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은 짐생각이 내안에 많이 들어와서 힘들게 지낸다. 짐을 그저 피터의 친구중의 한사람으로 알고 있었을때는, 나는 내 감정을 노출시키지않고 그저 피터의 친구로만 아는것이 편했었다. 피터를 사랑하는데...짐이 내게로 다가와 유혹하는 그 달콤함....그것을 잊기가 수월하지가 않은시점이 되었다. 지난번에 엘런과짐, M,그리고 피터와 내가 함께 시간을 보냈던 지퍼스바에서..짐을 처음본 M은 짐에게 관심을 갖기시작했다. M은 내가 알고있는 유일한 한국인 게이인데...지난번 피아노바에서 짐이 그의다리를 비비며 관심을 표명하고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피아노바에서 자리를 옮긴후, 짐과 내가 옆에 앉게되어서 ......짐과 손을 테이블아래로 잡기도하고, 짐의것을 만져주기도했는데 짐은 그날밤에 내게 기분이 너무 좋다는말도 했었는데....이제는 20년동안 살던 파트너가 1년전에 사망한 M이 짐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M은 그날 이후로 짐에대한 자신의 좋은감정도 그대로 피터에게 표현하는것이 잦아졌다. 그다음날 M이 점심을 같이 먹자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차를 타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라노로 갔다. 우리는 처음가본 레스토랑인데 꽤나 유명한 레스토랑인가보다. 사람들이 많다. 그곳에서 치킨이 들어간 파스타를 하나 시켰는데...그전에 빵이랑 오징어튀김을 먼저 먹어서 배가 불러서 많이 먹지 못해서, 남긴것을 포장해달라고 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역시 파스타의 소스가 가벼우면서도 많이 좋았다. 그렇게 점심을 같이먹는 동안 그는 짐에 관한 질문을 많이 늘어놓았지만, 피터는 너무 서두르지말라는둥 그런다. M이 짐보다 훨씬낫다고....우리는 짐의 옷장속에 같힌채 게이로 사는것을 두려워하는 게이포비아에 대해 이야기도 해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커밍아웃되지 않고 게이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자신의 가족들이 모두 이곳에 살고있는 만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렇지만,,,아직 짐은 어떤게이를 만나는지 다른사람에게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가 게이사우나를 즐겨찾는것은 다 알고있는데..그것은 솔로인데다가 쉽게 성적인부분을 해소하는것으로 충분한 역활을 할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또한가지는 짐이 피부와관련된 의사인지라 애널에 대해서는 어떠한 접촉도 거부하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것이 게이로서는 파트너와 관계를 유지할 섹스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어쩄든...그날 점심식사후 피터는 할일이 있어 집으로 일하러 들어갔고, 피터는 M에게 저녁을 우리하고 같이 먹자고 M을 초대를 해놓은상태라서 M과 나는 딱히 갈곳도 없었는데...M이 하이파크에가서 커피를 마시고 공원산책이나 하잔다. 하이파크에서 커피를 한잔 들고, 공원을 산책하는동안 우리는 많은대화를 나누었다, 그가 성정체성을 알게된 이야기며, 고등학교때 물리교사를 좋아해서 물리성적이 좋았다는둥...대학다닐때 성정체성 고민으로 1년휴학을 하고서, 게이커뮤니티에 청소년 상담원에게 상담을 받고서는 게이커뮤니티에 발을 들여놓은이야기며............... 나는 M에게 짐이 호모포비아적인것 빼고는 괜찮은사람이라는 생각을 이야기 해주었다. 이미 M은 짐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어서, 자신은 좋아하는 얼굴타입이 있는데, 짐은 그타입의 사람은 아니지만, 좋은사람이라고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는것같다. 나도 짐을 비밀스럽게 좋아하는 상태이지만 이 두사람의 솔로를 위해서 내가 비켜가야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두 한국인 사이에서 무슨일이 생기는것도 볼상사나울뿐더러...두사람의 솔로가 만나야 더 좋은만남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짐을 본 다음날에는 짐하고 한번 비밀스럽게 만나고싶어서 나혼자 말도 못하고 끙끙거리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냥 잊어버리자 그런식으로 마음을 정리해버렸다. 그러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가라앉아 있었는데...어느날 저녁에 짐이 지난번에 냉장고안의음식을 옮긴다고 빌려간 아이스박스를 되돌려준다고 저녁에 우리들집에 방문했다. 내가 문을 열어주니 아이스박스를 들고 웃으며 서있는 짐에게 들어오라고 하고는 아이스박스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짐이 오면 당연히 피터는 술을 권한다. 짐이 술을 좋아하는것을 아니까...그래서 피터가 주방으로 술을 준비하러 간사이에 , 짐은 벽쪽으로 나를 밀어대면서 입에 키쓰를 했다. 나는 조심해야지 하는 마음과 이미 좀 가라앉은 상태의 정리된 마음인지라 얼결에 그냥 대충 키쓰를 했다. 그리고는 소파로 이동해서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를 피터와 하고있었다. 짐은 게이스트릿근처로 이사온후에 게이로 산다는것에 좀 편안해졌다고 한다. 피터는 언제나 짐이 옷장속에 갇혀사는모습에서 아웃팅을 시킬려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압박을 한다. 게이들의 이름이 씌어진 티를 선물해주고는 그 티를 입고 게이 스트릿으로 같이 나가자고 그러기도 하고........ 그렇게 대화를 하는중에 아랫층에사는 케롤에게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그래서 피터는 캐롤에게 잠시내려가서 무언가를 도와주러 간사이에 짐과 나만 남겨져있으니 참 어색하다...긴 소파의 양끝에 앉아있는데...짐이 움직이지말고 서로 떨어져 앉아 있으라고 한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차에서 키쓰하다가 한번 피터에게 들킨것이 아직도 크게 남아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짐이 발을 소파위에 올려놓고서 뻗고있으면 내가 그의 다리를 만져주고 서로 멀리서 얼굴을 가까이대고 키쓰를 하고 그랬다. 짐이..난 너하고 사랑에 빠지고 말것이라면서,...짐이 나를 너무 좋아해서 문제라고 한다. 짐은 나랑 함께 있는것이 너무좋다고 한다. 짐은 내게서 사랑하는 마음을 바꿀수있다면 ..하고 바라는것같기도 한데....나로서는 피터의 친구와함께 피터에게 상처를주는 그런일을 할 자신이 없다.........내가 피터를 만났을때 나는 피터와 평생을 같이 하고싶다는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나도 너를 좋아하는데...나는 이미 피터가 있어서 피터에게 상처를 남겨줄수가 없다 고 그랬다.... 우리는 서로 다른사람의 가슴에 상처를 남겨주기는 싫은데,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것이 너무 마음 아프기도 하다. 나는 안다..짐은 내가 만져주고 안마도해주고 그러면 무지 좋아한다는것을......그의 얼굴이 불그스레 피어오르면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나는 지켜볼수가 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이 짐만의 마음이 아니라...나도 짐에게 아주 특별한 느낌의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점이다. 짐과는 정신적으로 서로 너무 충만된사랑을 많이 느낀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보는것만으로도 느낄수있는 그 짜릿함........ 그렇게 서로의 안타까운 사랑을 확인한채로 또다시 짐을 보내고나면, 나는 또 혼자서 말못하는 사랑으로 인해 가슴을 앓는다. 그 다음날 저녁에 나는 걷는운동을하려고 피터에게 커피숍에 가자고 그랬더니, 피터는 피곤하다고 나혼자 갔다오라고 그런다. 그래서 혼자 바람쐬러 게이스트릿으로 걸어가면서...짐에게 전화를 했다. 짐이 다음날 세미나하러가는날이라 잘 갔다 오라고 전화를 하고 서로 너무 그립다는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거리를 혼자 걸어내려가는데 누군가 길에서 차유리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 M이 차안에서 전화를 하면서 나에게 손을 흔들면서 차에 타라고 문을 열어 주는것이다. 그래서 차에 올라서 M이 통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는데... M이 앨런에게 전화를 받고 우리는 커피숍으로 같이 가기로했다. M은 짐의 집 전화번호를 전화번호부 사이트에서 찾아서 짐에게 전화를 했는데, 짐은 지금 일하고 있고 당시 집에있던 앨런이 전화를 받아서 같이 이야기를 오랫동안 했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의 사망한 파트너 칼의 연금에서 배우자연금을 받는것이 승인이 났다면서 좋은소식이라며 전해주었다.....M은 이젠 모 그냥 놀고지내도 배우자 연금으로 생활하는데에는 지장이 없으리라....... 아무튼 그래서 중국인 앨런, M..그리고 나는 같이 합류해서가는동안에 M이 피터에게 전화를 해서 피터를 나오게했다...특히 오늘저녁은 앨런이 짐과 마지막날 저녁을 함께하기로 해서 짐이 일끝나고 오는 늦은시각까지 저녁을 먹지않고 기다리고 있었던터라...결국에는 짐과 다시 다 같이 만나서 레스토랑으로 갔다. 짐은 다음날 컨퍼런스를 가야하는데다가 다음날 오전에 이사한집에 텔레비전 케이블을 설치하기로 한날이라 전에살던 콘도에서 텔레비전도 가져와야한다. 아무튼 레스토랑에서 앨런과 짐은 저녁을 시켜서 먹고, 나머지는 그냥 차를 마시며 보냈다. 그동안에도 짐이 내옆에 있어서 나는 짐을 만져주기도하고 그랬는데...이번 레스토랑 테이블은 너무 공간이 많아서 다른사람이 테이블아래의 손의 움직임을 볼까봐 조금만 가끔짐을 만져주었다. 짐은 피곤한지 오늘은 테이블아래서 별로 반응이 없다. 아무튼 식사가 끝나고 우리모두는 짐의 텔레비젼을 옮겨주러 같이 가기로 했다. 텔레비전이 혼자 옮기기에는 무거운데다가....M은 짐과의 무엇인가를 만들려고 적극적인날이다. 식사를 끝나고 나가는길에 짐이 M의 엉덩이도 툭치는듯하면서 한번 만지는둥....짐도 이제는 M의 전략에 좀 흡수가 되어가는것 같다. M의 차에 피터와 내가 타고, 짐의 차에 앨런이 탄채로 짐의 콘도에 도착했다.나는 짐의 콘도를 무지 좋아하는데...발코니가 넓게 길게 있는데다가 레이아웃도 참 좋다....그리고 짐의 냄새가 여기저기 있어서 좋기도 하다. 아무튼 우리는 다시 텔레비전을 가지고 짐의 아파트로 돌아왔다.짐이 새로산 콘도는 아직도 공사중이라 짐은 아파트에 당분간 살게된다. 짐의 아파트는 지난번에 몰래만나서 한번 와보기는 했는데...이번에는 침대도 새로 들여놓았고, 아파트벽도 페인트를 새로해서 조금더 정리가 되어 보였다. 나는 더워서 발코니 창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짐이 나더러 아파트 이방저방을 다 보여주면서 만일에 대비해서 와봤다는것을 알려주려고 다른사람들에게도 다 보여준다는것이다...그런걸보면 짐은 참 영리해.... 그런데 짐이 리모컨을 가져오는것을 잊어버렸다고...다시 콘도로 가야한다는것이다. 그러면서 짐이 M에게 드라이브를 해서 갔다오자고한다...그래서 M은 피터와 나를 데려다 주어야한다고 했더니, 짐은 피터하고 나를 내려주고 엘런이랑 짐, M이 가자고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사실을 잘 모르고 ..이것들이 왜 같이 나오지 ...우리만 집에가면 되는데..그랬다. 나중에 내가생각하기에 앨런이 얼마나 불쌍하던지..영문도 모르고 할수없이 짐과 M의 사이에서 밤늦게까지 돌아다녀야하다니.....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앨런도 짐이 컨퍼런스떠난 다음날 영국런던으로 돌아갈것이고...이제는 짐과 M이 남아있을것같다. |
'이웃집 게이 이야기 ( Gay's Neighbour Storie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이라이프 2007년도 (0) | 2013.01.11 |
---|---|
Donvalley Brick Walk (0) | 2013.01.11 |
짐과 친구 알렌. (0) | 2013.01.11 |
게이바의 여인 (0) | 2013.01.11 |
인터내셔널 롱양클럽 2006 (0) | 2013.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