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웃집 게이 이야기 ( Gay's Neighbour Stories )

에이즈걸린 파트너와의 순애보

by 샘터0 2013. 1. 11.


에이즈걸린 파트너와의 순애보...2006년 8월18일


요즈음 토론토에서는 국제 에이즈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지만, 피터로부터 이빌딩에 사는 폴과 데릭의 러브스토리는 이빌딩에서 순애보처럼 회자되며 듣던 이야기이다. 어제는 피터가 치과에다녀오는길에 데릭을 만나서 같이 이야기하려고 집으로 같이왔다면서 나에게 소개시켜주었다. 데릭은 핸섬하면서도 아주 건강미가 넘치는 까무잡잡한 피부라서 섹시하다는느낌을 받는 이탈리안계이다.
40대의 폴과, 30대의 데릭이 서로 사랑을 시작한지는 8년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들이 같이 데이트를 한지 8개월후에 폴이 데릭에게 울면서 전화를 해서 자기가 하지못한 말이 있다면서 계속 울기만해서 데릭은 그게 뭐냐고 이야기를 하라고했단다. 그래서 폴은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고, 니가 그것때문에 나를 만나지 않는다고 해도 자기는 이해를 하겠다고 말했다고한다. 그래서 데릭은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서 30분가량을 생각을 해본후에, 폴에게 가서 영화보러가자고 그랬다고 데릭이 말한다.
데릭은 내가 배가 아파서 고통스러울때 폴은 자기가 그 고통을 다 안고갔으면 좋겠다고 그러는 폴이 좋은사람이라고 설명을 한다.
데릭은 폴을 헌신적인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데릭을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만난적이 있는데, 그로서리 쇼핑을 혼자해서 한꺼번에 다 들고가기에도 넘치는 그것들을 그의 콘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당시에는 나도 수술을 한상태라서 자유롭게 그의 쇼핑백을 도와주지는 못하고,, 찢어진 쇼핑백에 담겨진것을 들어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준적이 있다. 그는 혼자서 폴을 병원에 수시로 입원시키고 퇴원시키데다가 자신의 직장일도 하고, 저녁에는 생활도 해야하고......한마디로 다른틈을 가질수없는 생활을 하면서 폴을 지극히 돌보고 있었다.
그래서 주변사람들로부터도 데릭의 희생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있는반면, 폴은 휠체어를 이용하고, 담배를 줄이지 않고 피우는 사람이라고 들었다. 데릭이 폴을 너무 사랑해서 그의 많은부분을 희생적인 사랑으로 돌보고 있는데 반해, 폴의행동은 그의 희생적인 사랑에 같은방향으로 행동하는것 같지는 않아 보여서 좀 아쉬웠다.
에이즈 증상이 심해진 사람들은, 다량의 에이즈 치유제약으로부터 많은 고통을 받아서, 많은 시간을 구역질이나 그런 나쁜기분으로 지내게되어서 바깥활동을 많이 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거기에 담배를 피고있으, 인간의 신체장기가 더욱이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못해서 다른 질병에 감염되기가 쉬웠을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데릭은 폴이 지금 병원에 있는데, 어느정도 병원에 있어야 할지 알수가 없단다. 에이즈라는 병이 치유되는 병도 아닌데다가 병원에서도 더해줄수있는 방법이 없을때는 그냥 집으로 데리고 올려고 하는데 2주정도후에는 집으로 올것이라고 생각이 든단다. 데릭은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로 일하면서 출장요리 서비스하는 일을 한다고 한다. 이런직업은 팁이 많이 생기는 직업이라서 살기에 괜찮은것같다.
건장하고 매력적인 청년 데릭이 폴을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돌보는 모습은, 이 빌딩에 사는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러브스토리로 전해지고있다.
피터는 폴이 6개월정도 밖에 더 살지 못할것이라며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웃집 게이 이야기 ( Gay's Neighbour Storie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Fetish Festival  (0) 2013.01.11
커밍아웃  (0) 2013.01.11
병실에서  (0) 2013.01.11
그리고 기회는 만들어진다.  (0) 2013.01.11
2013년 새해 대박이 날려나보다...  (0) 201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