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날씨가 더 추워지기전에 자전거를 타자고 피터하고 이야기를 해두었는데...나는 윈저쪽으로 나가볼까 그래서 거리와 시간을 계산해보니 대략 5시간이 필요할듯..너무 길다. 그런데 피터가 같은 빌딩에 사는 중국인 샘하고 같이 자전거를 타러 가기로 했다고 그러네...그래서 어디로 갈거냐고 물었더니 브랫포드..그랜드리버..내가 그리 좋아하는 코스는 아닌데, 장거리로 달릴수있는 구간이다.
그래서 샘을 앞좌석에 앉으라고 그러고, 나는 뒷좌석에서 그냥 이 두사람이 즐기는 언어의 유희를 듣고있었다. 그런데 샘이 오랫시간운전한다고 불평하는듯... 그러니까 피터가 해밀턴 식물원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그래서 해밀턴 식물원에 주차해서 자전거로 돌아볼수있을지 알아보니 그렇게 갈수는 없고... 해밀턴 식물원은 방대해서 셔틀버스로 이동하면서 봐야한다. 아무튼 그래서 피터가 식물원 근처의 트레일을 가기로하고운전해서 주차를 했다. 그리고는 거기서 부터 자전거를 타고 들어갔다.....처음 진입하는곳을 지날때는 몰랐는데...가다가보니 우리가 해밀턴에서 자전거를 타는 워터프론트로 가는 코스다. 샘은 몇년전에 심장쇼크로병원을 드나드는데,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담배중독자다. 그래서 그런지 얼마가지도 않았는데 오랫동안 자전거를 탄듯이 좀 불편해한다. 그래서 일단은 하버프론트 끝자락에 있는 카페에 자전거를 세우고, 간단한 점심을 하면서 앉아서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거기에는 롤러스케이팅장소가 있고, 롤러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낙시하는사람들...날씨는 약간의 가을스러운 살랑대는 바람과 낮게 깔린 하늘...조금은 낮은 온도이지만, 야외활동하기에는 좋은날씨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길에 지난주에 자전거를 같이 탔던 마이클이 지나가다가 나를보고는 멈췄다. 그래서 피터한테 전화해서 돌아오라고하고는 마이클과 여기에 올 계획이 아니었는데, 결국 여기에 오게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마이클은 은퇴한후에 자주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는 액티비티를 즐기는듯 하다.
샘은 주로 아침부터 낮에 자고, 밤새 책을 읽는타입의 사람이다. 그래서 잠자리로 바로 들어갈것같고, 나도 집으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소파에서 피곤함을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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