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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크리스마스 파티 시즌이 시작되었다

by 샘터0 2010. 12. 5.

어제,금요일 퇴근후에 같은빌딩에 사는 헌트와 그의룸메이트 피터가 그들의 친구들과 하는 연례적인 파티에 우리를 초대했다. 헌트는 그의 은퇴자금으로 이 빌딩에 몇개의 콘도를 사서 렌트를 하는데 , 피터가 우리 친구커플을 그의 콘도를 렌트하도록 도와주었던것이고 그런인연으로 초대를 한것이다.  나는 누가 오는지 어떤파티인지도 모르고 피터가 저녁은 거기서 먹는 핑거푸드로 하자고 해서 따라갔다. 배고프고 7시에 하는 파티시간이 될때까지 간식을 주워먹고 갔다.  헌트를 그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의 파티에는 처음으로 간것이다. 헌트의 룸메이트 피터..이놈은 그동안 엘리베이터에서나 부딪히면 아는척을 않해서 나도 아는척을 않하고 지낸다. 그런데 갑자기 몇주전에 아침에 엘리베이터에서 아는척을 하데...신기한놈이야..


이번파티는 이탈리안 로코의 804호 콘도에서 시작되었다. 같은빌딩이라 간단하게 셔츠만입고 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많은 나이많은 노인게이들이 모여있었다. 헌트가 75세라서 당연히 그의 친구들이라 다들 나이든 사람들이다. 그곳에는 50년을 같이 살아온 게이커플도 있고....이렇게 많은 노인들 게이들이 모인걸 보는건 첨이다.  거기서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다라서 그냥 인사를 하기는 했었고, 그많은 사람들을 다 기억하는건 무리다. 나중에 온사람들중에는 그들이 인사할생각이 없으면, 나도 그냥 보기만하고....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다 아는척 하는것도 귀찮다.


이런파티를 가면, 아시안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당연히 별로 나하고 이야기를 않한다. 나도 그걸알아서 그냥 나한테 아는척을 하는사람들한테 붙어서 같이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낸다.  거기서 예전에 나를 만났었다는 스탠을 만났는데, 나는 그를 알아보지는 못한다. 그냥 커피한잔 같이 했었고, 그의 콘도에서 한번의 재미를 본것인데, 그는 모 그리 좋은편은 아니었다. 거기서 나한테 유난히 관심을 갖는 제리를 만났고, 그는 스카보로에 사는데 나한테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이야기를 하는동안 나의 볼을 쓰다듬기도 하고, 어깨를 어루만지기도 하고 그런다. 그런것은 다 섹슈얼한 관심을 표현하는 태도이다.  나중에 제리가 자기의 이멜주소를 나한테 적어주었다. 그리고 예전에 한국인 게이 노인 남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한국인게이 친구한테 들은적이 있었는데... 그 노인 남씨가 렌트해서 사는집의 주인인 게이커플이 그모임에 있었다.  그 남씨노인은 다른사람은 다 그가 게이인줄아는데, 혼자서 얼마나 게이가 아니라고 우기는지,,,,, 그러면서 내가아는 한국인 게이들한테 너희들은 게이로 살아서 힘들겠다 고 그렇게 말한다고 그래서 얼마나 배꼽을 빼게 웃기던지....


나는 그 남씨 노인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내가 토론토로 이민온지 얼마되지 않았을떄 이에스엘 클라스를 아침에 가는데, 전철에서 나를 보고는 나를 따라온 키작은 아저씨가 있었는데,, 나는 그 사람이 중국인 인줄 알았다.  지하철을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고 리틀 이태리에 있는 내 영어 크라스로 가는버스안에서, 내 옆에 앉아서는 자기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남씨라고 하는데 말하는 영어 발음이 완존히 한국사람이더만.....그래서 나는 한국게이를 보는게 좀 쑥스러워서 그냥 일본인이라 그러고 내렸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냥 한국인이라고 사실대로 말하고, 관심도 없는데 않만나는게 낫겠다 싶었다. 나중에 전화해서 수업끝나고 집에가는길에 만나서 커피나 한잔 하자고 그랬다. 그래서 게이들의 메인전철역 웨슬리역에서 만나서 걸어가는길에 미안하다고 나도 한국인이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남씨 아저씨가 나를 데리고 게이바로 가서 맥주를 사주는데, 나는 술을 못먹는다. 그래서 거기서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곳에 나를 구경시켜준다고 데려간곳이 "비쥬" 라고 하는 작은 게이 영화관이었다. 말이 영화관이지 영화를 상영하는 그곳으로 들어가는길에 어둡고 컵컴한 길을 몇개 지나는동안 남씨 아저씨는 이넘 저넘 다 건드려 보면서 지나가데.....

그러고는 나를 영화관 안에 데려다 놓고는, 자기는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그러는데... 띠발, 게이섹스비디오만 돌아가고 몇사람만 거기서 앉아서 보고 있고, 한사람은 나처럼 그마지막라인뒤에서 서서 그냥 있었는데....내가 이곳을 어떻게 나가야하는지 알수가 없다. 워낙 미로같은 길을 지나와서....그런데 옆에 서있는 서양애가 나한테 관심을 보이고 나도 그애하고 노는게 낫겠다 싶어서...한참 기다려도 않오는 남씨 아저씨...보나마나 뻔하지 ... 옆에 있던 서양인 친구가 관심이 있어서 그친구가 나를 데리고 조그만 부스로 들어가서는 문을 잠그고 열심히 놀았다. 그래서 그친구한테 나 여기서 어떻게 나가는지 모르는데 같이 나가기로 했다. 그래서 그 친구랑 나가서 그친구의 집으로 가서 열심히 더놀고, 그 친구가 드라이브를 해주었었다.  저렇게 벅차게 노는 남씨 아저씨가 다른사람들한테는 게이가 아닌척을 얼마나 하는지.....나중에 내가 일하는 약국에 약을 사러 들어왔길래 아는척을 하고 인사를 했더니 ...남씨가 안면을 싹 까버리데......남씨 아저씨는 자기는 누가봐도 게이이게 보인다. 나는 사실 게이로 사람들이 보지는 못하는데도 남씨는 자기를 게이로 다른사람들이 생각할까봐 아는척을 않하는것 같다.......

그래서 그후로는 나도 아는척을 않한다. 그 나이먹은 노인네...불쌍하지..다른사람들은 게이인줄 다 아는데, 혼자 아니라고 우기는데...ㅎㅎㅎㅎ


암튼 연3일째 일끝나고 무슨행사를 계속하느라고 지쳤다. 이번 파티는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나한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보냈고, 제리한테 이멜주소도 받았고...집에와서 쉬면서 잠시 졸기도 하고...그런데 피터가 오늘은 피곤하다고 밤에 게이바로 나갈려면 혼자 나가라고 그런다. 금요일 저녁부터는 주말이라...우리는 거의 주말밤에는 게이바로 놀러 나간다. 그래서 잘되었다..이런날은 다른사람 한번 만나서 재미한번 보면 딱인데.... 파티에서 봤던 제리가 있었으면 같이 놀기는 딱인데.... 그래서 나중에 나가기전에 피터가 자는지 올라가 보았더니 티비도 켜놓고 자고있길래...티비도 끄고, 잠잘때 호흡조절 마스크도 쓰게하고...불끄고 내려왔다. 그러다가 밤12시 반경에 혼자 나가서 그냥 게이 사우나로 가서 뜨거운물에 몸담그는게 낫겠다 싶었다. 금요일밤이 조금 바쁘기도 한날인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스팀웍스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샤워를 하고, 뜨거운물에 몸을 담그고 그러고는 나와서 사우나안에 룸이 있는 홀웨이를 몇번 돌아봤는데, 모 그리 끌리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다시 뜨거운 욕탕에 몸을 담그고...그러다가 나가서 다시 돌아보고... 역시 오늘은 내가 관심이 가는 사람은 없네....그래서 집에 가기전에 그냥 다크룸에 들어가봤다. 사실 컴컴해서 아무것도 않보인다. 그래서 천천히 더듬어서 지나가는데, 어떤 굵은팔뚝이 나를 끌어당기더니 키쓰를 한다. 근데 느낌이 괜찮데...그래서 키쓰를해주고 그놈의 몸을 좀 더듬어 보는데...이건 내가 좋아하는 큰덩치에 느낌이 좋다. 그래서 그친구한테 엉겨서 키쓰해주고 젖꼭지도 빨아주고 그랬더니 이친구가 소리를 얼마나 지르면서 좋아하는지...내가 그런 테크닉은 좋은편이지..근데 이친구는 그게 잘먹히는 친구같다.

근데 옆에서 다른놈이 내손에 젤병을 건네주면서 자기한테 한번 박아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키도 나하고 비슷하고 체구도 비슷한데...아시안은 아닌것같고.. 아무튼 내가 관심있는 타입은 아닌것같아서 ..미안하다고 거절하고, 큰덩치한테 붙어서 지속적으로 터치를 하고 키쓰를 해주었더니 이친구가 넘 좋아한다. 나도 좋아하는 타입인데...그래서 큰덩치하고 나하고 같이 붙어서 열심히 재미를 보는데, 이 큰덩치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자기 룸에 같이갈래 ? 그러길래 당연하지...그래서 그의 룸에 같이가서 열심히 놀았다. 이친구는 너무 좋아하는거 있지...같이 놀면서 시간가는줄모르겠더만.. 서로 너무 좋아하니깐.. 이친구는 워터루에서 왔다는데, 헝가리 사람이다. 그런데 체구도 크고 내가 볼때는 아주 잘생겼다. 동유럽쪽 사람들이 얼굴이 동그란 백인들이다. 내가 그런사람들 좋아하는데.....놀다가 잠시쉬는데 이친구가 자기가 가져온 사과를 나가서 씻어와서는 나한테주고, 물도 준다... 준비도 많이 해왔어....피크닉온것같네... 같이 이야기도 하고, 서로 너무 좋아서 오랫동안 놀았다.. 나가서 같이 샤워를 하고 집에가기전에 다시 들어가서 놀다가...내가 집에간다고 나오니까 내가 사용하는 락커까지 따라나와서는 거기서 옷갈아입으면서 키쓰하고, 내가 나가는 입구에서도 키쓰해주고...그랬는데...그게 새벽4시였네.... 

집에 문열고 들어오니까, 피터가 자다가 그때 마침 일어나서 내려왔나보다...그래서 피터한테는 그냥 지퍼스 갔다가 한사람만나서 사우나가서 놀다왔다고 그랬다. 그리고는 윗층으로 올라가서 잠을 내리 자기 시작했다. 


피터랑 나랑은 완전히 오픈리레이션쉽을 갖는건 아닌데, 어쩌다가 한번씩 다른사람들하고 재미를 보는것을 허용하는 리레이션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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