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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게이 이야기 ( Gay's Neighbour Stories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샘터0 2021. 12. 19.

12월18일 오전10시경

오늘 페이스북 메신저에 코로나로 아직도 필리핀에 머무는 친구 프레드에게서 메시지가 들어와있었다.  

빌이 오늘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

빌이 지난 금요일에 넘어져서 고관절이 부러졌다고한다. 그래서 심장수술을 한지 몇년이 지난 빌의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수술을 집행하기전에, 마취약을 투약했는데, 빌의 심장이 멈추었다고 한다.

 

빌은 1937년에 테어나 84세로 알고 있는데, 평생 혼자 살았던 사람인듯하다. 구시대에 게이이면서 게이라고 드러내지 못하고 살았던 세대..그래서 독신의 삶을 선택하신분...그런데 세상은 이제 그굴레를 털고나와서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게이로의 삶의 혜택을 보지못하고 살아가시게 되셨던분.... 이분의 삶을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움이 많았다. 나이드신 어른이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을텐데...

 

빌은 내가하는 비지니스에 매일 바람쐬러 나와서 앉아서 시간좀 보내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곤했었다. 코로나 이후로 볼수가 없어서, 백신이 나올때마다 백신예약해서 접종받으라고 전화해주고...가끔 안부를 묻는정도밖에 못했었는데... 안타깝기만하다.

 

하늘나라에서 이제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