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따스하겠다는 예감이 든다.
글로벌워밍 현상의 한형태로 날씨의 패턴이 예년과는 다른게 나타나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비가 내리는 이런 아침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런날에는 영혼이 내려앉는듯 감수성이 보통때보다 생생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나이50대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나는 섹스에 대한 욕구가 더 활성화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현상이 보통사람들의 페턴은 아닌데, 게이로 살다보니 보통사람들의 패턴대로 살지는 못했고 그런 결과로 뒤늦게 시작하고 뒤늣게 발동이 걸린셈이다.
카나다에서 10년정도 생활을 하면서, 조금식 한국인의 논리적이지 못한 그런 관습과 인식을 조금씩 벗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제는 섹스를 하는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씻어내 버렸다.
그랬다. 한국에서는 처음에 내가 게이라는것을 내 스스로 확인했을때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내 스스로의 본능적인 나의 내면을 보았을때, 그것을 부정하려고 애를썼던것은 참 무지한 나의 단면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모습들이다. 그랬었다. 그때는 게이가 되면 더 이상 세상을 살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신의 인생을 걱정하기보다는, 내자신을 맨뒤에 세워놓고는 부모님,친구들...그런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더 우려를 하는 참 내 자신의 인생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쓰잘데기 없는 그런것들 때문에 고민을하고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랬다. 내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인식하고 살아가는 그런 자기인생에 대한 교육이나 동기를 한국사회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한국사회에서는 한국이라는 타이틀아래에서 그들이 원하는 그런 사회관습의 공통분모안에 들어가도록 내 스스로 맞추어서 살도록 교육을 받을뿐이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고 ...내가 어떤본능으로 타고난 사람인지가 다른 어느누구에게도 관심거리도 되지 않는다. 단지 그 사회의 가치관안에 맞게 사느냐 아니냐.. 그것만이 필요할뿐이다.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필요한것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계획하고 방향을 잡고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살아가야할 젊은 세대들에게는 한국인의 관습과 가치관에서 벗어나서, 세계화된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훈련이 필요할것이다. 세계라는 무대에서 지켜보면, 사람들은 두가지 방향에서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만들어갈수있다. 이 성공이라는것은 단지 돈을 많이 벌었다는것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선택하고 최선의 행복한 인생을 사는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첫번째 방향은, 이 세상에 이미 쏟아져 나와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가공하고 조립해서 새로운 방향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해내는 방법, 두번째 방법은 아직 세상에 나와있지 않은 이론이나 다른방향의 이론으로 새로운것을 만들어내는일이다. 세번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이세상에 흔한것들중에서 트랜드를 따라가면서 그것들을 적절하게 적당한 타이밍에 활용하는 센스로 사는방법이다.
내 나이50대로 접어들면서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적부터 내가 하고싶은것,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파악이 되었고, 그런 방향으로 교육도 접목시켜주고 그런 성장과정을 거쳤다면 나는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다시 그런 나이로 돌아간다면, 나는 아마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싶어했을것이고, 나중에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했을것이다. 그리고는 여행을 하며 사는 사람이 되고싶어했을것이다.
섹스라는것은 기본적으로 가장동물적인 인간의 본능이다.
그래서 누구나 성인이 되면 섹스를 시작하고 섹스를 하면서 일생을 보낸다. 그만큼 섹스는 너무나 일상화된 인생의 한부분이다. 그런면에서 섹스는 제대로 즐기는것이 인생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다.
그런데 섹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연습도 필요하고 경험도 필요하다. 그런부분에서 섹스를 하는것에 대한 부정적인 문화나 인식은 상당히 부정적인 인생의 결과를 만들게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있는것도 간과할수없는 현실인 한국이다.
나의 섹스에 대한 생각은 그렇다. 내면에서 원하는 그런본능적인 섹스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를 내버려두지 말고, 그런 동기를 잘살려서 시도를 하거나 경험해보는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섹스를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인생을 즐겁게 유지하면서 사는것이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다른사람의 섹스와 라이프를 혼동해서 이미지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데...섹스를 잘하는사람들이 자신이 하는일도 대부분 잘한다. 그리고 섹스를 잘하는 사람들이 잘 논다. 그건 말하자면 사람이 가지고있는 보이지않는 센스다. 어떤일을 하든지간에 그 센스가 만들어내는 능력은 저절로 생긴것은 아니다. 물론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나머지는 경험을 통해서 개발된 그사람의 센스들이다.
그래서 경험을 많이 한 사람들은 그만큼 많은 센스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많다.
한국인들이여.. 섹스를 지헤롭게 즐겨라... 그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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