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투갈-08) 당일 Évora 여행.

6월22일 수요일. 

오늘은 7시반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식사를 먼저한다. 그리고 식사후에 호텔에서 짐을 싸서 여행가방을 카운터에 맡겨놓고 당일여행을 에보라로 간다. 에보라는 로마시대의 타운이다. 그래서 역사적인 내용들이 오늘의 여행코스이다. 가이드가 8시40분에 우리 호텔로 픽업하러 온다고 하는데...바깥에는 보슬비가 뿌려대는데, 9시가 다 되어가도 나타나지 않는다..그래서 내남자에게 티켓구매한곳에 이멜이라도 보내보라고...그런데 9시 10분경에야 밴이 멈춰섰다. 그래서 일단 차에 올라서 뒷좌석으로 들어간다. 앞좌석에는 노부부가 앉아있는데, 뉴욕에서온 리처드와 휘트니??. 그리고 워싱턴디씨 에서온 젊은총각 벤이 뒷좌석에 앉아있다. 우리는 벤과 인사하고 내남자가 벤옆에 앉아서 두사람이 대화를 주로 한다...오늘의 가이드는 40대정도 남자, 영어발음은 괜찮은듯한데, 설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다음으로 다른손님을 한명더 픽업하러간다. 그런데 언덕을 내려가서 아베인다 애비뉴에서 왼쪽 턴을 하는데, 직진으로 오는택시와 충돌사고 날뻔했다. 우리 가이드가 서두르느라 직진하는차에 약간 부족한 시간에 턴을해버렸다. 다행히 택시기사가 알아서 멈추어 주었지만, 쌍욕을  우리가이드에게 날리는데...우리가이드는 미처 택시를 살펴보지도 못한듯 아무말없이 그냥 간다...그래서 이 가이드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구나 하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다른손님을 픽업하러 한바퀴 휙돌아서 간곳은 바로 우리 호텔 건너편에 있는 호텔이었다. 호텔이 아베인더 애비뉴에 있다고 잘못알고갔다가 나중에 제대로 찾아간듯....나중에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부모님들도 리스본이 고향이고, 자신도 리스본에서 태어났다는데..현재 리스본에서 살고있지는 않은듯하다. 그런데 나중에 탄 손님은 토론토에서 두시간정도의 거리에 있는 키치너에서 왔다네...그래서 결국 미국인 3명, 카나다인 3명의 승객이 오늘의 여행객들이다. 

 

가이드는 운전해가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목소리가 작아서 내가 목소리를 좀 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가이드 본래의 목소리가 작아서 내생각에는 마이크를 사용하면 더 나을듯싶다. 이친구는 조용히 혼자 연구를 하는 일을 잘할수있는 사람처럼 보여서 가이드가 일시적인 잡을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밖에서 비가 내리는데 모라고 이야기하는데...알아듣기는 힘들고 그냥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지나간다. 그런데 어느순간에 지방도로로 들어서서는 비포장도로를 한참달린다. 주변에 나무가 엄청많이 심어져있는데, 그게 다 와인뚜껑을 만드는 코크나무라고...그나무는 9년에 한번씩 잘라서 제품을 만드는곳에 사용해서, 나무마다 숫자가 쓰여져있다. 주로 같은지역에는 같은숫자의 나무들이 모여있다. 그렇게 우당탕거리는 길을 지나서 작은 타운인듯한곳 ,Megalitica  관광정보센타면서 선물용품을 파는듯한 샵에 멈추었다. 그곳에서 화장실을 다녀왔다. 그리고는 그뒤에 펜스가 설치된 구역안에는 옛날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살던 움막같은 모습이 보이고, 그 안에서 수집한 유물들인지 작은 돌멩이부리들을 바닥에 전시하는듯이 널어놓고 수작업을 하는 사람이 보였다.

그바깥에는 이곳에 대한 정보를 적어놓은 사인들이 서있다. 이곳은 구석기시대에 사람들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유물 발굴작업이 진행중인듯..그리고는 차로 이동해서 어디론가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한참을 들어가니 주차장인듯 몇대의 차들이 서있는곳에 다시 주차한다. 

그곳에서부터는 걸어서 5분정도 이동하면 바위들이 둥근대열로 언덕에 늘어서 있다. 크기가 다른 바위가 널려진 이곳은 선사시대에 사람들이 거주햇던 지역으로 보이는데 태양의 그림자에 따라 그들의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이바위들이 이곳에서 1960년대에 발견되어서 그동안 학생들의 연구를 통해서 바위의 위치를 셋팅했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서 다시 다른지역으로 이동한다. 이번에는 바위로 동굴처럼 세워놓고 그안에서 살았던 선사시대의 유적지이다. 내부에는 들어갈수 없고 위에서 안을 들여다보는정도다. 그곳에서 프랑스에서 여행온 여자와 스페니쉬커플들과 만나서 미셀은 그들과 불어로 이야기를 하며 사진도 찍어주고 헤어졌다.  이곳은 선사시대의 유적지가 잘 보존되어있는 지역인듯하다. 

이제 차를 타고 에보라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에보라 지역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내린다. 오늘 비가 오다 해가 뜨기를 반복하는 날씨다. 그런데 이 타운은 상당히 큰규모다. 로마시대에 형성된 타운이라 중세시대보다 훨씬오래된 타운이다. 그곳에서부터 내남자는 우산을 가져왔고, 나는 가이드에게 여분의 우산을 빌려서 타운바깥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서 타운의 중심인 광장으로 걸어간다. 유럽의 보행자길은 잔돌멩이를 박아놓아서 비가 오면 미끄럽다. 그래서 걸어가는 사람도 조심을 해야한다. 일단 광장에 도착해서 오후 1시30분경에 도착해서 오후3시까지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을 가지며 이 타운을 돌아보라고 한다. 그래서 내남자와 나는 광장에서 보이는 관광센터에 가서 지도를 하나 얻어서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을 찾아서 골목길을 들어갔다. 광장에도 천막을 치고 그곳에서 서비스하는곳이 있지만, 비오는 날씨라 실내에서 먹는게 나을듯해서 레스토랑을 찾아보려는것이다. 그래서 바깥에 테이블이 있는 한 레스토랑을 선택했는데,파티오 아래에 몇개의 테이블이 비에젖어서 테이블을 접어서 식당안으로 옮기려는듯했다. 그래서 나는 일단 식당안으로 들어갔는데..공기가 후덥지근해서 덮다. 그래서 그냥 내남자한테 바깥에서 먹는게 낫겠다고 했다. 한명의 웨이터와 한명의 주방장이 운영하는듯한 이 작은 레스토랑..그래서 그 웨이터가 시간이 날때까지 10분이상을 기다렸다. 그래서 그냥 바깥에 있는 테이블에 우리가 찾아서 앉았다. 우리는 여행하는 시간이라 빨리 먹고 빨리 나가야 되는데..한사람의 웨이터가 다른테이블도 서빙을 하고 그러느라..그곳에서 그냥 기다리는데 시간을 20분이상 쓴것같다. 그리고는 음식을 오더해서 음식이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그래서 오더한 음식이 나왔을때 먹는시간...음식을 다 먹고 계산해달라고 기다리는 시간...모 이런식으로 해서 점심먹고 나오니 오후 2시40분이다... 제기랄...이거 어디다 불평할수도 없고..운이 않좋은거라고 생각하는수밖에..

여행할때는 점심을 패스트푸드로 바로 나오는걸 먹고 해결하는게 차라리 나을텐데...이런작은 관광지에는 그런 샵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냥 타운 광장에서 보이는 뷰 사진을 찍고, 거기에 오래된 성당이 하나 보여서 들어갔더니..0.50유로 라는 사인이 걸려있네.. 다행히 내남자가 1유로를 내고 같이 들어갔지만, 시간이 없어서 대충 들여다보고 나왔다. 나에게는 성당에 모 그리 관심거리는 아니지만, 건축물이나 형식이 로마시대라면 어떻게 다른지를 그냥 느쎠보는정도..그런데 그것도 누군가 말을 해주지 않으면 내가 캣치할정도의 지식이 내게는 없다. 

오후3시에 여행정보센타앞에서 가이드를 다시 만났다. 그가 타운을 돌아봤냐고 물어봐서 우리는 점심먹는데 시간이 다 소비되어서 다닐 시간이 없었다고 그랬다. 우리는 이번에 운이 나빴던듯....아무튼 그래서 가이드가 일행과 함께 타운을 좀 걸어다니며 설명해준다. 그런데 우리가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는것을 알아서 평소의 그의 스케줄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우리에게 할애해주며 같이 돌아볼 시간을 만들어준듯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청건물로 들어가니 그 안에 일층에는 로마시대 사우나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터가 있다. 그유적지의 건물을 현재에는 시청으로 재활용하는듯하다. 그리고 좀더 높은곳에 위치한 광장으로 올라가면, 로마시대 건축물형식의 프레임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작은 타운에 시저가 기념으로 남겨놓은 로마시대 건축물이라는데, 내남자의 말로는 시저가 다른상대와 투표에 붙여졌을때, 이 지역사람들이 시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어서, 시저가 그들의 지지에 감사함을 표명하기 위해 그시대의 로마건축물을 작게 상징적으로 남겨놓았다고 하는데...우리 가이드는 이런 역사적인 사실은 모르는것같다고 내남자가 전한다. 그리고 이동한곳은 St Francis church..그리고 그옆에  사람들의 유골로 성당안을 채운 chaple of bones. 이 유골은 전투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유골을 모은것이라고 하는데...이런 성당은 중세시대에 유행이었나보다. 우리가 체코공화국을 여행할때도 이런성당을 본적이 있는데....이곳은 정리가 좀 잘되어있는듯한 느낌이다. 이곳으로 가이드가 우리일행을 티켓을 사서 입장시킨후에 약간을 설명을 해주고는 차를 가지고 오겠다고...그래서 이곳을 보고나면 건물앞에서 기다리라고 하는데 15분정도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별로 볼것도 없어서 나와서 건물앞에서 대략 30분정도는 기다린듯하다. 그리고는 차를 타고 다시 리스본으로 대략 2시간정도 운전해서 돌아온듯하다. 일행들을 전부 다시 호텔앞에 내려주고,, 우리는 키치너에서 온 여행객과 같은곳에서 내려서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런데 이 가이드에게는 아무도 팁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그냥 5유로의 팁을 손에 쥐어주었더니 그나마 이 가이드가 위로를 삼는듯한 표정이다.

 

오늘여행은 아쉬움이 많다. 역사적으로 사람들에게 더 관심있는곳은 로마시대 타운인데, 그래서 아침에 로마시대 타운 에보라에 먼저도착해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돌아오는길에 사이드로 선사시대 유적터를 돌아보는것이 훨씬 나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많고, 가이드도 가이드로서는 아직 초보단계인듯해서 가이드를 이끌어가는 능력을 많이 키워야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맡겨두었던 짐가방을 찾은다음에 우버를 타고 가까운곳에 위치한 다른호텔로 이동했다. 이 호텔은 더 비싼호텔이라서 그런지 호텔방에 소파가 놓여있고 공간도 상당히 넓었으며, 특히 배란다가 둥글게 돌아가면서 자리하고 있어서 나엑는 약간은 럭셔리한 호텔이다. 관광객이 호텔방에서 보낼시간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공간이 많은것을 사용하는 비용을 지불할만한지.....나는 이런방을 돈을 더 주고 예약하지는 않을것같다...그렇지만,이번여행에 예정된 비행기편의 취소로 갑작스럽게 늘어난 2일간의 호텔을 바로 찾아서 예약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모든것을 원하는대로 만들는것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호텔방이 넓고 소파가 있어서 편하기는 하다. 일단 내남자와 먼저 저녁을 먹고와서 쉬자고 했다. 이제 저녁6시반정도라서 호텔 주변을 찾아봐도 오픈한 식당이 별로 없다.그래서 걷다가 로터리에 있는 쇼핑몰안에 스테이크 식당이 있어서 그곳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런 큰 식당에 왜 에어컨이 없지...역간은 나에게 더운날씨...내남자는 내가 덮다고 불평할때마다 그런소리를 듣기 싫었나보다.. 오늘 그말을 내가 많이 했던지..아무튼 나는 더위에 약해서 그말을 자주 하게 된다.

내가 그더위의 짜증을 말로 풀지도 못하면, 그걸 무조건 참고만 지내기는 어려운것이 나다. 나는 더우면  더위를 대체할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아무튼 그곳에서 나는 돼지갈비 스테이크를 먹었다. 그리고 호텔방으로 돌아왔더니,  나가기전에 에어컨 셋팅을 잘못해서 히터로 셋팅해서 방이 무지 덮다. 그래서 배란다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15도정도로 셋팅해놀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더운열기가 다 없어진듯해서 다시 배란다 문을 닫고 방에서 텔레비전 뉴스를 보며, 오늘도 오늘의 사진을 다운로드받고, 충전하고 그런작업들을 하고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