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피터와 사는 이야기 5

by 샘터0 2010. 5. 15.

Pride week 2006

올해는 게이퍼레이드 사진찍는것도 포기했다. 병원에서 월요일에 수술하고, 금요일에 퇴원해서 집에와서 지내는데..토요일과일요일은 프라이드주말 행사로 골목이 시끌뻐적하다. 바로 게이타운인 Church st. 에 살다보니...행사와 인파를 아파트에서 내려다보고 있으니 그게 더 갑갑하다.차라리 눈에 않보이면 당분간 휴식이라고 취하겠지만.......

 

그래서 토욜날 휠체어를 1주일 렌트하기로했다. 그래서 해밀턴에서오는 피터친구들과 행사장을 돌아다니기로했다. 그런데 생전 처음으로 휠체어에 몸을싣고 피터도 처음으로 휠체어를 밀어대며 다니는것이라 처음에는 앞에가는 사람들 발뒷꿈치도 몇번 치고...그랬다.
휠체어를타고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느껴보는것도 좋은 경험인것같다.
 
도로가 일정하게 포장되어있지않은경우에는 휠체어 발올려놓은곳이 땅에 부딪혀서 긁히기도했다.
나도 매년 게이 퍼레이를 보는것만 했었는데..퍼레이드가 없는시간에 거리행사를 보는것도 겁나게 미있다. 처치스트릿은 막아진상태로 사람들과 간이설치무대가 있는데...시간대별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행사가 각 무대마다 펼쳐지고 있다. 특히 레즈비언의 무대에서 춤을추다가 옷을 하나씩 다 벗어버리고는 우유통을 마구돌려대는등...홀라당쇼가 곳곳에서 벌어진다. 게이들도 마찬가지다. 바나나를 관중석으로 던져대면서 하나씩 옷을 벗어대는 쇼가 거리에서 벌어지곤한다....그러니 이런 행사에는 일반,이반 가리지않고 다들 즐거워하는것 같다.
 
트랜스들의 화려한 의상도 볼수있고, 레더들의 가죽팬티와 도구들도볼수있고..누드클럽의 올누드들을 볼수도 있다. 누드클럽의 멤버들은 대부분 나이든사람들이라 몸매가 멋진사람별로 없다....
아무튼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토요일,일요일은 휠체어를 타고 레스토랑도 가고, 프라이드위크 행사장을 돌아다녔더니 얼마나 힘들던지...그래도 나름대로 좋은경험을 한것같다.
 
피터도 내 휠체어를 밀어주면서 좋아하는것같고...나는 피터의 사랑을 한층더 많이 느끼고 있다.
내가 수술한몸이라 내가보기에는 이뻐보이지가 않는데...피터는 나만보면 사랑한다고 그러고...나도 그런피터가 넘 귀엽고 이쁘다.

'토론토 사랑방 ( Toronto Story board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터와 사는 이야기 7  (0) 2010.06.06
피터와 사는 이야기 6  (0) 2010.05.15
피터와 사는 이야기 4  (0) 2010.05.15
피터와 사는 이야기 3  (0) 2010.05.15
피터와 사는 이야기 2  (0) 201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