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컴백 토론토
by 샘터0
2010. 5. 8.
2005년 8월 17일
토론토 피어슨공항에 거의 밤 12시가 다되어서 도착했다. 다행히 데이브가 차량을 가지고 마중나왔다. 데이브는 솔직하게 말하면 나의 흥미대상은 아니다. 우연하게 채팅하다가 내가 토론토로간다고 하니깐 자기가 픽업해주겠다고하고, 그의 콘도에서 방구할동안 지내도 된다고 해서 사람이 편하고 좋은사람같아서 고맙다고 하고 데이브의 집에서 당분간 지내기로 했다.
공항에서 처음보는 데이브는 생각보다 큰키이다. 그러나 사람이 서글서글한게 성격이 좋아보였다.
그날밤 무거운 카메라가방과 커다란이민가방 그리고 트라이포드와 조가 선물한 그림한점의 프레임을 들고 데이브가사는 다운타운의 콘도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데이브와는 나의 굶주린 성을 풀어놓았고 그도 만족해하는듯하다.
그런데 데이브는 덮다고 에어컨을 침실과 거실에 틀어놓고 천정에는 선풍기가 돌아가는 상황이고 나는 솔직히 좀 춥다 그런상황이...그래서 그 담날부터 나는 거실의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데이브와 아침도 먹고,저녁도 먹고... 나는 방광고가 나온곳에 몇군데씩 전화하고 나가서 한인타운에서 한국음식을 즐겨먹고, 머리를 자르고.....그러는식이다. 그러다가 예전에 일하던곳에 인사하러갔다고 파트타임잡도 잡았다.그래서 새로운 일을 배우느라 매일 출근을해야하고 남는시간에 방을 구하러 다니는식이 되어서 잠자리도 그리 편하지도 않은데다가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은 방을 하나 구했고, 일하는곳 주변이 다운타운의 부자들이 오가는 상가인데다가 갤러리가 널려져 있어서 출퇴근하면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참좋다. 아침마다 만나는 멋진남자들의 모습들도 인상적이다. 서양남자들은 왜 이리 멋있게 생겼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