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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게이 이야기 ( Gay's Neighbour Stories )

Port Hope 에서 ....

by 샘터0 2018. 5. 29.

오렛만에 한국친구들과 뭉쳤다. 토론토에서 한시간 반정도의 거리에 사는 친구집으로 간다. 바베큐를 준비한 친구와 유니언역에서 만나서 고트레인의 동쪽 마지막역인 오샤와까지 가서 거기서 친구가 픽업해서 온타리오 호숫가에 사는친구집으로 가는것이다.


나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아침을 먹고는 나서는데 벌써 오전 9시가 다 되어간다. 9시15분에 유니언역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유니언여에서 나와서 프론트스트릿으로 걸어가니 한친구가 나와있고..그친구와 잠시 기다려보니 다른친구가 길건너서 나온다. 나는 고트레인 첨 타본다. 그래서 다른친구랑 트레인 플랫폼 계단 입구로 들어가기전에 모니터를 첵크하는데 아직 플랫폼번호가 셋팅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다른친구랑 근처 팀홀튼으로가서 간단한 드링크와 도너츠를 사서 돌아왔다. 기차출발시간이 9시 43분인데..대략 10분정도 남은상태가 되어야 모니터에 플랫폼이 보여진듯하다..일단 프레스토 카드를 사용해서 머신에 대고 요금을 지불하고는 계단으로 올라가니 기차가 막 도차하고있다. 그래서 고트레인 2층으로 올라가서 대략 한시간정도 달리니 오샤와 역에 정차한다. 기차안에서도 한국어로 한국사람끼리 한참을 수다를 떤다. 주말이라 거의 빈좌석이 널려있다. 


오샤와 역에서 나갈때 다시한번 프레스토카드로 요금머신에 대고 나머지 요금을 지불한다, 역에서 나가니 주차장으로 친구차가 들어온다. 이곳에선 우리가 게이인게 딱 보이나 ?? 끼를 떨면서 차에 올라서 친구의 집으로 향하는데..친구가 경치좋은 호숫가로난 도로를 타고 달린다. 그러나다 점심을 먹자고 멈춘곳.... 요트클럽이다. 사람들이 세일링할배를 점검하고있고 호숫가 둑에서는 낙시꾼 몇몇이 낙시를 즐기는...전형적인 시골동네....펍바에서 간단하게 점심으로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사먹는다..가격이 착하다 싶은 메뉴... 그래서 내가 쏜다. 몬트리얼에사는 친구들한테 사진을 보냈더니...부러버하겠징..


그동안 도시의 더운날씨가 며칠 계속되었는데..이렇게 상큼한 바람을 느끼며 야외에 나와 있으니 기분이 업된다. 친구의 집으로 가는 동안 사과꽃이 하염없이 늘어선 사과농장을 지나고,,,,아직도 하우스를 확장해서 보수공사를 진행중이라 야외 발코니도 넓게 만들었고, 호숫가를 바라보는 뷰를 살려놓았고....집안에는 아직도 보수가 진행중이라 몇몇공간이나 화장실이 나체처럼 덩그러니 나와 앉아있다. 부엌 아일런드도 상당히 크게 만들어서 파티하기 좋게 만들었고..거실에 천장을 높게 디자인해서 확트인느낌이 든다. 


아무튼, 친구의 집에 짐을 풀고, 그동안 보수공사진척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좀 듣고, 카디지건물도 이젠 넓어보인다. 간단한 스낵과 와인에 빠진 한친구..대낮에 술에 취했는지 잠자러 들어가고...나는 조그만 연못에서 카누를 한번 시험해보는데..카누가 상당히 가볍다.예전에 렌트해서 탔던 카누는 상당히 무거웠던 기억이 나는데...그래서 연못에서 살짝 카누타는 연습을 한다...다른옷을 준비해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다행히 별로 젖지 않아서 다행이다.....오늘 원래는 비오는날로 일기예보가 나왔었는데...아직은 햇살과 구름이 오락가락한다.  그래서 베란다에 의자를 놓고는 수다를 떨면서 햇살을 즐겼다... 오후 3시가 되니까 배도 고파오기 시작해서...바베큐를 할 장작불을 지펴기 시작해야할듯....그래서 대략 오후 4시에 친구가 장작불을 지펴놓기 시작해서 숯불로 남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요리를 해야한다고..가져온 음식들과 야채..수박들을 내놓는다... 나는 요리를 시작하기전까지 호수에 카누를 내놓고 카누를 타기시작한다. 내가 수영을 못해서 멀리가지는 않고 호숫가에서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호숫가 바닥이 다 들여다 보인데......암튼 카약을 타는게 나는 너무 재미있다. 


카약을 타고 나와서 바베큐를 구울 준비를 하는 친구들 틈에서 쉬다가,고기굽기가 시작되는 동안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고기도 굽고, 준비된 ..밥,찌개.부추무침...산나물, 참나물, 쑥갓.,상추,...야채도 다양하고, 고기도 구워져나오고...자연스럽게 먹고 마시는 저녁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잠시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빚줄기가 잠시 지나갔다.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그리고 여러가지 야채와 함께 먹는 쌈....더 바랄것이 없는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