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시반 비행기로 에덴스로 이동한다. 그리고 하룻밤을 자고 새벽 6시30분비행기로 토론토로 가는데 파리 드골공항에서 4시간정도 대기해야한다. 토론토에서 그리스로 비행기편이 그리 좋지않다. 미국을 경유하면 나을지 모르겠지만, 미국을 경유하는건 최악의 조건이라 피한다. 그리스에서 돌아가는 비행기는 새벽요금이 싸고 나머지는 비싼편이다. 그만큼 비행기도 옵션도 많지 않다.
아무튼, 오늘아침에는 7시경에 눈을 떴는데, 피터는 일찍일어나서 채팅하고있다. 나는 어제 일출시간을 확인해보니 7시 10분경이라서 오늘은 일출사진을 찍을수있을지 창문을 열어본다. 주변은 약간 오렌지색으로 물들어있고 하늘도 괜찮은편이다. 그래서 옷을 주섬주섬 주워입고 창으로 햇살이 올라오는지 체크헤본다. 이정도 밝기면 트라이포드도 없이 촬영가능하다. 그래서 옷을 입고나니 태양이 고개를 내밀기세이다. 그래서 얼른 밖으로 나가서 일단 떠오르는 일출사진을 찍기는 하는데, 일출안으로 집어넣을 배경이 마땅하지 않다. 전기줄 케이블을 피하다보니 제한적인 지역에서 해결을 해야한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서 이곳저곳으로 이동해보고, 길건너로도 이동을 해본다. 일출사진을 찍어본지 10년은 더 지난듯한 느낌이다. 일출사진은
그날의 날씨가 좌우하는편이라 하늘에 구름이 태양을 가리지않아야 사진을 촬영할 기회가 생긴다. 그런면에서 성공룰이 그리 많지 않다. 사진을 찍을수있는 시간도 5분정도에서 길면 10문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순간에 모든것이 이루어져야한다. 그래서 사실 미리 준비하고 사진찍을 장소도 미리 점검해두는게 좋다.
아무튼, 오늘도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는, 룸에 돌아와서 모든짐을 싸고, 10시45분에 공항으로가는 픽업서비스를 기다린다. 공항으로 가는셔틀버스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미리 이메일로 서비스가되는게 맞느냐고 물어봤더니, 지난번에 내가 컨펌을 않해서 그랬다고 그런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는 셔틀버스 서비스를 받아서 공항으로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런데 성수기에는 이 작은섬이 자동차로 꽉차서, 공항가는데 최소한 2시간을 미리 가야한다고...
일단 비행기를 타고 애댄스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바로옆에 있는 소피텔호텔에 오늘 하루밤을 자게된다. 공항하고 어떻게 연결되는지 몰라서 차로로 나섰도니 그냥 길 건너편에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그냥 호텔로 들어가서 첵크인을 하고는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공항건물에 있는 음식점에 갔다. 그런데 거기 아시안음식이하나 있어서 푸라이 라이스하고 소고기, 새우야채...이런걸 콤보로 하는 음식을 먹었는데...맛이 없다. 그런데 거기서 나는 라이스가 땡겨서 거기서 음식을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일하는 직원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왔다고 그랬더니...그럼 그리스에 왔으니 그리스 음식을 먹는게 나을거다. 그러는거다. 그래서 네 말이 맞다. 그렇지만 난 이미 그리스 음식을 그동안 먹어서 그 사이에 홈식이와서 이런음식이 필요할때다 그랬다. 아무튼 그친구한테 그리스어로 고맙다는말 ( 아프아리스또) 을 해주었더니 한국어로 모라고 그러냐고 물어봐서 "감사합니다" 를 가르쳐주었더니 그 말을 발음도 좋게 정말 잘한다. 근데 이 아저씨 생긴것도 깔끔하게 잘생겼다. ㅎㅎㅎ.. 점심을먹고 피터가 맥도널드에서 커피를 마시겠다고 해서 2층에 있는 맥도널드로 올라갔는데, 거기서 일본인 진구 다까아끼를 만났다. 이친구는 산토리리가 매우 아름다웠다고 엄지 손가락 두개를 치켜올리고 좋아한다. 다음여행지 바르셀로나로 떠날려고 한단다. 그래서 좋은여행하라고 전하고, 그곳을 돌아서 나오는길에 아이들 플레이룸도 보이고, 벽에는 그리스 최초의 비행사를 세운사람의 사진과 간단한 히스토리가 전시되ㅓ있다. 그옆에는 아크로 폴리스 뮤지엄에서 현재 전시중인 내용이 방한칸에 모니터로 보여주고, 그 옆방에는 이 공항터미널을 건설할때
발굴된 문화재들을 전시한 공간이 자리한다. 이런식으로 약간의 뮤지엄을 체험할수있는 공간이다.
오후시간에 다운타운으로 내려가서 놀다가 와도 될텐데, 피터가 피곤하다고 호텔에서 쉬겠다고 그래서, 오늘은 호텔에서 그냥 지내기로 했다. 피터하고 점심먹고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지금부터 토론토시각에 맞추어서 행동하는걸 연습해야겠다고 그랬다. 그런데 호텔에 돌아와서 잠시 컴퓨터로 블로깅하다가 피곤함과 잠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침대에서 잠시 뒹굴다가 저녁 8시경에 또다시 저녁을 먹으러 공항건물에 레스토랑에 갔다. 이번에는 그냥 샐러바에서 샐러드나 먹으려고 그릇에 담고 있는데, 점심시간에 만났던 그친구가 다시 나타났다. 그래서 인사만하고 샐러드와 스낵하나를 사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그친구에게 마지막으로 그리스어로 굿나이트 ( 카라스페라 ) 를 하고 굿바이 ( 안띠오스 ) 를 해주었더니, 이친구 놀라서 입이 벌어진듯...감사합니다 를 나한테전해주고는 만나서 반가웠다고 악수를 청한다. 이 아저씨 참 사람좋게 생긴데다가 잘생겨서 맘에 드는데..쩝.
호텔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한국방송보면서 잠자는 시간을 늦추려고 노력하다가 새벽 1시가 넘어서 잠이라도 약간청해야겠다 싶었다. 알람시계를 새벽 3시반에 맞추어놓고 잠을 자다가 알람소리에 깨어나서 얼른
방에 불을 켜서 피터도 깨어났다. 나는 간단하게 빨리 씻고 짐을 싸고 준비했고, 피터는 샤워를 한다. 그래서 새벽 4시 5분경에 호텔룸을 나와서 첵크아웃을하고는 길건너에 위치한 공항으로 향했다. 이 호텔은 공항에서는 정말 편한위치이고 이 공항근처에 유일하게 위치하고 있다.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이 대략 5킬로미터정도에 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편이지만, 택시요금내는것 생각하면 그게 그거다. 공항에서 보딩수속 기계로하고는 시큐리티통과해서 보딩대기장소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다. 대기장소에서 피터는 요거트시리얼을, 나는 초코우유와 크라상 하나를 샀다.
애덴스에서 파리 드골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는 대략 3시간 30분정도의 비행이다. 그래서 나는 잠을 자야겠다는 계획으로 보딩했는데, 실제로 잠을 그리 잘 자지 못했다.아무래도 초코릿우유에 들어있는 초코릿에 카페인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싶다. 파리는 에스보다 약간 기온이 떨어진다. 파리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경에 도착해서 토론토로 가는 비행기편 탑승게이트 정보를 찾는게 보드에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다. 그래서 피터가 화장실을 간사이에 저구석에 스캐너로 보딩 게이트를 확인하는 기계를 발견하고 거기에 스캔했더니 대문짝만한 화면에 위치가 나오고 여기서 탐승게이트까지 걸어가는 지도와 시간이 나온다. 탑승게이트까지 걸어서 대략 35분이 걸린다고 나온다.
세계적으로 몇몇공항은 환승공항으로 많이 이용되는 공항이 있다. 드골공항도 그중 하나인듯하다.탑승구에 찾아와서 전기를 사용할수있는 아웃렛이 있어서 컴퓨터를 충전하면서 사용하고 있다.사진에디팅하면서 그배경에 한국방송 다큐프로그램을 보있다. 호텔에서는 문채은이라는 트렌스젠더의 다큐를 보았는데, 그녀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내가 초딩일때 들었던 가수 옥희씨의 이야기..그녀와 권투선수 홍수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의 이야기...다큐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내가 좋아한다. 그중에 배가 고파서 풀드포크 샌드위치 하나사먹고 오후 1시 보딩이 시작될때까지 기다렸다.
그려서 토론토행 비행기에 탔는데, 승무원하나가 모델처럼 잘생겼다. 흠...아무튼 여기서 토톤토까지 대략 8시간 비행이다. 비행기에서 잠을 자야지 토론토시간하고 맞는데..몸은 피곤한데 도무지 눈이 감겨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한국영화 한편보고, 사진이나 에디팅하고....결국 토론토에 가까워진 시간에 눈이 감기기 시작하고, 토론토공항에는 토론토 시간으로 오후 4시 10분에 도착했는데, 공항을 걸어서 세관을 통과하고, Nexus 카드를 이용해서 출입국사무소를 빨리 통과했지만, 우리 짐이 아마도 가장 먼저 로딩되어서, 가장 늦게 나온듯하다. 그래서 공항에서 오후 5시를 20분경에 빠져나올수 있었고, 버스를 오후5시반경에 타게 되엇다. 그래서 러시아워이지만, 공항에서 일반버스 타고, 지하철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 간단하게 짐을 풀어내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침대에 들어갔는데, 그게 바로 잠으로 이어져서 새벽 1시10분경에 다시 일어나서 이 블로깅도 마무리 하고있다.
오늘부터 또 나의 현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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