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9th ,2014 Sunday
아침에 눈을 뜨니 7시반경이다. 화장실에 갔더니 피터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그래서 피터가 나온후에 화장실을 사용하고는 씻고 준비를 했다. 그리고는 거실로 내려오니 탐과 피터가 아침을 요리하고 있다.
나중에 짐이 침대 블랭킷과 사용했던 타올들을 가지고 내려오길래..나도 우리가 지냈던방에가서 여분의 침대 블랭킷과 베게들을 의자에 놓여있던 여분들로 바꾸어버리고, 아랫층으로 들고 내려왔다.
일단은 거실에서 아침이 준비되어서 아침식탁에 앉아서 같이 아침을 먹는다.
계란,소시지, 요거트,블루베리...그리고 빵...이렇게 먹으니 모 든든한 아침이다. 아침을 끝낸후에 간단한 커피까지... 그리고는 짐이 식기들을 모아서 식기세척기에 넣고, 아침을 먹은 식탁을 청소한다. 그래서 나도올라가서 칫솔질을 한다움에 사용했던 타올리앙 다들고 내려와서 세탁기앞에 놓아두었다.
짐이 세탁물들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동안 야외의자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린며 시간을 죽였다. 그사이에 피터도 윗층에 있던 짐을 다 들고 아랫층으로 옮겨놓았다. 어느정도 세탁이 끝난후에 짐을 차에 옮겨싣고 떠날준비를 했다. 모든 쓰레기도 수거해서 쓰레기수거함에 버리고...리조트 게이트를 빠져나간다.
나가는길에 퀸시를 지나서 Gorge Amphitheater 근처에 있는 Cave B 라는 와인너리와 호텔,스파,그리고 레스토랑이 같이 있는 약간은 럭셔리한 장소를 방문했다. 탐의 와이프 린이 여기한번 들러보면 좋을거라고 탐한테 정보를 보내주어서 들러본곳이다. 경치도 좋고, 시설도 좋은듯...거기에는 숙소가 100불선에서 300불선까지 가격대별로 룸이 형성되어있다. 거기를 둘러보고는 다시 시애틀로 차로 돌아오는길에 중간에 주유소에서 버거로 점심을먹고는 계속해서 시애틀로 운전해서 짐의 집에 오후 4시반경에 도착했다.
짐의 집에는짐의 와이프이 딸 로리가 그동안 메리를 간호해주고는 돌아가고, 우리는 거실에서 메리가 미용실을 가기위해 준비한다고해서 메리를 보고 갈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우리는 그렇게 메리를 볼수있을지에 대해서 희망적이지는 않았다. 그동안 들어온바로는 메리가 상당히 병적으로 심약해진듯한데다가 신경질적이라는 소식을 짐한테 들어서 못보게될 가능성이 더 많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나중에 메리가 나타났는데..의외로 그녀는 좋은분윅였고, 기분도 좋은듯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억력이 나쁘지않다는 생각이 든다.피터도 탐도...그리고 내 이름도 기억하고 한사람씩 이름을 불러대며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다. 특히 나한테는 핸섬하다는 말을 하고는....아무튼, 의외로 메리가 아주 좋은모습을 보여서 모든사람들이 그녀와 이야기하는데 아주 정성껏 마음을 다한다. 반면에 메리는 예전의 메리의 모습을 되찾은듯이 얼마나 쾌활하고 선명하게 이야기를 하는지...도무지 그동안 아파서 누워있었다는 이야기를 믿을수 없을 정도였다.
메리와 탐,피터가 번갈아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동안에...그들의 애완동물 고양이 새미가 나왔다. 짐하고 메리는 동물을 아주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얼마가 귀여워하는지... 히말라 고양이....생후 6개월된것을 찾았다고 하는데...메리의 가장좋은 친구가 되어있는 셈이다. 메리가 병상에 있는동안 그 고양이의 제롱을 보면서 지루함을 이겨낸듯하다.
대화를하던중에 짐이 미장원에 약속한 5시가 다 되어간다고 미장원에 데려다 주겠다고 메리한테 그랬더니 메리가 미장원 약속을 캔설하고는 지금 이순간이 너무 좋다고 ...그냥 탐과 피터와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겠다고 해서 짐이 그녀의 미장원 약속을 취소시켰다. 그래서 피터와 나는 간간히 그 고양이와 플레이를 하면서 대화를 했고, 주로 탐이 메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해가 저물어가서 피터가 이제 공항근처 호텔로 어두워지기전에 가는게 낫겠다고 메리한테 이야기해서 우리모두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짐과 탐..그리고 내가 먼저 나와서 밖에 피터를 기다리는동안에 짐한테 다시보게되어서 반가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짐도 오늘의 메리를 보고 굉장히 좋아하는듯했다. 메리의 그런모습을 본지가 꽤 오래되었다면서
우리들의 방문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그랬고...우리도 그가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어서 정말 좋은시간이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짐이 오랫동안 메리의 병간호를 하면서 지쳐버릴듯도 한데...짐이라는 사람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그의 생활에서 웃음을 잃지않고 잘 지내고 있는게 다행스럽워보인다.
우리는 오늘 탐과 공항근처의 호텔에서 같이 지내고 내일 북쪽에사는 다른친구의 집을 방문하기로 되어있다. 그래서 탐과 같이 공항근처의 호텔로 대략 한시간동안 운전을해서 갔고...호텔에 들어가기전에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오랫만에 호텔에서 제대로 된 인터넷을 사용하는지라 나는 밀린 블로깅을 마무리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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