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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기타 (Culture & Others )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by 샘터0 2022. 10. 10.

열정배우 출연하는 '배비장전' 개봉박두

 

  • 박정은 (edit1@koreatimes.net) --07 Oct 2022 01:54 PM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48939

 

대사는 영어로...14일 페어뷰 도서관극장

전통예술공연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배비장전 공연일이 다가오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4일(금) 오후 2시, 오후 5시 2회에 걸쳐 노스욕 페어뷰 도서관극장(35 Fairview Mall Dr.)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을 총지휘한 금국향 공연협회 대표는 “한복을 입지만 영어대사로 진행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위해 출연진들이 3개월 전부터 공연준비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배우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분석하고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것을 보면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이번 배비장전은 토론토 한인들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걸작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의 연출과 감독은 금 대표가 맡았고, 조성빈(배비장)·송보경(애랑)·김연백(사또)·박정열(정비장)씨 등 열정으로 뭉친 아마추어 배우 15명이 출연한다. 무료공연인 만큼 출연진들은 보수를 받지 않는다. 

사또역을 맡은 김연백씨와 해녀역을 맡은 김의숙씨 부부는 2015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부잣집 김 회장 부부 역할을 소화한 경력이 있다. 

한캐시니어무용단에서도 5명의 단원이 해녀역할을 맡아 극중 배비장이 제주에 도착할 때 해녀춤을 선보인다.

배비장 역을 맡은 주연배우 조성빈(27)씨는 “처음엔 조연인줄 알았다가 얼떨결에 주연을 맡아 부담이 있었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연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배비장전은 여색에 빠지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배비장이 제주목사의 명을 받은 기생 애랑과 방자의 계교에 속아 망신을 당하는 내용으로 해학과 풍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비장(裨將)은 조선시대 감사·유수·병사·수사 등을 따라 다닌 수행원을 일컫는 말이다. 무료입장. 문의: (647)680-6977