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3일
지난달에 피터의 홈타운 시카고에 살던 이웃중에 한사람의 자녀가 결혼하는데, 남편이 고인이 되신지라,결혼식에서 남편자리를 채워주는 사람으로 참석했었다. 당연히유태인결혼식이라서 유태인전통에 따라 머리에 야마카를 전부 같은색으로 썼다고 하는데....아무튼 피터에게는 어릴때 자랐던 타운에서 같이 살던 피터의 엄마친구분이나 친구들을 만나보는 기회가 되기도하고해서 니름대로 재미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자동차로드라이브해서 10시간정도를 가면 시카고에 도착하고, 거기서 며칠을 보내다가 8시간드라이브해서 주말에 결혼식에 참여하고 다시 시카고로와서는 옛날 친구들을 보고 온다는 일정으로약 12일정도의 일정으로 갔다.
그래서 이런 기회가 언제 다시올지 모른다는 일념으로 피터가 없는동안 바람피우기 일정에 돌입했었다. 그래서 온라인에도 부지런히 드나들고했는데...많은사람들이 파트너가 있는 사람하고 껄떡대기를 좋아하지도 않는 대다가..나도 일하고 집에오면 늦은시간에다 피곤해서...별로 특별하지도 않게 지나갔다... 그래도 항상 일은 예상치않게 벌어진다.
하루는 일끝나고 길하나 건너면 집인데, 거기 신호등에서 기다리다가 길을 건넜는데...다른건너편의 커피숍에서 커피를 들고나오는 사람이 나를 보더니 하이를 하길래 나도 속으로 음...괜찮은데...하면서 하이를 하고 콘도 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콘도문을 열고서 뒤를 살짝보니 그사람이 아랫길로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와서는 내가 들어온 콘도건물로 따라오는것이다...나는 다른길로 갈려고 그러나 보다 그랬는데...건물안에 들어온 나를 보고는 다시 멈추어서 밖에서 서성거리는것이다..그래서 나는 알았다...그가 나를 기다리는것이라는걸.....우편함에서 편지를 첵크하고는 그사람이 나를 기다리는것을 보고는 다시 나가서 그냥 이야기를 했다. 그사람은 커피숍에서 컴으로 메일을 첵크하고 가는길이라고 해서, 나는 여기에 파트너하고 산다고 말하고, 파트너가 지금은 미국에 가고 없다고 그랬더니, 자기집에 같이 가자고 그런다. 그래서 걸어가면서 생각해보니 배가 너무 고팠다. 그래서 난 지금 배가 너무 고프니까 집에가서 밥을 먹고 연락하기로 했다.
저녁을 먹고나서 몸은 피곤하지만, 새로운사람을 만나서 즐긴다는 기분에 그에게 전화를하고 그의 아파트로 갔다. 서로가 관심이 있었던지라 키쓰를 하고, 터치를 하며 한바탕을 했다. 아무래도 이런외도로 즐기는시간에는 애널섹스는 피한다. 나도 모 애널섹스를 즐긴다기보다는 섹스하기전의 서로의 터치를 즐기는편이다. 이사람은 지금은 싱글인데 홍콩친구하고 파트너로 지내다가 헤어진지 이제 한 4년이 된단다.
내가 파트너가 있어서 좀 미안해하기는 하는데, 내가 터치해주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니....
그리고 온라인에서 내게 관심을 보이던 사람을 만났다. 그의 아파트에서 만났는데, 그의 몸은 착착달라붙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매일 운동을해서 그런지 적당한 근육에다 적당하게 나온 배가 볼록하고, 근육질은 단단한 엉덩이가 터치하는 맛이 다르다. 이런인간을 진작만났으면 얼마나 재미있었겠나...아쉽다. 맛사지를 해주는것은 좋아한다면서 오일을 내등에 바르고 맛사지를 하는데...쥑인다. 나도 그의 몸에 오일을 바르고 맛사지를 해주면서 등위에서 터치를 해주면서 자동으로 삽입을 시켰더니 신음소리를 얼마나내던지...나도 사정을 할까봐 조절해가면서 하느라 애를 먹어서 사정할것같아서 그냥 빼고 분위기를 식힐려고도 했는데...그놈의 섹쉬한 근육질의 맛에 나도 간만에 맛나는 섹스를 해본것같다. 이런사람은 나의섹스상대로서는 짱이다. 몸도 맛갈나고 섹스도 서로 맛나게 할줄아는데.... 그런데 이사람은 결혼했다가 이혼했는데...스트레이트처럼 보이고 싶어하면서도 게이친구도 있다. 이런사람은 배우자로 만들기는 가장 복잡한 유형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사람은 배우자를 찾기보다는 그냥 섹스를 열심히 즐길줄아는 사람을 찾는것으로 만족하는것같다.
사실 내가 아직 많은 화이트를 경험하지 못해서 호기심은 많다. 그래서 그런지 길거리에서도 어디로가든 헌팅이 가능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내가 막무가내로 사람을 만나는것은 아니지만 그럴수도 없지만..., 말하자면 내호기심을 자극하는 화이트 남자들이 너무 많아서 보는것으로도 즐겁다. 사람마다 각기다른 섹스의 맛을 느낄수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피터는 피터가 가지고있는 유아스러운 귀여움떠는 모습들과 끊임없이 나를 자극하는 그의 정신적인 에너지들을 생각해보면 피터만큼 나와 잘 매치되는 사람은 없는것같다.
내가 아무리 바람을 피워도 나는 피터를 사랑한다.
나도 가끔은 흔들리기도 하지만, 피터는 나에게 가장 좋은 파트너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보이지않는 끈이 있다. 그것은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는 눈에 보이지않는 서로의 정신적, 육체적 교감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피터와 그런영역의 느낌을 많이 공유하며 산다.
피터가 가끔씩 혼자 여행도 좀 다녔으면 좋을텐데...피터는 나랑 어디를가는것을 좋아하고, 항상 나하고 있고싶어해서 ..내가 좀 자유로운 시간을 많이 갖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내가 불편해하는것은 아니지만, 나도 가끔은 혼자있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밤에 잠을 설치는 시간에는 아랫층으로 내려와서 혼자 영화도보고, 채팅도하고... 그러다가 다시 잠자리에 든다.
이빌딩에 최소한 70%는 게이들이 산다. 그래서 같이 알고지내는 같은 빌딩의 사람들로부터도 시도가 들어오기도하고, 일하는 지역에서도 가끔씩 시도가 들어오기도 하고 그렇다. 그러다고 내가 밝히고 다니는것도 아닌데..게이들은 게이를 알아본다. 그리고 게이들의 레이다망에는 관심의 대상이 자동으로 잡혀지고 그런 게이레이다망으로 신호가 감지되는 사람들은 내가 발산하는 신호도 해독할줄안다. 우리는 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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