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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여행정보 ( Travel review and Info )

[카나다] BC & ROCKY AREA 여행 (5), 2004

by 샘터0 2013. 10. 5.

7월24일 GO TO ROCKY


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는거나 다름없다.

밴쿠버는 동행의 친척집이라서 여행이라기보다는 방문을 빙자한 짜투리시간 활용하기에 지나지 않는데다가,도시를 보는것에 별로 흥미롭지 않은점도 있다.

그렇지만 밴쿠버는 여행지로서 최고의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아침에 밴쿠버가 서쪽끝이라면,카나다 동쪽끝 PEI 까지 이어지는 Canada Transfer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기 시작한다.달리면서 보는 벤쿠버는 역시 황홀한 산맥을 가진 대단한 도시이다.

카나다는 땅이넓어서 운전만 욜심히 하고 다녀야 하나보는식이다....그래서 말하자면 여행이 와전되어서 달리는경주가 되고마는것이다.

그러니 한국식으로 생각하고 여행하는방식 자체가 맞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아침에 볼거리를 주로보고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그러면 강한햇살이 내리는 낮시간동안 이동을 하게되고 점심도 어디서나 대충먹고 해가지기전에 다시한군데 들러서 구경을하고,집으로 돌아가다가 길이 막히면 저녁이라도 먹고 좀 쉬어가면 교통혼잡도 어느정도 풀리는 ....그런식이었는데....

 

여기서는 아침먹고 달린다,몇시간을 달려서 쉬어갈겸 점심을 먹는다...또 달린다...목적지에 도착하니 해가질무렵이다. 근처에서 빨리 모텔이라도 잡아놓아야 잠시라도 나가서 논다.

모텔을 잡고나면 무리한 주행으로 지쳐잠시쉰다.

그러면 잠시 나가서 쇼핑좀하면서 드라이브하면서 돌아보다가 들어와서 저녁해먹고 나서 잠시 또 나갔다 들어온다....그러고 텔레비전보다가 바로 잠으로 떨어지는..........

 

차안을 달리면서 바깥경치를 본다.가는곳마다 군데군데...공원도 많고 좋은경치도 많다.그런데 그것으로 만족해야한다 여행일정에 맞추어서 다닐려면...딱 유명한 그장소만 좋은것이 아니고 어느도시든 볼만한것들이 있다.그렇지만 유명한 그장소부터 갈려면.....각오해야한다.

이렇게 달리는 차안에서 낮시간을 주로보내니...이게 여행다니는건가 ?? 싶다.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사진한방이라도 찍고싶은곳이 얼마나 많은가..그런데 절대 정해진 정차장소가 아니면 서질 않는다.

갓길에라도 좀 세우면 되지않나 싶은데도,아무리 좋은경치가 있어도 감탄만하면서 절대 갓길에도 세우지 않는다......이러니 한국인으로서의 심경은 참 찹찹하다.

이런여행 평생 몇번이나 할런지도 모르지만.....카나디언들처럼 그냥 보는것으로도 만족하고,행복해하고 그래야한다.

 

Hope 를 지나면서 록키산맥처럼 높다란산이 나타난다.그러나 나무도있고 암석도있고,경치도 죽이는데 급경사산이다. 자전거를타고 산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은곳이라고도 한다.그곳을 지나서 5번 고속도로로 변경해서 달린다.Hope에는 오래전에 광산산업이 많았는데...산이 그대로 슬라이딩하듯이 무너져내려서 많은사람들이 재해를 당했던 도시라고한다. 그래서 고속도로에 그당시를돌아보는 전망대가 설치되어있었다.

 

휴가철이라 차뒤에 트레일러를 매달고 달리는차도 많고,이동용 레저차를 몰고나서는 부자들도 많다.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Merritt 에서 잠시 빠져나왔다.그도시는 황량한 사막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산이 전부 회색이고 나무도 띄엄띄엄 있다.무지 건조한 지대인가보다....

도시가 도대체 모해먹고사는사람들일까 싶을정도로 황무지같다. 그곳에 차이나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부페로 점심을 해결했다 ( 8$ )

 

다시출발하는길에 여행자 정보센터에서 무료책자를 얻었다.그가운데 하나는 BC주 숙박업소안내 책자이다.지역별로 호텔,모텔,B&B .....이런것들에대한 정보가 나열되어 있어서 이책으로 숙소를 정하는데 이번여행동안 잘 활용했다.달리다가 이쯤에서 숙박하고 가야할것같다 싶으면 숙소정보를 뒤져서 저렴한곳,그리고 더운날이면 에어콘있는곳....이런식으로 숙소를 선택해서 간다.

 

Meritt 은 미국의 Woodstock 처럼 음악축제가 벌어지는 도시로 유명하다고 한다.

카나다의 많은 뮤지션들이 대거로 몰려와서 공연을하고 떠난다.우리가 도착하기 이틀전에는 이미 앤머래이가 공연을 하고 갔다고 음식점에서 말해주는걸 들었다.

 

이번에는 Salmon Arm 에서 1박하기로했다.원래 계획했던것보다 많이 달려서 지났다.모텔의 자리가있는지 먼저 정하고나서 Salmon Arm주변을 드라이브로 돌아보다가 바닷가로 나갔더니 브릿지가만들어진 보트들의 Marina ( 보트 정박하는곳 ) 가 있었다.그안에는 Boat House 라고 하는 거주시설이 갖추어진채로 물위에서 머물고,선박여행처럼 다닐수있는 그런것들이 많이 있었다.

안내 브로셔를 보니 일주일에 4000$ ...이런식으로 나와있는데,20명정도 잠을잘수 있으니 친구들끼리 돈모아서 이용하면 좋겠다 싶다.그런여행은 그친구들 멤버가 어떻게 구성되느냐가 좌우하겠지만...지명에 ~~ARM 이렇게 붙어있는곳은 이렇게 해안에 배를 정박시킬수있는 그런시설이 갖추어져있는곳이라고 한다.

 

Salmon Arm 에서 몰에가서 아이스박스( 5.49$) 와 물병 12개를 Package 로 2.98$ 파는것과 얼음을 한봉지사서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휴대용 물냉장고를 준비했다.이걸로 여행하는동안 요긴하게 사용했다. 물 한병에 최소한 1$에다가 세금붙여파는데...그것도 여행지는 더 비싸다.

 

Salmon Arm 은 참 이쁜도시였다.해안으로 나가서 바라보는 산과 배.......이런경치들이 좋은도시였다.저녁은 피곤해기도하고 대부분 가게가 문닫아서 내가 좋아하는 Dairy Queen 에서 햄버거를 사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