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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게이 이야기 ( Gay's Neighbour Stories )

처치 스트릿 가이드 투어를 하던날.

by 샘터0 2012. 4. 29.

노스욕에사는 한친구가 처치스트릿에 투어를 부탁해서, 그친구를 저녁에 웨슬리 전철역에서 만났다. 일단을 그친구와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좀 하고 시작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늦어서 크루즈앤 탱고가 입장료를 밤10시부터 받는데, 입장료를 받기전에 들어가서 좀 보여주고 나오는게 낫겠다 싶어서 크루즈와 탱고를 먼저가기로 했다. 그래서 이친구한테 여권을 가지고 나왔냐고 물었더니, 않가지고 나왔단다. 아시안은 어려보여서 사실 술집을 출입할때  여권이나 나이를 증명할수있는아이디를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한국인 친구들한테는 이렇게 많은 게이들이 한꺼번에 몰려있는 거리에 북적거리며 몰려있는 모습이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눈을 어디에 두어야할지모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한국에서는 게이로 공공거리에 노출되는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일것이다. 사방천지에 게이들이 오가고, 한국인들 게이에는 갑자기 그 안에 자신이 노출되어서 다른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보고있는듯한 생각을 들게한다.  


그래서, 이런 공공장소에 게이로 노출되는 공포감을 대부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문화의 소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숨기는 방법으로 사는것이 체질화 돠었는데, 갑자기 사방에 게이들만 우글거리는 정글에 노출된듯한 그것에 공포감과 거부감을 한꺼번에 갖게되는듯하다.


그래서 이런곳에 익숙하지 않은사람은, 친구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자주 들락거려서 익숙해지는것이 가장좋은 방법인듯하다. 그리고 이곳 게이들의 문화를 보고 배워야 이곳의 게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일단 시도를 해보고, 아이디를 보여달라고 하지 않으면 들어가는걸로 시도하기로 했다. 그런데 크루즈앤 탱고에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시큐리티일 하는사람이 별로신경않쓰는지라 들어가게 되었다. 

크루즈앤 탱고는 말하자면 토론토내에서는 가장 볼만한 드랙쇼를 하는곳인데..그렇다고 대단한 드랙쇼는 아니다.

일단 투어인 관계로 잠깐씩 게이바들의 맛을 보고  둘러보는걸로 끝내고, 나와서 그 옆에 있는 플레이에 들어가려고 시도해보니깐...거기는 그친구에게 아이디를 요구한다. 그래서 못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업소에서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팔다가 적발되면 일정기간 문을 닫아야하는 처벌이나 최소한 $5000벌금형을 받는다.


그래서 그냥 커피숍에서 커피마시면서 그친구의 상황이 어떤상황인지를 파악을 대충했다. 사람마다 상황에 맞는 가이드나 조언을 주기위해서 알아야할 기본내용들 정도다.  그런데 사람들에게서 가장 파악하기 힘든것은 영어능력이다. 요즘은 영어를 짧게라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많고, 워낙 인터넷에 자료가  많아서 잘하는 사람은 잘한다.  


커피솝에서 나와서 다시 토론토 게이바의 대표명사 " 우디스" 에 시도를 했다. 다행히 이번에도 그친구에게 아이디를 보여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친구는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맥주를 어느정도 마시고 나서는 긴장이 좀 풀렸나보다. 흘러나오는 댄스음악에 몸을 흔들기시작하고, 이렇게 많은 게이들을 보고 좋아하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