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헌팅의 재미는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눈이 맞아져 이루어지는 묘미가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점은 그 한순간에 눈이 맞았을때 이 순간에 헌팅을 시도할것이냐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걸로 묻어둘것이냐를 갑작스럽게 생각해야하는데..그중 어느방향으로 선택을 하던간에 그순간의 판단이 모든것을 결정짓는다.
처음으로 스트릿헌팅이 되었던날이 생각난다. 그게 사실은 무슨 계획이나 의도가 있어서 된것은 아니었다. 그당시는 이에스엘 저녁수업을 듣고 집으로 가는길에 갑갑해서 영스트릿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옆에서 지나가는 친구가 나를 관심있게 지켜보며 지나가는것을 봤다. 그리고 그친구도 소심한편인듯 싶었다. 말하자면 마음으로는 끌리는데 직접말을 걸기에는 수줍은 성격인듯.....그래서 나는 어쩌면 영어연습이나 한다고 생각하고 대시했을것이다.
그래서 나를 지나가는 그사람을 재빠른걸음으로 걸어서 그사람옆으로 나란히 서서 "헬로우 하와유 ? " 이걸 먼저 해버렸다. 그랬더니 거기서부터 서로의 대화가 열리기 시작한것이다. 그래서 그친구의 집에서 짧은재미를 보고 연락처를 받아서 간혹 그를 만나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갔었던 기억이난다.
다른일화중의 하나는 이에스엘 수업을 아침에 들으러 다닐때였다. 수업 시작시간은 9시지만, 내가 9시까지 가지는않는다..집에서 수업들으러가는데 한시간정도 걸린다.. 그래서 아침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는데도 사실 9시까지 못간다. 그런데 여기서 수업은 한국에 비하면 시간당 정말 배우는양이 얼마않된다. 그래서 수업시간 몇시간을 보내도 한시간분량의 수업이 될려나싶은... 그래서 수업도 대충다녔다. 한국사람들은 사실 발음이나 듣고 말하는 수업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여기서 그런수업시간은 별로 없다. 교실에서 글읽고 문법배우고 그게 다다. 그런이유로 수업시간이 거의 모 낭비하는시간이라는 느낌도 많이든다. 아무튼, 그날도 늦게 지하철을 타고 내려가는데...지하철안에서 키작은 동양인 아저씨가 자꾸 나만 빤히 쳐다본다. 나는 그사람이 홍콩사람인듯했다. 그런데 내가 지하철에서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니깐...그 버스에까지 따라오는것이다. 그리고는 버스에서 내 옆자리에 앉아서는 어디에서 왔냐고 묻는데..내가 그때는 참 게이로밝히기도 그렇고해서..그냥 일본에서 왔다고 그랬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자기 전화번호하고 이름을 적어주는데...이건 한국사람인듯... 수업끝나고 저녁에 전화라고 그러는데....아이쿠...이거 증말 내가 한국게이 아저씨를 만날줄이야....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내가 관심있는 사람도 아닌데다가, 다음날 저녁에 전화해서 사실은 내가 한국사람이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이 아저씨 영어도 나보다 더 못한다. 토론토에 와서 산지 오래되었다던데... 어쨌든 이아저씨 하는말..자기는 한국사람들하고 않산다고..자랑스러운듯...그리고는 주변 게이바에 델고가서 맥주사주는데..내가 술을 않마시자나....그리고는 나를 델고 어디 게이 극장식 비디오 상영관엘 데려가 주었다. 극장안에서 어디 아주 컴컴한 골몰같은 미로를 통과하는데..이 아저씨는 이사람 저사람 다 만지면서 지나가더만..나는 길이 어디로 가는지도 몰라서 ....그리고는 중간에 비디오가 상영되는곳에 나를 데려다 놓고는...자기는 볼일보고 온다고 여기서 기다리라고... 근데 이 인간이 언제 올줄알아...시간이 한참 지나도 않오데...나는 어디로 나가야되는지 알아야 내가 나가지...증말... 그래서 그 옆에 보니깐 나한테 눈길을 주는 서양인이 있는데..갸가 괜찮게 생겼더만..그래서 그애한테 아는분이 날 데려왔는데 내가 어디로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그랬다.. 그래서 그친구가 나를 델고 어두운곳으로 가서 한참을 놀았다. 그리고는 그친구와 출구를 통해서 같이 나왔다. 암튼,,나중에 이 아저씨 한인타운에서 몇번봤는데..내가 인사해도 안면을 까더만..그래서 나도 아는척 않하지... 미친뇬이야.. 누가 봐도 그냥 게이다 싶은걸음걸이인데..자신은 게이가 아니라고 그하숙집사람들한테 우긴다자나...그래서 그 하숙집아저씨가 아무리봐도 게이인데..게이 아닌척한다고..도움을 청하더라고 다른 한국 게이한테 들었지....
어제는 일끝나고 돌아오는 저녁에 길을 건너는데, 이미 건너편에서 다른길로 가는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이 "하이"를 하는것이다. 그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이"를 했는데, 그러고보니 이 아저씨 키도작고 동글동글한 몸매가 구엽게 생겼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러다가 다른길로 건너는 신호가들어와서 건너는데, 그 아저씨가 "이제 겨울이 시작하내" 이렇게 말하길래..."아직도 봄같은 날인데 ... " 이렇게 대답하면서 같이 길을 건넜는데...이 아저씨가 코너에있는 피자헛에 들어가는것이다. 그래서 잘가라 그러고는 집으로 향해 올라오는데. 우리집에 불이 않켜져있는것을 봤다. 그순간에 아참 !! 오늘 피터가 저녁에 조앤나집에 크리스마스 장식한거 보러갔지..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그래서 그럼 나도 이참에 피자로 저녁을 해결하면서 그아저씨를 헌팅을 한번해보지...모 이런생각으로 다시 되돌아서 서서 피자집으로 내려가는데...그 아저씨가 길 건널목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지 피자한판을 손에들고는 길을 중간정도 건너다가 내가 내려오는것을 보고는 손을흔들고 길건너편에서 나를 기다린다. 그래서 나도 잽싸게 길을 가로질러서 신호가 끝나기전에 건너가서는 그 아저씨한테 집에 가는거냐 그랬더니...그렇단다..그러면서 파트너가 있다고 그런다. 그래서 어디에 사느냐...이름이 모냐 그런정도만 대충 파악을 하고는 그아저씨랑 헤어져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오늘이 수요일이네...수요일밤에는 게이사우나 "셀라" 에 사람들이 많이온다고 하던데 거기나 이기회에 한번가보자는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잽싸게 집에서 사복으로 갈아입고는 사우나로 향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연말에는 사람들이 바빠서 많이 않온다.그래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이런곳에 와보겠나 싶어서 갔다가는.. 사람들도 많이 없고...별로 재미는 없었다.
예전에 일하러가는길에 차를 주차하던 베어가 나를 보고는 눈치를 마구주는데,,나는 출근길이라 오늘해야 할일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있었는데..그 순간에 간단한 인사라도하고 나중을 위헤서 그냥 전번이라도 받아두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럴 겨를이 없이 그냥 지나쳐버려서 얼마나 아깝던지...내 스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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