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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피터와의 데이트

by 샘터0 2010. 5. 8.

2005년 10월 25일 


요즘은 피터를 만나는것이외에는 다른게이들을 만날시간이 없다.

랜스도 한번 만나자고 자꾸전화오는데....이놈은 내가 다운타운에서 시간나서 전화하면 전화를 않받는다. 레스는 앤도 있는것이 시간나면 나랑 만나자고 그러고....
아무튼 파트타임 일하면서 지쳐서 집에서 게으르게 뒹굴면서 웹이나 서핑하든가, 아니면 피터를 만나는게 일상이되었다.

어제는 오후 4시경에 피터집에서 피터를 보기로했는데, 어디갔는지 전화통화가 않된다.그래서 생각지도 못하게 갈곳이 없어서 피터집 건너편의 카페에서 차나 한잔 시켜서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
그런데 차를 한잔들고 창가의 자리에 앉을즈음 피처가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피터한테 전화를 받고서도 차를 마시느라 한참을 보내다가 피터집에 들어갔다. 

피터랑 만나면 으례히 시작하는것이 키스부터이다. 키스로 시작해서 이어지는 곳은 침대로 가서 한바탕하는것이다. 한바탕하는고서는 피터가 저녁을 하기 싫다고 게이타운 레스토랑에가서 저녁을 먹었다. 가을에서 다시 겨울로 계절이 변화하는 즈음이라서 그런지...비가 계속내리는 날씨이다.

저녁을 먹고 게이타운 커피샵에가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옆에앉은 젊은게이 마이클과도 이야기를 하고....게이들이 이커피샵에 모여드는이유는 게이바에 가기전에 사람들이 주로 모여드는 밤 10시 이후의 활동시간과 11시경에야 활발해지는 게이바나 댄스바의 특성때문이기도 하다.

피터가 몇군데 게이바를 구경시켜준다고 나를 데리고 다녔는데, 아직 모 별로 이렇다할 활동적이거나 재미있는 모습은 보지못했다.. 트랜스들이 펼치는 무대쇼들이 있는가하면,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옛날 팝송을 불러주는 가수가 있고....그런식이다.

결국에는 "ZIPPERS" 에 갔다.거기에는 작은 바형식의 룸도있고 그이면에는 넓은댄스바가 있다. 많은사람들이 그냥 무대주변을 둘러싸고 지켜보는수준이고 두명이 제각기 춤을추고있는 시간이다. 음악도 댄스음악으로 뿌리면서 끌어올리는 한국의 댄스쟈키들과 비교해보면 무지 후지다.

피터랑 출입구벽면에서 기대어서 그냥 지켜보면서 음료수나 마시고있었는데, 저 반대편쪽에 서있던 아시안 젊은애가 출입구로 나가는줄알았는데, 나한테와서는 그냥 안녕 !! 하는식으로 하고 지나가길래 그래...그정도의 답변을 의례적으로 남겼다. 건데 그놈이 와서는 중국사람이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더니 계속 붙어서 이런저런말을 시킨다, 그래서 나는 그냥 의례적인 수준에서 이름이나 알고 악수말고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이놈이 나를 자꾸 어루만지면서 "잘생겼다" 는둥...바람을 잡는다...< 나는 나이든사람좋아하는데....이놈은 마른장작에다가 영어발음으로는 꼭 필리핀사람같은데...말레지아 차이니즈라고 한다. > 

그놈이 사람들이 많이 춤을 출때까지 저쪽에 가서 앉아있자고 해서 피터랑 나랑 따라갔다. 그런데 그놈이 구석에 앉더니 내가 피터자리를 만드느라 자꾸 몰아붙이니깐 한칸을 더 건너가더니...그때부터 말만하면 내손이나 피터손을 잡고 난리고, 피터한테 놈이 친구가 되고싶다는둥...염병을 하는것이다.

나는 내손이나 몸을 자꾸 터치하는것도 싫고, 그놈이 피터를 만지는것도 싫고해서, 그냥 피터한테 어깨손을 하고 틈나는대로 피터랑 키쓰를 했다. 맥주 홍보용으로 나온것이 있길래 나는 원래 않마셔서 거절했는데..이놈이 피터것에 눈독을 들이고 자기는 조금만 맛을 보고싶다는것이다..미친놈...이거 무료인데..아까 그냥 달라고하지...카나다 산지 6년이나 되었다더만....그것도 못알아듣냐..영어가 않되면 눈치로 까면 알지...그래서 피터가 그 맥주를 그놈에게 주고 나중에 하나 더 얻었다. 아무튼..나는 피터에게 눈독을 못들이게 피터를 끌어앉고 키쓰를 하곤했더니 이놈이 이젠 지쳤는지...자기 친구왔는지 가보겠다 가더니 않보인다..아무래도 다른 댄스바에 갔을것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피터랑 댄스를 추면서 끌어안고, 키쓰하고 했더니....잼나다.
그런데 피터는 내가 잘생겨서 다른사람들이 좋아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ㅎㅎㅎㅎ 그래도 나는 피터가 젤 좋다. 우리는 섹스를 서로 즐긴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섹스를 잘하는 타입이 아니다.
그게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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