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알라스카 여행 4 ( 8월 16일, 2008년 )

by 샘터0 2012. 3. 27.








Aug 16 Cruise Hubbard Glacier

오전 9시경에 눈을 떴다. 피터는 여전히 잠을 자는것같고 그래서 샤워를 하고 나는 배를 둘러보러 나갔다. 먼저 11층 맨꼭대기에 올라기니 오픈된 공간이고 거기에는 조깅트랙처럼 만들어져있었다. 그곳에서 배 전망대에도 올라가보고, 배가운데는 10층의 노천 핫ㅤㅌㅓㅍ과 수영장이 있고 11층에는 빈하늘만 들어와 있는구조이다. 그래서 11층에서 10층 야외 수영장을 내려다볼수도 있다. 10층에는 벳머리끝쪽으로는 피트니스센터, 스파,스팀, 실내수영장…이런것들이 있고 가운데에는 야외 수영장이 있고, 수영장에도 작은 식당이 하나있다. 10층배의 끝자락에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건 캐주얼한 24시간 레스토랑이다.그리고 배끝머리에는 오픈된 레스토랑과 와인바도 마련되어있다. 10층에 수영장 양쪽으로는 사람들이 선탠하듯이 기대어누워서 햇별을 즐길수있는 의자들이 놓여져 있어서 누구나 이용할수있다. 수영장에서는 타올도 비치되어있어서 특별히 준비할것은 없다. 10층에는 탁구테이블도 있다.

5층에 내려가면 저녁식사용 대식당, 그리고 간단한 마티니바, 그리고 아트갤러리가 있고 그 한가운데는 4층에서 열리는 작은공연 스테이지를 내려다보며 즐길수있는 공간이 있다, 그걸 지나가면 카지노가 자리하고있고, 그뒤에는 무대공연장이 있다. 4층에는 대형 식당이 있고, 인터넷카페도잇고 여행상품판매장도 있고, 작은 무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저녁이면 노인들 댄스장으로 변한다. 그걸지나면 카지노가 나오고, 포토갤러리가 있다. 그뒤로는 무대공연장이 4층과 5층올 구성되어있다.3층에는 고객서비스센터가 24시간 운영되고있고 식당이 차지하고 있다.크루즈의 구조와 위치를 빨리 파악하는것은 크루즈에서 활동적으로 활용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피터가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늦게 올라갔는데, 이건전쟁이다.

하기는 다들 처음으로 아침을 크루즈에서 먹어보는날인데다가 어제 피곤해서 늦게나마 일어났을테니...2천명가량이 가장 붐비는 시간에 식당에서 줄서있다고 생각해보면 같을것이다. 그런데 아시안음식이 있다고 해서 갔더니 아시안음식이라고는 쌀하고 중국식만두 정도만 있는데...그게 무슨 아시안식이라고....웃겨서리....아침을 서양식으로 먹는것이라야 빵이나 토스트...오믈릿...소세지..과일...시리얼...등등... 음식이야 먹고싶은데로 먹을수는 있는데...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도 않다. 그냥 샌드위치샵에서 먹는거에다가 약간의 다른종류가 더 많다는것....

그런데...크루즈에서 먹는음식은 부페식으로 자신이 먹고싶은것을 얼마든지 먹을수있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 나는 아침을 푸짐하게 먹는다. 한번은 시리얼과 빵 소세지같은걸로 먹고, 두번째는 다른간단한 음식과 과일, 요거트, 우유...같은걸로 마무리한다. 왜냐하면 점심을 제대로 챙겨먹을 시간이 없다. 배가 오전에 항구에 정박을 하면 대부분 오후는 나가서 여행하거나 돌아다니는 시간이 되어서 그렇기도 하다.

어ㅤㅉㅒㅆ든 식사를 하고 내려와서는 오늘은 특별히 항구에 정박하는일정은 없고 배로 Hubbard Glacier 오후3시에 도착하는걸로 스케줄이 나와있엇다. 식사를 하고나서 내가 피터한테 피트니스크럽하고 스파있는곳을 다 알려주었더니 피트니스 클럽을 간다고 그러는데..나는 피트니스클럽에서 입을 옷이 없는데...그래서 11층에서 사진좀 찍다가 다시 4층으로 내려와서 나는 헐리우드 포츄레잇강의가 있는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곳을 찾아나섰다가 어디에 쳐박혀있는지 찾을수가 없어서 가는길에 쇼핑몰이 안에 있길래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피트니스에서 입을 반바지를 찾아보는데 결국은 하나를 찾았다.


 제품질이나 가격은 둘째로 치고 일단은 피트니스클럽을 갈수있다고 생각하고 사서 나와서 모퉁이를 돌아서니 거기가 헐리웃 포츄레잇강의가 있는것이다. 그래서 그냥 의자에 앉아서 그내용을 들어보는데, 그내용이라야 두개의 라이트를 사용해서 얼굴에 그림자를 없애는것이고, 라이트중에는 반사되는빛을 흡수해버리는 등도있다는것이다. 나는 라이트에 대해서 별로 아는게 없어서 그런가보다 하고.....다시 룸으로 내려가서 운동복반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셔츠를 입고 피트니스 클럽으로 갔다...그런데 피터가 나더러 고래를 봤내고 그런다...그래서 못봤다고 그랬더니,,, 11층에서 사람들이 고래를 보고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창밖을 들여다 보니 좋은경치가 가까워진다.. 그래서 다시 룸으로 내려와서 사진가방을 들고 옷도 좀 챙겨입고 11층으로 올라갔더니...사람들이 빙하가 떠내려다니는 바다의 풍경을 보고있고 배는 점점 빙하로 덮힌 산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사진찍으려면 자리잡는게 중요한데...이미 많은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좋은자리는 힘들것같고...아무튼 사진은 찍어야겠고 그래서 빙하에서 가까워지는 뱃머리로 갔더니 인산인해다. 발자국을 떼고 파고들기가 무섭다. 


그래서 그냥 공간만 있으면 발을 넣고 옥탑으로 올라갔는데,, 사람들마다 카메라를 들고 머리뒷통수를 움직이니 ...젠장....아무튼 틈나는대로 그래도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이 밀치고 지나가고....이런줄 알았으면 미리와서 자리나 잡고 있을걸.....( 아무래도 발코니가 달린 룸을 예약했으면 좋았을걸 그랬어....... 비싸겠지만...) 이날 빙하를 배로 가까이 접근해서 보는것이 이여행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다란 배라서 아주근접하지는 못하지만 60미터 전방까지는 근접한 느낌이다. 요즈음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식이 확연하게 달라진시기이다. 빙하를 지켜보는동안 몇번의 굉음과 함께 몇천년된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것을 지켜보았다. 무너진 빙하파편이 사방천지로 떠다니는것을 보면서 이건 커다란 호화유람선이 침몰한 한편의 영화장면을 연상시킨다. 그영화의 장면이 내가 앉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배에서 사진촬영이 거의 끝나가는즈음에 아틀란타에서온 베트남인 핸리와 리처드 커플을 만났는데, ...같이 사진을 몇장 찍었는다. 핸리는 36살인데, 자기사진을 찍는것을 무지좋아하는것같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주었더니 이렇게, 저렇게 찍어달라고 그러고 다시찍는다. 암튼....사진촬영이 끝나고 룸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옥상에 야외에 있는 핫텁을 가기로 했다. 속에 수영복만입고 겉에는 잠옷을 입고는 옥상으로 갔는데....거기서 그냥 타올을 두장가져와서 잠옷과 신발은 비어있는 의자에 올려놓고,,, 남미의 젊은남녀만 있는 핫텁으로 같이 들어갔더니 조금있으니까 .그 남미의 젊은 남녀는 게이가 들어와서 불편했던지...금방 나가버린다.. 


에라 잘되었다.........근데 물방울이 방울방울 올라오고 물맛사지 하던 기능이 잠시후에 중단되었다. 근데 우리는 그냥 뜨시미지근한 물에서 몸을 담그는걸 즐기느라 그걸 다시 가동시키지도 않고 ( 어떻게 가동시키는지도 모른다....ㅎㅎㅎ ) 그냥 물속에서 피터랑 이야기하면서 장난치고 있는데,,바깥공기는 당연히 좀 싸늘하다. 그런데 잠시후 백인 아줌마 두사람이 들어왔는데....오메...이두사람은 뉴욕에서왔고 친구라는데....나는 이사람들 레즈비언인줄알았다.... 왜 ...한여자는 마른체구에 말을 엄청많이 하는 ..말하자면 피터하고 죽이 작작이 맞는 수다쟁이이고...한사람은 통통한 몸매에다 말이 거의없다..나처럼.... 그렇다고 그여자랑 나랑 죽이 맞는건 아니고, 서로 피하는상황이다. 


ㅎㅎㅎㅎ. 말하는걸 좋아하는 피터는 그여자랑 수다떠느라고 잼나게 보내는데...이 인간이 시간가는줄을 모르는것같다. 아무튼 그여자들이 들어온다음에야 왜 월풀이 작동않하는냐고 하면서 욕조탑위에 있는 버튼을 이것저것 눌러보는데....처음은 잠시 작동되다가 멈추더니..나중에 결국 작동시켰다.. 으메...조흔거.....나는 어느정도 몸을 물에 담근지라 나가고 싶기도 하고..나는 피부가 트러블이 많이 생겨서 될수있는대로 너무 많은시간을 담그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화장실도 가야겠고......근데 옷갈아 입는 룸이 어디에 붙었는지 알수가 없어서..그냥 화장실로 가서 볼일보기전에 수영복을 벗고 타올로 몸을 가리고 나왔다.

저녁에는 다시 게이들모임이 있는데, 오늘이 정장차림의 식사시간이라서 양복을 꺼내고 입고, 정장구두도 신고,,,,그동안 않매던 넥타이를 맬려고 하니 시간이 걸린다.....그렇게 차려입고 이번에는 5층중앙에 있는 마티니바에서 모이기로해서 그곳으로 갔다. 게이들이 저마다 턱시도를 입고 니오니깐 당근..다들 더 잘생겨보이지.....나도 양복입고 나가니깐 사진도 같이 찍자고 그러고....그중에는 나만보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몇있는데...캘리포니아에서온 짐&조 커플중에 짐은 몸매도 날씬한데다가 얼마나 신사적이든지.....짐은 나를 보고를 좋아서 내가마실술을 사겠다고 그러는데 내가 술을 못마시자나..그래서 그냥 진저앨을 시켜달라고 그랬지...그러니까...조가 나를 얼마나 질투하겠어....


어쨌든... 그들은 둘이 댄스도하고 그래서 자동카메라로 예쁘게 한장 담으려고 했는데..번번히 플래쉬가 않터지고...근데..나중에 보니 그들이 몹시도 움직여대니...사진이 쓸만하지 않다. 플로리다에서온 래리하고 브라이언도 그중 하나다. 내가 앵커리지에서 버스에 오를때 맨앞좌석에서 나한테 헬로우를 ㅤㅎㅔㅆ던 사람이 래리였다. 아무튼 그밤에 사람들과 양복입고 사진찍느라 바뻤고..그렇게 술을 마시다가 저녁식사를 하러 테이블로 갔는데...

사진사들이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사진을 찍길래 피터랑 나도 식사도중에 사진을 찍었다...이사진은 나중에 그사람들이 프린트해서 사진갤러리에 프린트해놓는데...그게 맘에들면 한장에 20$에 사고 맘에 않들면 그냥 리사이클 박스로 집어넣어 버리면 된다. 사진이 모 아주 프로페셔널하다던가 그런건 아니지만, 플래시를 사용해서 보통사진보다는 훨씬 잘 나온다. 저녁식사테이블에는 변함없이 같은멤버들과 식사를 한다. 식사테이블이 정해져 있어서 다른테이블의 멤버들과 식사를 하는것이 힘들다. 아니면 개별적으로 그들과 상의해서 개인적으로 자리를 바꿀수는 있지만....다들 모르는 처지에서 그렇게까지 할사람이 별로 없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10시에 시작하는 브로드웨이 쇼를 보러갈려고 서둘러서 자리를 나와서는 룸에가서 양복을 갈아입고 캐주얼복으로 4층 극장으로 가서 자리를 잡아서 보았는데...말하자면 몇개의 유명한 브로드웨이 쇼의 일부분씩을 묶어서 짧게 소개해주는 내용이었다. 그냥 아주 훌륭하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보고 즐기는데는 괜찮은 소재이다. 그렇게 브로드웨이 쇼를 보고는 다시 룸으로 돌아왔다. 너무지치기도 하고 다음날 Jeneau ( 주노) 에서 아침일찍 포토그라피 포인트 트래벌을 가기로 되어있어서 일정을 첵크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