳을 넘어가면 스타벅스가 있어서 내가 더우면 아이스 드링크를 살수있어서 좋기도 하다. 공원에 관광으로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관광지로는 별로 볼것은 없다. 해외귀빈을 접견하는 접견실도 일정이 없으면 문을  닫아두는듯하다. 

거기서 사진을 좀 찍고 스타벅스매장으로 갔는데, 오늘 날씨가 해가 오락가락해서, 해가 뜨면 덥고, 해가 없으면 불어대는 바람에 서늘한...

스타벅스에 들어갔더니 야외에 바람이 무지불고해서 그냥 레귤러 커피 라떼에 샌드위치와 키쉬 하나를 점심으로 먹고....그리고는 화장실을 가려고 물어보니 밖으로 나가서 건물 아랫층으로 가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곳이 쇼핑몰이다.아랫층에 내려오니, 푸드코트처럼 음식파는 레스토랑도 있고..남자 화장실로 갔더니, 청소중이라 밖에서 기다렸다. 청소가 끝난후에 볼일을 보고 나와서..

 

내남자랑 공항근처에 있는 수족관이 있는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서  오리엔테역에 도착해서 거리로 나가보니...인상적인 건축물이 지하철역과 연결되어있고...길건너편에는 쇼핑센타가 자리하고 있는데...쇼핑센터뒤로 가면 1998년에 엑스포를 했던 조형물과 건물들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다. 그곳을 걸어가면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고 쉬다가...Ponte Vasco da gama 다리를 배경으로 강변에 위치한 호텔에 타워 레스토랑에 올라가보려고했는데, 레스토랑이 오늘 문닫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옆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수족관이 있는 곳으로 가본다. 그곳에서 주변광장의 사진을 좀 찍다가,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운타운에서는 엘리베이터 타워사진을 찍고는..그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아이스드링크를 오더해서 마시고는 28번 트램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서 내렸다. 28번 버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체험버스이다. 28번 종점 버스에서 내려서 길건너에 있는 광장에서 사진몇장 찍고....내남자가 이곳이 내일 우리가 Sintra palace 로가는 투어버스를 가기위한 출발지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호텔로 돌아가는길을 연습하는 형식으로 호텔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갔다.  

호텔에서 쉬다가, 샤워하고 저녁먹으러 8시쯤에 나섰다. 근처에 메디테리안 레스트랑에 갔는데, 메뉴를 보니까 가격이 세다. 그래서 길건너편에 이탈리안레스토랑에서 내남자는 피자를, 나는 라자냐를 먹었는데,맛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