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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게이 이야기 ( Gay's Neighbour Stories )

Country Line dance & Gay Chorus

by 샘터0 2013. 1. 11.

2007년 1월 13일


새해들어서 바쁘다. 갑자기 Country Line dance 를 배우러 다니기 시작하다가 Gay Chorus에도 가게 되었다.
Line dance 는 프레드 라는 중년의 게이가 메인스트릿근처의 커뮤니티홀에서 가르치는데, 저녁에 가면 8$이고 낮시간에 가면 4$이다.
물론 초보자교실이다. 가보니 거의 모 할머니들이 다 나온것같고, 그래도 이곳 할머니들은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즐길줄을 안다.
할아버지는 어디갔을꼬 ??? 대부분 집구석에서 술이나 마시고 앉아서 텔레비전이나 보지 않을까 ??

그런데..라인댄스 단순한 스텝같으면서도 다양한 스텝이 있어서 재미있고, 나이 먹어서 그런가 이젠 그순서가 외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댄스는 몸으로 익히고있다. 틀리면서도 앞사람, 뒷사람 스텝을 적당히 따라하면서 배우는것이다. 첮주에는 스텝을 외웠는데 방향을 바꾸면서 동작을 바꾸면 거기부터 잊어버려었다..그런데..이제는 조금씩 틀려도 박자를 맞추면서 스탭만 잘 따라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Zippers 에서 수요일저녁 7시 30분 ( 중급반 ) 과 일요일저녁 6시30분 ( 초급반 )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고 있고, 도네이션으로 얼마를 내라고 돈내는 병을 돌리곤 하는데,, 그냥 달러나 2달러 동전 같은거 있으면 내면된다. 않내도 상관없는거고....
그런데 Zippers 에서는 초반에 초보자용으로 가르쳐주는 시간을 갖고는 나머지는 주로 기존의 회원들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것을 보고서는 눈에 익혀서 배워야 하는데......처음시작하는분은 재미없다...그거 맨날 지켜보려면.......
그래서 거기서 프레드가 커뮤니티센타에서 가르쳐준다고해서...그곳정보를 알아서 그곳으로 간다.
http://www.fredbuckley.net/ ( 여기가 프레드 웹사이트다. 이곳정보를 보고 원하는시간에 찾아가면 된다. )

한국에서 노래방 않가면 발병나는 사람인데, 이곳에서는 노래방도 같이 갈 사람도 만만찮고, 좀 가기가 어렵다, 그래서 궁리하다가 생각한것이 게이합창단에 들어가는것이다. 문제는 나의 영어수준이 모 별로 신통치않은관계로 미루고 있었는데... 게이파더 모임을 참석하고 있는 피터가 그중에 한명이 게이코러스 멤버라면서 정보를 가지고 왔다. 그래서 1월과 9월에 두차례 신입회원을 모집하는데 오디션은 없고, 원하는 사람은 아무나된다. 그래서 1월까지는 신입회원들에게 문을 열어놓고 매주 목요일 연습시간에 들어가서 함께 할수가 있고, 멤버가 되기를 원하는 회비를 내고 등록하면 된다.

어제는 피터가 나를 데려다 주고는 자기는 목요일에 게이파더 모임이 있어서 어차피 같이 못가니깐, 나만 덜렁 그곳에 데려다주고 그곳 프레지던트의 설명을 듣고는 나를 테너석으로 자리잡아주는것까지 보고는 지혼자 짐에 운동하러 간다고 가버렸다.
혼자서 살아남는 연습을 어차피 해야하니깐....
다행히 주변에 앉은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1시간가량의 연습을 끝내고 왔다.
그런데 합창을 지휘하는사람은 아시안 패트릭 황이다. 내 생각에는 중국인같은데. 한국인 성 인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노래를 시작하기전에 모두들 일어서서는 앞사람 안마를 해주고, 돌아서서 뒷사람 안마를 해주는데...이건 게이로서는 참 흥미로운 시간이다. 다른사람의 몸을 공식적으로 더듬어 볼수도 있으니......나는 다른사람이 오해할까봐 어깨만 주물러 주었는데, 나를 안마해주는 사람은 내허리까지 안마를 해주는데....기분 짱이다... 근데 사실은 내가 간지럼을 엄청 타는데...그래서 막 간지러운데....않간지러운척 하고 참고 지내느라고 좀 힘들었다.
암튼 공식적으로 노래시작하기전에 다들 일어서서 둥그렇게 원을그리며 손을잡고서는 ( 이것도 나를 흥분하게 한다...ㅎㅎㅎ ) Singing Out !! 팀의 노래를 부르고, 끝낼때도 한번 더한다.

그리고는 신규회원들은 뒤에서 제공하는 노래악보와 음악 CD 를 받아서 노래연습할때 사용한다. 그리고 멤버십피를 내고 등록을 하면 그냥사용하면 되고, 만일 멤버가 되지않는다면 다 반납해야한다.
노래연습을 하는데 피아노를 치면서 무조건 노래를 들어간다.. 나는 악보볼줄은 모르지만 대충 짐작으로 다른사람이 하는대로 따라간다. 그리고 영어발음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발음을 대충 집고 넘어간다.

패트릭은 다시 가사만 악보대로 읽어가는 연습을 시키는데, 거기서 영어발음을 길게 하는것과 짧게 끊어주는것...그리고 마지막사운드까지...가사를 음악적으로 전달하는 훈련까지한다.

그러다보니...한시간이 후닥닥이다. 멤버를 둘러보니..크게 내시선을 끄는 게이는 없다. (실망이다. !!! ) 글치만...노래하면 재미있다.
지난번에 게이파더 모임에서 피터 친구 폴과 ZIppers 에서 춤을 추다가 같이 뽀뽀도 했는데...그런 재미가 여기선 없을것같다.
폴은 내가좋아하는 타입이다. 그러고보니 지난토욜에 지퍼스에서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옷을 맡길려고 줄서있던 서양사람이 나를 보고 미소를 짓는데..보는순간 그놈은 몸짱같은놈이다.거기다 미소가 직인다.... 피터가 그자리에 없었으면 그넘하고 어케해보는건데..아쉬웠다.
미치겠다.. 내주변에는 내가 좋아할수있는 넘들이 너무 많다. 당연히 그넘들도 나를 좋아하니깐 고민이되지....
집에 와서 노래를 살펴보니 CD 에 뮤지컬곡들인것같고...이곳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