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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게이 이야기 ( Gay's Neighbour Stories )

교실에서의 게이 이야기

by 샘터0 2013. 1. 11.


교실에서의 게이이야기     2007년 2월 17일


원래 점심을 먹으려면 1층에 매점처럼 생긴 카페테리아가서 먹어야하는데..나는 거길 잘 않간다.
베글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집에서 준비해서 가서, 점심시간에도 주로 책을 보고 자리를 뜨지를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좀 공부벌레 같아 보이지만, 사실..공부 잘 않하는데...학교가면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공부에 집중한다.
학교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도 그렇고....수업이 그리 좋은수업이 아니라서 빨리 벗어날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해버린다.
그런데 그날은 다른친구들은 대부분 점심먹으러 카페테리어로 내려가고, 나와..3명정도의 여자애가 교실에 남아있었다.
트레시 라는 여자애는 30대정도의 나이인데, 갑자기 저기에 앉은 남자 아저씨이름을 물어보길래, 내가 그사람이름이 블라드 라고 그랬더니...목소리를 높이면서 황당하다는 이야기를 막하는것이다. 그런데...처음에는 귀담아 듣지를 않았는데...나중에 들어보니 그아저씨가 게이 라고 하면서 엄청 열을 올린다. 그래서 토론토에 게이들이 많이 사는거 다 아는데 모 그리 놀라냐 그랬더니.... 다른 일레이나 라는 흑인계열 여자애가 와서는 나한테.. 사우디에서온 크리스, 멕시코에서온 라울, 그리고 에콰도르에서온 x..그런애들은 누가봐도 게이인줄 다 아는데, 숨어서 사는 게이들도 있다면서....자기는 충격받았다는것이다.
그래서 블라드가 너희들 귀찮게 하고 그런일이 있냐 ? 고 물었더니 그런건 없단다.
그래서 그랬다. 사람마다 자기가 좋아하는것들이 있는데, 블라드가 게이이건 아니건, 그게 무슨상관이냐...그건 그사람의 권리이지..
아무튼... 나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이야기들인데.. 여자애들은 내가 전혀 게이가 아닌것처럼 알고있다.
그렇다고 내가 난 게이야 할수도 없고......
사실 여기 수업처음왔을때, 내가 오전에 와서 빈책상에 자리잡고 앉아있는데, 블라드라는 키작은 약 60대정도의 노인이 와서는 자기자리라고 우겨서 ..모 이런인간이 다 있어...그러고 그냥 다른자리로 옮겨버려었다.. 그래서 그인간을 별로 상대도 않한다. ..학교교실에 무슨 지정석으로 된것도 아니고, 아무데나 빈자리 앉으면 되지.....
거기다가, 같이 그룹으로 문제를 푸는걸할때 재수없게 또 블라드하고 한번 같이 하게 되어서 하는데... 나더러 내 영어를 못 알아 듣겠다는거다...... 이런 지랄같은인간이 ...러시아애덜 영어발음 모 그다지 좋은것도 아니고....그 주제에 못알아듣겠다니..싶었다.
내 발음을 못알아듣겠다는 영국 할머니들은 가끔 봤다 ..우체국에서 일하면서...근데 사실 나도 그영국할머니들 발음은 잘 못알아들어서 그렇다고 인정하겠지만....영국식 발음은 억양이나 액센트가 많이 틀려서 듣기 힘들다. 블라드같은 애덜은 그런 부류도 아닌게...잘난척하느라고 그러는거다. 자기가 알고있는것이 대단히 많이 아는줄 안다....
아무튼 이 블라드 노인은 내가 게이라는걸 그 행동이나 옷차림으로 이미 짐작을 했었고, 크리스나 라울은 둘다 20대 후반에다가 옷을 그냥 게이패션으로 입고다녀서 ....그냥 보면 다 안다. 그리고 에콰도르에서온애는 말하는거 들어보면 게이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생각을 않해봤는데...게이남자들이 디게 많은거내.......
아무튼.. 그중에도 가장 게이다운도시중의 하나인 토론토에서조차 이런 논란거리가 사람들 뒤에서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좀 놀라울 따름이다.
카나다도 대도시만 벗어나면 게이 혐오증이 퍼져있는건 어쩔수가 없다.
이나라전체가 카돌릭이나 기돌독교라는 종교적인 요소들이 기본적으로 여론을 형성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