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쓰고싶은 글에대한 아이디어가 문득떠올라도 요즘은 그리 글을 쓰는 시간을 만들기가 수월하지 않다.
하고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그런 이야기들을 제때 글로 퍼 올리는 시간이 적절하지 않을때가 많다.
내자신은 한국에서 그리 많은 섹스경험이 없었다. 한편으로보면 참 안타깝다. 내가 꽃다운 20대와 젊은 열정의 30대를 지나는동안 그리 기억할만한 사랑도 없었고, 그렇게 즐거운 섹스에 대한 경험도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 40대에 카나다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살게되면서 섹스에 대한 경험을 가질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요즘은 기회가 되면 가끔씩 다른사람들과 만나서 즐기고 있다.
한국사람으로서는 결혼해서 사는 사람이 왜 다른사람하고 섹스를 즐기는것일까 ? 에 대해 반감이 많을것이다, 나도 예전에는 그랬다. 내가 싱글일때는 파트너 있는 사람들이 연락이 오면, 무시하고 만나지 않았었다.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막상 결혼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살다보니 그 이유를 알것도 같다.
첫번째 오해는,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사람과 섹스를 하는것은 파트너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사랑하는것과 남자들이 섹스하는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사랑은 말 그대로 마음을 담아서 그사람을 좋아하는것이고, 다른사람과의 섹스는 단순하게도 그 섹스자체만을 즐기는것이다. 물론 섹스가 너무 잘 맞아서 그 사람을 좋아할경우도 있겟지만, 그런경우에는 사실 이미 파트너와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발생하는문제일 가능성이 더 많다. 말하자면, 언젠가 헤어질 사이였는데, 어떤 경우를 통해서 완전하게 헤어질 기회가 되어버린것일게다.
아무리 좋은 섹스도 섹스이외의 다른점들이 서로의 마음을 터치하지 않는한, 그것은 사랑하는것과는 다르다.
두번째는 게이라는 특성상 자녀나 가족이 적어서 다른곳에 에너지를 사용하는곳이 적다. 그래서 몇년동안의 관계를 지속하다보면, 지루함의 권태기가 찾아오는데, 그 대안으로 떠 오르는것이 다른사람과의 섹스 를 해보는것이다. 사람마다 섹스의 방법이나 좋아하는점들이 다 틀리고, 섹스를 느끼는 센스도 다 다르다. 그래서 다른사람을 통해서는 다른 섹스를 체험하고 즐겨볼수가 있다.
한국에서는 게이커플이 아직도 일반화되어있지 않아서 게이커플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모델이 별로 없을것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상당히 많은 게이커플들이 살고있고, 커플마다의 라이프 특성이 있어서 다양한 친구나 문화를 경험할수가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의 관계를 유지했던 커플중에는 오픈해서 공개적으로 서로 다른사람을 만나서 섹스를 하는경우도 있고, ( 그렇다고 해서 그런것을 비난하는것은 아니다, 커플마다 선택한 방법이 다를뿐이라는 생각이지.. ) 심지어는 싱글하나를 같이 공유하는 3명, 두커플끼리 같이 공유하는 4명, 그리고 무작위로 단체로 하는 그룹섹스.. 이런것들도 공개적으로 구하는 광고가 게이 웹사이트 프로파일에 올려져있기도 한다.
이런현상은 단지 게이이기 때문이 아니다. 일반부부들도 똑같은 현상을 격고 있고, 그들에게도 다양한 섹스행위가 다른사람들과 행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남자는 종족보존 본능이 있어서 많은곳에 자신의 정자를 뿜어내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결혼해서 평생을 같이 사는걸로 보이지만, 그것이 단지 한사람과 섹스만 했다는것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다.
한국사람들의 결혼생활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문란하다. 남자들은 언제든 술집을 매개체로 해서 섹스를 할수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있는데 사회인데, 굉장히 이기적인 한국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는 다른사람과 섹스를 즐기지 못하도록 사회 문화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사실 남자가 술집에서 다른여자들과 섹스를 할경우는 얼마나 허다하게 많은가 ??? 그런데 여자들이 다른남자와 섹스를 한번하면 몹쓸여자로 몰아내세워 버린다.
이곳문화는 그런 비열한 문화는 아니다. 남자나 여자나 서로 솔직하게 섹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두사람이 결정한다. 그리고 한국처럼 언제든 섹스할만한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순결을 요구하는 한국사회의 가장 큰문제는 그런순결울 요구하는 남자들이 결코 순결할수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진실이다.
나이가 먹어서가 아니라, 이곳에서 섹스는 라이프의 한 수단으로서 즐기는것을 우선으로 한다. 섹스를 제대로 즐기고, 잘 즐기고,... 그러는것이 그들의 삶의 한부분이다. 이사람들은 자신이 다른사람과 재미를 본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이야기한다. 그이유는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는 일이기도하고, 그런 사실을 덮어두고 부인하고 그러지는 않는다. 설령 좀 적당하지않은 섹스였다고 해도 그런것들을 감추기위해 말을 만들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그냥 그당시는 그런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랬다는식으로 자신을 쉽게 인정한다.
섹스로부터의 자유로움..... 섹스를 자유롭게 하고, 섹스를 할때 자유롭게 표현하는 이런사람들이 사실은 부럽다. 한국인으로 더 오랜시간을 살았던 경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섹스로 이동하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것같다. 어쩔수 없는 한국인이 아닐까 싶다.
섹스는 할수있을때 자유롭게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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